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12 東京
R's 도쿄 여행 40 - 자, 이제 마무리
R's 도쿄 여행 40 - 자, 이제 마무리
2017.09.12'12.11.14 (도쿄 현지 시각) 자, 이제 슬슬 도쿄 東京 여행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어차피 처음에 항공권을 제대로 예약했다면 없었을 6일차 일정 아닌가.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조급하게 여러군데 다닐 생각하지 말고 느긋하게 있다가 공항으로 가자. 아침 식사를 뿌듯하게 하고 나니 그닥 욕심나는 것이 없다. 12시까지는 공항에 가야 하니까 이제 2시간 남짓 남았다. 어디를 가든 오고 가는 이동 시간 빼면 머물 시간이 거의 없구나. 그냥 츠키지 築地 근처나 돌아야겠다. 마침 츠키지는 긴자 銀座 의 근처이다. 뭐가 있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만화 같은 데서 많이 등장하는 곳이니 한번 둘러 보고나 오자. 긴자는 일본 망가에 꽤나 자주 등장한다. 후쿠모토 노부유키 福本..
R's 도쿄 여행 39. 그 유명한 츠키지 시장, 그러나...
R's 도쿄 여행 39. 그 유명한 츠키지 시장, 그러나...
2017.06.28'12.11.14 (도쿄 현지 시각) 원래대로의 일정이라면, 날짜를 착각해서 비행기표를 잘 못 구매하지 않았더라면 없었을 마지막 하루의 일정이다. 하루에 1회밖에 운영하지 않는 노선이라 돌아올 시각은 선택하지 못하고, 오후 2시 15분 일정이다. 하루를 더 자야하니 숙박비가 들고, 그렇다고 출국날 어디에 다녀오기도 애매한, 별로 좋지 않은 비행 시각이다. 그러니까 저가 항공 노선이 비집고 들어갔겠지. 다행히 우리는 숙박비가 따로 들지 않기에 그 부분에서 단점이랄 건 없다. 대신 12시 정도까지는 나리타 成田 공항에 도착해야 하기에 오전 일정을 잡기는 어렵다.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세계 최대 규모의 어시장이라는 츠키지 築地 어시장에 가기로 했다. '미스터 초밥왕'이나 '어시장 삼대째'에서 보던 수산시장 구..
R's 일본 여행 38. 다시 한 번 분라쿠에서 야끼도리를
R's 일본 여행 38. 다시 한 번 분라쿠에서 야끼도리를
2016.12.23'12.11.13 (도쿄 현지 시각) 며칠 전 왔던 경로를 그대로 따라간다. 아무래도 이번 도쿄 여행의 마지막 만찬인지라 선택에 실패해서 나쁜 기억을 남기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일 테다. 야마시로야 ヤマシロヤ 에서의 쇼핑을 마치고 나와서 분라쿠 文樂 로 향한다. 지난 번에 정수를 따라서 간지라 정확한 위치가 기억날까 싶어서 약간 걱정을 했으나,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분라쿠가 있을 것이라 짐작되는 위치로 가다 보니 조금 전에 식사를 했던 오오에도 大江戶 가 눈에 띈다. 아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오오에도 매장이 기차길 아래 쪽에 있군. 먹는 동안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인지하지 못했는데, 여기도 분라쿠와 마찬가지로 게이힌 도호쿠센 京浜東北線 철도의 아래쪽에 위치한 곳이다. 뭐 상관 없겠지. 3일만에 다..
R's 도쿄 여행 37. 덕질의 마지막도 야마시로야
R's 도쿄 여행 37. 덕질의 마지막도 야마시로야
2016.12.20'12.11.13 (도쿄 현지 시각) 지난번에 우에노 上野 에 왔을 때에도 배가 고파서 우에노 야부소바 上野 藪そば 에서 자루 소바 ざるそば 를 먼저 먹은 후에 야마시로야 ヤマシロヤ 에 들렀더랬다. 이번에도 우에노 방문은 스시를 먹는 것으로 시작하였고, 이제 여유롭게 배를 채웠으니 덕질을 시작할 타이밍이다. 3일 전 야마시로야에 처음 왔을 때에는 그저 신기함에 감탄만을 할 뿐이었고, 이어서 정수를 만나기 전에 시간을 떼우는 의미를 많이 뒀었고, 이번에는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여 이것 저것 기념품을 마련하려는 본격 덕질 행보이다. 두번째로 매장을 훑어보니 지난 번에 보지 못했던 것들도 눈에 띄었다. 아마도 내가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어서 그냥 넘어갔던 것 같은데, 밀덕을 위한 축소 모형들이 의외로 많이 ..
R's 도쿄 여행 36. 우선 회전초밥으로 배를 채우고
R's 도쿄 여행 36. 우선 회전초밥으로 배를 채우고
2016.02.29'12.11.13 (도쿄 현지 시각) 시부야 渋谷 에서 저녁 먹을 곳을 찾지 못하고 떠났다. 아무데서나 들어가서 먹어도 그만이긴 하지만 이번 저녁 식사가 도쿄 東京 여행의 마지막 만찬이기에 검증된 곳에서 식사를 하려한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데가 어디 있겠는가. 도쿄 여행 책자에 의지해서 식당을 찾았다가 그 식당이 없어져버린 아픈 기억을 방금 겪었기에 이번에는 한 번 검증된 곳으로 가려고 우에노 上野 로 향했다. 결국은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주었던 분라쿠 文樂 가 답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쇼핑을 위해서 야마시로야 ヤマシロヤ 에도 갈 수 있으니. 하지만 막상 우에노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간 곳은 분라쿠도 아니고, 야마시로야도 아니다. 아침은 요시노야 吉野家 로 가볍게 떼웠고, 중간에 에비스 エビス 맥주 두잔과..
R's 도쿄 여행 35. 시부야에서 오덕질을?
R's 도쿄 여행 35. 시부야에서 오덕질을?
2016.02.1312.11.13 (도쿄 현지 시각) 시부야 밝은 둥근 달이.. 라는 개드립이 생각나는 시부야 渋谷 에 온 것은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여행 마지막 날인데 여기 저기 돌아다녀볼까 하다가 도쿄 東京 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시부야에도 한번 가 보자는 생각으로 왔다. 바로 직전에 왔던 하라주쿠 原宿 에서 가까운 곳이라는 것도 이유이기는 하다. 사실 시부야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두 가지 뿐이다. 하나는 최근에 살짝 관심이 가는 시부야케이 渋谷系 와 충견 하치 ハチ 동상 정도이다. 도쿄에 오기 전에 한정수 매니저와 연락을 미리 연락을 하면서 음악 좋은 바에 가서 음악 들으며 술이나 하자고 했는데, 이때 머리 속을 스쳐간 것이 시부야케이 클럽이었다. 3일 전에 만나서 술을 마시면서 시부야 얘기가 살짝 나..
R's 도쿄 여행 34. 하라주쿠라면 마리옹 끄레쁘를...
R's 도쿄 여행 34. 하라주쿠라면 마리옹 끄레쁘를...
2016.02.04'12.11.13 (도쿄 현지 시각) 에바 스토어 Evangelion Store 에서 큰 수확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뿌듯한 덕부심을 안고 다시 타케시타 도리 竹下通り 구경을 나선다. 코스프레가 주말마다 펼쳐진다는 타케시타 도리를 한마디로 표현하지면 고스로리 ゴスロリ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스로리는 고딕 Gothic 과 롤리타 Lolita 를 합성한 약자인데, 대표적으로는 만화 '로젠메이든'에 나오는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 마지막에 로리가 들어가서 어감이 좀 모에스럽긴 하지만, 어린 여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로리 쪽 보다는 고스쪽에 방점이 더 찍히는 분위기인데 고딕 양식이 그렇게 기괴한 스타일만은 아닐텐데, 여기서 파는 옷들을 둘러보면 기괴함이 꽤나 강조되어 있다. 타케시타 도..
R's 도쿄 여행 33. 하라주쿠라면 에바 스토어
R's 도쿄 여행 33. 하라주쿠라면 에바 스토어
2015.07.24'12.11.13 (도쿄 현지 시각) 현재 에바 스토어 1호점은 이케부쿠로 池袋 의 파르코 Farco 백화점으로 옮겨서, 하라주쿠 原宿 지역에는 없습니다. 2014년 겨울에 하라주쿠 점에 다시 가려다가 쓸쓸히 돌아온 기억이... 메이지 진구 明治神宮 구경을 먼저 했지만 사실 이 곳에 온 것은 하라주쿠의 유명한 코스프레 일군을 보려고 한 것이다. 주말이 아닌지라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날 밝을 때에 메이지 진구부터 본 것이고, 처음 노리고 온 곳은 하라주쿠 역에서 메이지 진구 반대 편에 위치한 다케시타 도리 竹下通り 이다. 다케시타 도리는 도쿄 東京 내에서도 특이한 패션을 한 코스플레이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라고 하는데, 오늘은 주말이 아닌지라 그리 특이한 코스러들은 보이지 않는다. 뭐, 어쩔 수 없지...
R's 도쿄 여행 32. 황궁을 못 봤으니 메이지 진구라도 보자
R's 도쿄 여행 32. 황궁을 못 봤으니 메이지 진구라도 보자
2015.07.20'12.11.13 (도쿄 현지 시각) 아침부터 맥주를 두잔 먹고서 알딸딸하니 좋은 기분으로 다음 목적지를 향한다. 어제 텐노 天皇 가 거주하고 있는 고쿄 皇居 에 갔으나 정기 휴일인지라 구경을 못 했으니 선대 텐노의 신위를 모시고 있는 메이지 진구 明治神宮 에 가 보기로 했다. 다시 에비스 恵比寿 역으로 가서 야마노테센 山手線 을 타고 시계 방향으로 두 정거장만 떨어진 하라주쿠 原宿 역에서 내리면 역 바로 앞에 진구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사실은 하라주쿠 역에서 오모테산도 表参道 방향에 있는 다케시타 도리 竹下通り 를 구경하러 온 것이긴 하지만,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밝을 때 메이지 진구 구경이나 한번 해 보고 가자. 하라주쿠 역에서 내려 오모테산도 출구로 나오면 고색 창연한 역 건물이 보인다. 길 하..
R's 도쿄 여행 31. 본격, 에비스 맥주 기념관 관람!
R's 도쿄 여행 31. 본격, 에비스 맥주 기념관 관람!
2015.07.12'12.11.13 (도쿄 현지 시각) 이제 본격적으로 에비스 맥주 기념관 ヱビスビール記念館 을 둘러 보자. 본격적인 둘러보기라고 해도 별로 둘러볼 곳은 없다. 맥주를 실제로 제조하는 곳이라면 발효시키는 곳이나 병입하는 곳을 보여줄텐데, 여기는 그런 것이 없으니 단촐한 편이다. 사실 중앙에 위치한 에비스 ヱビス 마크의 서클에 서서 좌우로 고개를 돌리면 기념관의 모든 곳을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어헛. 입구의 에비스 마크를 지나 계단으로 내려가면 투어 카운트가 있고, 그 좌측을 보면 투어 라운지가 위치한다. 미리 예약한 투어 참가자만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못 간다고 해도 전혀 아쉬움이 없다. 그냥 소파 있고 모여서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곳이니까 말이다. 실제로 볼만한 곳은 투어라운지 바로 ..
R's 도쿄 여행 30. 도쿄라면 에비스 비루라고!
R's 도쿄 여행 30. 도쿄라면 에비스 비루라고!
2015.07.10'12.11.13 (도쿄 현지 시각) 도쿄 東京 이라면 에비스 ヱビス 맥주를 먹어야 한다. 그 이유는 바로 도쿄 한가운데에 (까지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중심과 가까운 위치에) 자리를 잡고 정통 독일식으로 맥주를 생산한 것이 바로 에비스 맥주이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은 일본 내에서 매출 점유율 기준으로 거의 최하위라고 볼 수 있는 삿포로 サッポロ 맥주와 합병되어서 산하에 있는 단일 브랜드이지만, 일본의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에서는 최상위를 점유하고 있는 먹어주는 맥주이다. 삿포로 맥주 주식회사가 위치하기도 한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恵比寿 Garden Place 내에 에비스 맥주 기념관 (박물관이라고도 하지만 간판에는 분명히 기념관으로 되어 있다.) 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미츠코시 박물관의 지하층에서 지하 광..
R's 도쿄 여행 29. 규동이라면 요시노야?
R's 도쿄 여행 29. 규동이라면 요시노야?
2015.06.02'12.11.13 (도쿄 현지 시각) 오늘은 좀 일찍 일어나기로 했으나 예상했던 대로(?) 일찍 일어나지는 못했다. 오전 9시에서나 일어났고 오늘 아침에도 대변은 실패다. 쩝. 결국은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출발하게 되었다. 첫번째 일정은 에비스 エビス 맥주 박물관에 가서 맥주를 들이키는 것이다. 아무리 맥주가 좋아도 아침부터 빈 속에 맥주만 마시기는 부담스러워서 어디선가 배를 채우기로 했다. 어제 저녁에 최우성이랑 술을 마시다가 규동 牛丼 얘기가 나왔는데, 일본에서는 규동을 먹을만한 곳이 요시노야 吉野家 정도라고 들었다. 물론 요시노야 뿐 아니라 요시노야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선 스키야 すき家 도 있지만, 여튼 프렌차이즈 규동집 밖에는 없단다. 흠, 그건 또 의외의 얘기네. 어쨌거나 어제 저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