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9월의 영화
원본은 어둠의 세계에서 구한 것이 좋지만, 크롬캐스트를 통하면서 화질이 안 좋아지기에, Btv 를 중심으로 본다. 멀티 채널 오디오 있는 최신 영화 중심으로는 Btv 를 이용하는 성향이 된다. 근데 자주 안 봄.
새로운 서비스 launch 와 이어지는 퇴사, 그리고 입사...
완벽한 타인 9/7 Btv/Xcanvas ★★★★★☆☆☆☆☆ |
1. 아무도 예상 못한 흥행. 무려 500만 넘었다.
1-1. oksusu 시절, 이 영화가 매출 기대작이라고 하길래 무슨 소리냐고 했다가 역으로 당함. 2. 하지만 그닥 훌륭한 영화는 아니네. 3. 영화보다는 오히려 연극에 더 어울리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4. 역시 예상대로 원작은 따로 있었다. 제작년도보다 불과 2년 앞선 이태리 영화. 연극 원작이 아니라는 것이 예상 외였다. 5.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는 남자들의 관계 설정 말고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여기서부터가 엉망. 6. 만약 실제로 이런 게임을 했다면 엉망진창이 됐을거다. 6-1. 그 전에 다들 이런 비밀을 갖고 있었다면 게임 성립 자체가 안됐을 듯. 7. 석호와 세경 말고는 비밀이 있을거고, 예진 정도만 그나마 안전한(?) 비밀인데, 7-1. 태수와 준모, 영배가 이 게임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미스테리 스릴러. 8. 월식과 반지 두가지를 다 쓸 필요가 있었을까? 하나만으로도 충분할텐데. 9. 반지 이후의 시퀀스는 거의 설명충 수준이다. 10. 제작비의 대부분이 출연료가 아닐까 하는 정도. 11. 이 시대에 블랙베리라니? 12. 플롯은 재미있으나 개연성이 많이 부족하고, 그나마 연기로 간신히 살려놨다. 조금 더 오버하는 코믹 연극으로 가면 재미있을 듯. |
Jiro: Dreams of Sushi (스시 장인: 지로의 꿈) 9/22 Btv/Xcanvas ★★★★★★☆☆☆☆ |
1. 일본 영화를 볼 차례라서 골랐는데, 감독이 데이빗 겔브. 미국 영화네.
2. 영화를 알게된 것이 이미 7년 전 3. 영화보다 로케이션을 먼저 갔던 특이한 상황 4. 한 번 먹어봐야 했으나 실제로 먹어보지느 못함. 5. '찾아라 맛있는 TV' 같은 걸 보면 손님들의 과장된 먹부림이 난무하나, 여기에는 지로와 그의 아들의 인터뷰에 집중한다. 6. 그렇다고 해서 손님들의 반응이 안 나오는 건 아니다. 6-1. 맛 칼럼니스트의 설명을 들으면서 식사하는 모임이라니 원... 7. 3만엔부터 시작, 1개월 전에 예약 필수. 7-1. 장소는 긴자의 한 빌딩 지하다. 7-2. 구글이 알려준 대로 찾아가다 보면 '이렇게 유명한 식당이, 이렇게 한적하고 볼품없는 지하도에 있을 것 같지 않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 그 곳이 나온다. 8. 본점을 가기는 어려울 것이고, 원스타인 차남의 가게 정도는 시도해 봄직. |
Ad Astra (애드 아스트라) 9/27 CGV 판교 3관 ★★★★★★★☆☆☆ |
1. 'Ad Astra' 의 뜻은 영화 처음에 자막으로 나온다. 'To the Stars'
2. 오늘이 IMAX관 상영 마지막 날. 하지만 왕십리는 멀어서 판교 일반관에서 관람. 3. 상영 중간 중간에 화면 비율이 바뀐다. 아마도 영화 전체를 IMAX로 촬영하지 않아서인 듯. 4. 어느 상황에서도 심박수 80 이하를 유지하는,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임무 수행자로서의 로이 맥브라이드. 4-1. 리마 프로젝트와 아버지 클리포드의 실체와 현재를 알게되는 고뇌를 가진 로이 맥브라이드 중에서 어느 일면이 진정 로이 맥브라이드인가. 5. 표정과 말로 타인에게 받아들여지는 로이와 나레이션으로 관객에게 보여지는 로이 중에서는? 6. 지구에 대한 아무런 감정도 없고, 지구를 버린 클리포드 맥브라이드는 지구인인가, 우주인인가? 6-1. 지구에서 태어나지 조차 않은 헬렌은? 7. '그래비티' 첫 시퀀스를 생각나게 하는 처음의 우주 정거장 사고는 영화 전반의 구성과 로이의 성격을 잘 그려냈다. 8. 지구의 다양한 색과 대비되는 은회색의 달. 하지만, 버진 항공을 타고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라니. 9. 붉은색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화성 기지. 임무 수행을 위해서 모든 것을 제어하던 로이의 개인 감정이 처음으로 입 밖에 나오게 되는 곳은 정렬의 붉은 색일 수 밖에. 10. 그에 비해 아버지와 조우하는 해왕성은 '차가운 푸른 빛'이다. 그 마저도 세피우스와 리마 사이는 해왕성의 고리가 서로를 차단하고 있다. 11. 그러고 보면 해왕성은 포세이돈이고, 세피우스는 케페우스이다. 로이가 페르세우스, 클리포드가 안드로이드 정도 되는건가? 그렇다면 리마는? 포세이돈의 바다괴물 정도 되는건가? 12. '나는 지금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는가?' 반복 13. 토미 리 존스와 도널드 서덜랜드는 '스페이스 카우보이' 의 멤버. 14. 뭔가 우주 활극을 기대하고서 평점을 낮게 준 모양인데, 제임스 그레이 감독에게 뭘 기대한 건가? 이 정도면 꽤 스펙터클 아냐? 15. 미지의 공간에서의 서스펜스는 애초에 기대하면 안되지, 로이의 캐릭터가 우주 정거장 추락하면서도 맥박수 80 을 유지하는 인물이라고. 16. 대신 무한한 공간의 공허함을 공포로 느끼게 되는 경험이 있었으면 했다. HAL 같은 상황이라든가. 17. 그러고 보니 '지옥의 묵시록' 우주판이네. |
The Matrix (매트릭스) 9/28 CGV 판교 4DX관 ★★★★★★★★★★ |
1. All time the best Movie
2. 개봉 20주년 재개봉. 첫 개봉 때 극장에서 봤다는 것이 중요하다. 3. 3D 컨버전은 아니어서 다행인데 4DX 에서만 재개봉한 것이 답답하다. 3-1. 비오는 장면에서 번개 칠 때 조명 몇 번 껌뻑거리는 것과, 액션 시퀀스에서 의자 흔들리는 정도인데, 오히려 몰입에 방해가 될 정도의 수준이다. 4. 철학적 사유가 가득한 작품임에도 다양한 액션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5. 'T2' 가 몰핀 기법을, '쥬라기 공원' 이 CG 캐릭터를, '아바타'가 3D를 본격화한 것 처럼 '매트릭스'는 불릿 타임을 본격화. 5-1. 하는 줄 알았으나 그닥 많이 안 쓰네. 요즘 프로야구에서 4D replay 정도만? 6. 20년이 지났으나 그 재미는 여전하다. 7. 뭔가 있어보이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우리는 매트릭스에 살고 있는가' 라는 책을 구입했을 정도. 하지만 끝까지 안 읽음. 8. 오히려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르 & 시뮬라시옹' 을 다른 이유로 사서 읽었는데, 역시 끝까지 안 읽음. 9. '호접몽' 도, '성서' 도, 물론 '인식론' 관련한 어떤 것도 안 읽음. 근데 대충 알아. 10.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 알아야 할 텍스트는 다다익선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10-1.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에서는 '하얀 토끼를 쫓으라'는 문구로 인용된다. 그 이후에도 모피어스의 대사에도 몇 차례 등장. 모피어스 일행의 말을 믿고서 깊은 토끼굴로 빠져 들어온 네오의 모습이 앨리스의 처지와 비슷하다. 솔직히 스미스 요원은 붉은 여왕 같지 않나? 10-2. 장자의 '호접몽'. 인식론에서 끊임없이 공격받는 문제인 '무슨 권리로 안다고 말할 수 있나' 문제가 영화의 배경 자체를 이룬다. 데카르트의 악마 이론, 그리고 '병속의 뇌' 공방에 대한 것을 이미 수천년 전에 장자는 '나비가 나의 꿈을 꾸는 것 아닌가?' 라는 질문으로 정리하였다. 매트릭스가 꿈이라고? 느브카드네자르호와 시온의 존재 자체가 꿈일지 누가 알아? 아키텍트가 만든거잖아. 10-3. 쟝 보들리아르의 '시뮬라크르&시뮬라시옹'. 같은 주제를 '웩 더 독' 처럼 허접하게 만들 수도 있고, '매트릭스' 처럼 흥미진진하게 만들 수도 있다. '웩 더 독' 도 그렇게 나쁜 건 아니었지만. 10-4. '성경'. 20년전에 이 영화를 처음 보고서 예수의 일대기를 그린 종교 영화이자 조금 더 나아가서 현재의 체제 전복을 꿈꾸는 혁명 선동이라고 했다. 어떻게 엄혹한 시기에 이런 영화가? 불과 3년 전만 해도 '가슴에 돋는 칼로...' 때문에 서대문 경찰서 들락거리던 시절이었는데. (물론 정권이 바뀌어서...) 10-5. 이 중에서 완독한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 함정. 11. 2편과 3편은 재개봉 안 하려나? 12. '매트릭스 4' 가 2022년에 나온다고? 13. 20년 전에 감독은 앤디&래리 였는데, 지금은 라나&릴리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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