2021/06
'06 홍콩 9. 셩완의 골동품 거리, 헐리우드 로드와 캣 스트릿.
'06 홍콩 9. 셩완의 골동품 거리, 헐리우드 로드와 캣 스트릿.
2021.06.27'06.11.25 (홍콩 시각) 스탠튼 Staunton's Wine Bar & Cafe 에서 미드레벨 Mid-Level 에스컬레이터 옆에 함께하는 계단을 따라서 하 블럭 정도 내려오면 왼쪽으로 헐리우드 로드 Hollywood Rd. 가 이어진다. 이름은 헐리우드이지만 LA 의 헐리우드 Hollywood 와는 무관하고, 마치 우리나라의 인사동과 같이 고미술품 가게가 늘어서 있는 거리라고 한다. 여행 책에는 빠지지 않고 소개된 것에 비해서 여행객은 별로 없다. 대략 둘러 봐도 고미술상은 그렇게 많지는 않고, 고미술스러운 분위기로 생활용품 파는 가게가 더 많아 보인다. 홍콩 香港 의 SoHo 는 뉴욕 New York 의 SoHo 와 다르게 음식점이 즐비한 거리라서, 이 헐리우드 로드에서 그런 분위기를 기대했지..
'06 홍콩 8. 홍콩 안의 뉴욕, SoHo
'06 홍콩 8. 홍콩 안의 뉴욕, SoHo
2021.06.27'06.11.25 (홍콩 시각) 이렇게 긴 미드레벨 Mid-Level 에스컬레이터를 계속 타고 올라가다가 살짝 지겨워질만 한 정도가 되면, 한쪽 옆으로 SoHo 지역이 펼쳐진다. SOHO는 뭐지? 지금 한창 유행한 Small Office, Home Office 의 약자는 아닐 것이고. 주변에 위치한 식당이나 카페, 바 등의 분위기를 보면 아마도 뉴욕 New York 의 SoHo, South Of HOuston 의 약자일 것다. 하지만 뉴욕의 SoHo 와는 다르게 (아니, 가 보지도 않았으면서 어찌 알지?) 주로 음식점만 있긴 한데, 잘 살펴 보면 구석 구석에 이런 저런 악세사리나 가구점 등을 파는 가게들도 조금 있다. 홍콩의 역사 배경이 남다른 특성상 지역 전체가 동양의 분위기가 아니긴 하지만, 여기 S..
'06 홍콩 7. 중경삼림의 그 곳으로.
'06 홍콩 7. 중경삼림의 그 곳으로.
2021.06.22'06.11.25 (홍콩 시각) 스타의 거리 星光大道 를 거슬러 가면 그 끝에 스타 페리 선착장 天星渡輪碼頭 이 있다. 호텔 바로 앞에 있던 선착장에서는 1시간에 1번뿐인 홍콩섬 香港島 으로 가는 배편이 여기에서는 수시로 출발하고, 값도 2 HKD 정도로 매우 싸다. 그런데 말이지 당최 어디에서 배를 타야 하는지, 자신이 없단 말이야. 영어로 물어보면 제대로 답해주는 사람 없고 말이지. 제대로 된 안내문도 발견하지 못하여 조금 안전하게 MTR을 탔다. MTR 침사츄이 尖沙咀 역에서 한 정거장만 가면 홍콩섬 역이 나온다. 홍콩섬 역에서 내려 미래 도시에서나 있을법 한 루프로 연결된 건물을 지나 조금만 걸어 나오면 세상에서 가장 길다는 미드레벨 Mid-Level 에스컬레이터의 시작점이 있다. 이 미드레벨 에..
'06 홍콩 6. 다시 한 번 스타의 거리
'06 홍콩 6. 다시 한 번 스타의 거리
2021.06.21'06.11.25 (홍콩 시각) 어제 이동 때문에 피곤했는지, 11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났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은 어제 다 끝냈고, 영신은 와이프랑 함께 왔으니 오늘은 따로 구경하면서 놀다가 저녁 시간에 만나서 식사나 같이 하기로 했다. 자, 나는 혼자서 뭘 할까나. 일단은 호텔방에 남아서 JMF 에서 내준 숙제를 어느 정도 끝내고 나서 몇 군데 구경해 볼 요량이다. 내일 출장을 마치고 돌아갔다가 바로 또 올 것이니 오늘 홍콩을 다 둘러볼 필요도 없다. 호텔방도 비싸고, 넓고, 좋은데 잠만 자는 건 아깝지 않은가. 날씨가 꾸무레하다. 창 밖을 보니 빗방울도 좀 내린다. 어제도 그다지 맑은 날씨가 아니었기에 저녁에 찍은 야경 사진이 마치 촛점이 맞지 않은 것 처럼 뿌옇게 나왔는데, 오늘은 그 정도가 더 ..
'06 홍콩 5. 야심한 침사추이의 템플 스트리트
'06 홍콩 5. 야심한 침사추이의 템플 스트리트
2021.06.20'06.11.24 (홍콩 시각) 홍콩섬 香港島 의 레이저쇼 幻彩詠香江 도 봤겠다, 술도 한잔 걸쳤겠다, 카오룽 九龍 반도의 조금 안쪽으로 가 본다. 밤이 너무 늦었기에 멀리까지는 갈 수 없고, 침사추이 尖沙咀 대로를 따라서 올라가다보면, 지하철 한 정거장 남짓한 거리에 템플 스트리트라는 이름의 야시장 廟街夜市 이 있다고 해서 거기까지 가 보기로 했다. 늦은 시각이지만 여전히 사람이 많은 카오룽 공원 九龍公園 근처의 상가에는 이미 많은 가게들이 문 닫았다. 사람이 이렇게 많은 시각인데 상가 문이 닫은 것도 이상하고, 영업하는 가게가 없는데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도 이상하다. 이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에 가서 노는걸까? 나도 좀 데려가 달라고. 카오룽 공원 근처의 상가는 문을 닫았지만, 템..
'06 홍콩 4. 스타의 거리에서 보는 홍콩섬의 레이저쇼
'06 홍콩 4. 스타의 거리에서 보는 홍콩섬의 레이저쇼
2021.06.19'06.11.24 (홍콩 시각) 도착한지 몇 시간만에 해야 할 일을 거의 다 했다. 휴식을 취할겸, 저녁 식사할 곳을 정할 겸해서 카우롱 九龍 반도의 끄트머리 부분을 산책한다. 건너편 홍콩섬 香港島 의 스카이라인과 화려한 조명을 조망할 수 있는, 홍콩 香港 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포인트일 것이다. 우리가 묵는 샹그릴라 호텔 九龍香格里拉 의 서쪽으로, 홍콩섬 쪽에 더 가까이에 꽤 고급진 5성급 호텔이 몇 개 더 있지만, 샹그릴라 호텔도 꽤 위치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호텔 앞으로는 해변 도로가 주욱 이어져 있고, 이 해변 도로 건너면 바로 홍콩섬이 바로 보이는 침사추이 프롬나드 尖沙咀海濱花園 이고, 프롬나드를 따라서 카페나 식당이 즐비하다. 물론 이 식당은 좋은 야경이 있는만큼, 그리고 대부분 고급..
'06 홍콩 3. 가볍게 업무를 마감하고.
'06 홍콩 3. 가볍게 업무를 마감하고.
2021.06.1611월인데도 기온은 22도로 무척 높다. 게다가 바닷가의 습한 바람이 불어와 후텁지근 하다.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서 점심을 먹으러 거리로 나서본다. 침사츄이 尖沙咀 역 근방으로 가면 괜찮은 식당이 많다고 하는데, 여행 책만 봐서는 당최 찾기가 어렵다. 침사츄이역 근처를 빙빙 돌다가 결국 선택한 곳은 킹스 롯지 King's Lodge 霸王山莊 라는 식당이다. 메뉴를 봐도 뭐가 뭔지 잘 몰라서 이것 저것 시켜서 먹었다. 나는 볶음밥 같은 것을 시켰는데, 양이 꽤 많아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배를 채웠으니, 일을 해야지. 영신's 와이프는 하버 플라자 Habour Plaza 인지 하버 시티 Habour City 인지로 쇼핑을 하러 가고, 우리는 각자의 방에서 열라게 일을 하기 시작한다. 사실 일이라고 해..
반상회를 없애자 Part 4. 조류독감 광진구청
반상회를 없애자 Part 4. 조류독감 광진구청
2021.06.15서울시에서 답변을 받은지 2주 정도 지났다. 이제 광진구청이다. AI 때문에 열라 바쁘겠지? 서울시도 Hi! Seoul 때문에 바쁠텐데 하루만에 답변이 왔는데. 물론 광진구청 홈페이지 (www.gwanjin.go.kr)에 접속하는 것이 첫번쨰이다. 홈페이지의 메뉴 중 '종합 민원'이라는 대메뉴가 있긴 하지만, 이런 메뉴는 대부분 등,초본을 떼는 정도의 업무다. 행안부나 서울시에서처럼 '참여 마당' 이라는 대메뉴의 '사이버 옴부즈만' 메뉴가 가장 그럴 듯하다. 하지만, 예상은 틀렸는데, 옴부즈만 위원 등록을 먼저 하고 나서 이용해야 하는 메뉴라고 한다. 옴부즈만 위원 등록에는 본인의 활동 경력과 광진 구청 행정의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기재해야 등록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내가 그렇게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20세기 소년 + 21세기 소년. 학산문화사, 우라사와 나오키
20세기 소년 + 21세기 소년. 학산문화사, 우라사와 나오키
2021.06.14코로나 시대에 대한 예언의 서 원제 : 20世紀少年, 21世紀少年 연재 : 1999 ~ 2006, 2007 ビッグコミックオリジナル 발행일 : 2000 ~ 07, 2008 (한국) 출판사 : 쇼가쿠칸 小学館 (일본), 학산문화사 (한국) 총권 : 22 + 2권 작화 : 우라사와 나오키 浦沢直樹 스토리 : 우라사와 나오키 주인공 : 켄지 ケンヂ 칸나 カンナ 오쵸 オッチョ ~2008. 4. 24, 알라딘 등 구매 소장 오랜만에 PC 스캔한 것이 아닌 종이책으로 구매한 만화책을 소개하자면. (글을 옮겨 적는 시점으로는 이미 13년전에 완독하고 몇 차례 재독했고) 실제로 읽기 시작한 것은 처음 글을 쓰는 시점 (2008년) 으로부터 무려 8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다. 1년에 3권 정도의 분량, 그리고 마지막 최..
'06 미국 21. 맨해튼 종주 중에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06 미국 21. 맨해튼 종주 중에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2021.06.14'06.9.28 (맨해튼 시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Empire State Bldg. 에서 맨해튼 Manhattan 의 전체를 조망하고서, 남쪽 방향으로 보았던 방향으로 향한다. 아침에 43번가 43th St. 에서 시작한 여정은 34번가 34th St. 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거쳐 4번가 4th St. 의 워싱턴 스퀘어 공원 Washington Square Park 까지, 걷고 걷고, 또 걸어서 계속되었다. 25번가 25th St. 의 매디슨 스퀘어 공원 Madison Square Park 과 15번가의 유니언 스퀘어 공원 Union Square Park 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면서 숨을 돌리기는 했지만, 관광이라기 보다는 행군과도 같은 이동 경로로 맨해튼을 남쪽으로 절반 정도 종주하였다. 많..
'04 북경 1. 오랜만의 외유
'04 북경 1. 오랜만의 외유
2021.06.13'04.10.21 (한국 시각) 오랫만의 해외 출타이고, 그 보다 더 오랫만의 업무 출장이다. 작년 2월 사이판 Saipan 에 다녀온 지 1년 8개월만의 출국이고, 재작년 12월 일본에 다녀온지 1년 10개월만의 업무 출장이다. 거의 2년만에 준비하는 출장이어서인지 출발부터 약간 삐걱댔다. 출장에 대한 사내 품의를 서둘러서 일찍 재가를 받아놓긴 하였는데, 출국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전과는 바뀐 병무청의 출국 신청 절차 때문에 약간의 복잡함이 더해졌다. 이전에는 문제삼지 않았던 '전시회 참가' 라는 출국 사유를 별다른 이유 없이 무시해 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병무 행정 덕에, 실제로는 참여하지도 않을 '세미나에 참가'하겠다는 별도의 계획서를 작성하고, 또 아직 모집도 하지 않은 그 세미나..
'06 미국 서부 20. 맨해튼이라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06 미국 서부 20. 맨해튼이라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2021.06.09'06.9.28 (뉴욕 현지 시각)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찾았으니, 이제 조금씩 걸어가면서 맨해튼 Manhattan 을 거닐어보자. 첫번째 목적지는 역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Empire State Bldg. 이다. 지나간 영광이라고 해도 어쨌거나 꽤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최고의 빌딩'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빌딩 아니던가.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하기는 하여도, 어쨌거나 뉴욕 New York 또는 맨해튼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물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물론 바로 며칠 전에 이보다 더 높은 시어즈 타워 Sears Tower 에도 이미 다녀왔으나 그래도 상징성을 생각해서라도 한 번 올라가 봄 직하다. 'King Kong (킹콩)' 도 올라갔던 곳이니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가는 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