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새해의 결심을 정리하면서 '2주에 앨범 하나씩'이라는 결심을 했다.
2016년을 거쳐 2017년에도, 2016년 하반기부터 2주에서 3주에 앨범 하나로 변경했지만, 2018년에도 여전히 이어간다.

'3.0' by 10cm
8월 4주부터 9월 3주까지 들었다.
두명의 멤버인 10cm 으로는 마지막 앨범이다. (싱글이 2개인가 나오긴 했다.) 첫번째 곡인 '3집에 대한 부담감' 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아메리카노'를 바라는 팬도, 끈적함을 원하는 팬도 만족시키지 못한 조금은아쉬운 완성도이다.
'쓰담쓰담'의 경우는 여행사 광고에 쓰였고, '아프리카 청춘이다'는 괜히 모 교수를 저격하는 것 같이 되어서 유명세를 타는 바람에 오히려 히트곡은 더 많은 듯. 멜론 기준으로 '스토커'의 좋아요 수가 가장 많은 걸 봐서는 여전히 끈적한 곡을 바라는 팬들이 많은가 보다. 반대로 난 가장 좋아요 수가 적은 '담배왕 스모커'와 같이 강한 비트가 더 맘에 든다.

'Live: 2012 감사 / 2014 동행' by 김동률
10월 4주부터 11월 4주까지 들었다.
마눌님과의 기념일을 맞이하여 김동률 콘서트 표를 어렵사리 구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최근의 콘서트 실황 앨범을 골라 예습을 할 생각이었으나, 이미 거의 다 아는 노래다. 콘서트 이후에 나온 음반들은 모두 이 '3주에 하나' 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이미 단체 공연과 게스트로 등장한 김동률의 노래를 들었기에 그닥 감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래도 단독 공연을 본 적이 없기에 한 번 쯤은 봐줘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콘서트를 대비한다. 콘서트라고 해서 별다른 편곡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보컬이 AR 과 큰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지난 공연에서는 하림과 존박이 featuring 을 했던데, 이번 공연은 누가 나올지 모르겠고.
'RBB' by Red Velvet
12월 1주부터 4주까지 들었다.
'Bad Boy' 가 해외에서 꽤 성공을 했는지, 이번 앨범의 타이틀이 'Real Bad Boy' 란다. 역시 영어버전이 포함되었고, 이를 포함해서 총 6곡이다.처음 전곡을 들었을 때에는 레드벨벳의 특성보다는 소녀시대 중기의 느낌이 물씬 난다. 소녀시대 프로듀싱한 멤버들이 대거 이 쪽으로 붙었다는 의미일텐데, SM 의 중심이 RV 로 옮겨갔다는 좋은 신호이기도 하고, 좀 구식의 분위기가 접목될 것 같다는 나쁜 의미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뮤비나 무대공연을 보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빨간 맛' 과 같은 상큼함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 겨울 앨범, 여름 앨범의 컨셉을 번갈아가면서 내는 것 같다.

2018년은 여기까지. 3주에 하나씩인데, 늘어놓고 보니 한달에 하나 꼴이네. 게다가 그 중 절반이 Red Velvet 이네.

  2주에 앨범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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