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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에 앨범 하나씩 - 2018년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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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에 앨범 하나씩 - 2018년 상반기

  • 2018.09.21 13:03
  • 文化革命/Music is My Life?
2015년에 새해의 결심을 정리하면서 '2주에 앨범 하나씩'이라는 결심을 했다.
2016년을 거쳐 2017년에도, 2016년 하반기부터 2주에서 3주에 앨범 하나로 변경했지만, 2018년에도 여전히 이어간다.

'모든 삶은, 작고 크다' by 루시드 폴
2018년에도 3주에 앨범 하나. 1월 1~3주에 들었다.
12월 말에 특별히 새로운 앨범이 나온 것이 없어서 새해를 맞아 허허로운 마음을 달래줄 음반을 찾다보니 루시드 폴이 골라졌다. 2016년에도 첫 앨범으로 꼽혔던 걸 봐서는 나의 새해에 어울리는 감성이라 할 수 있겠다. 제주에 터를 잡고 귤 농사를 지으면서 오롯이 음악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에서 혼자만의 힘으로 음악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원맨밴드까지는 아니고) 나에게는 이전 앨범과 같은 감상일 뿐이다.
여전한 감성과, 똑같은 목소리, 그리고 마음을 잔잔하게 만들었다가 살짝 당겨내는 박자들은 허허로운 새해의 마음을 확실하게 달래준다. "폭풍의 언덕", 그리고 "볼레로를 출까요?" 가 이 앨범에서 가장 치유의 힘이 큰 곡이다. 첫번째 트랙인 "안녕" 에 이상순과 이진아가 참여했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루시드폴의 특색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답장' by 김동률
2018년에도 3주에 앨범 하나. 1월 4주~ 2월 2주까지 들었다.
정규 앨범은 아니지만, 미니 앨범 정도로 복귀한 이번 앨범은 모두 김동률이 자작한 곡이다. 타이틀인 "답장"을 비롯하여 4곡은 전형적인 '김동률 스타일' 곡이다. 다만, "연극" 은 고상지의 반도네온 연주가 포함된 탱고 스타일의 새로운 곡이다. (기존 '배려' 탱고 편곡은 정규가 아니니 예외로..)
전반적으로 딱 기대한 정도의 수준이다. 기존의 김동률 스타일 성애자는 "답장"을 6분에 걸쳐서 들으면 좋을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Contact" 가 마음에 든다. 콘서트 한 번 안 하나?
'The Perfect Red Velvet' by Red Velvet
2018년에도 3주에 앨범 하나. 2월 3주 ~ 3월 2주까지 들었다. 중간에 설 연휴와 출장이 있어서 실제로는 3주다.
예전에나온 'The Perfect Velvet' 의 repackage 이다. 제목에 Red 가 추가되어서 Red 스런 음악이 포함될까 싶었는데, 리패키지 타이틀은 "Bad Boy" 로 Red 가 아닌 Velvet 쪽이다. "피카부"나 "봐" 같이 기존 앨범에 히트한 곡 외에 "All Right" 과 "Time to Love" 가 추가되었는데,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두번째 데이트" 인 것이 아이러니. 나는 아무래도 Red 쪽 성향인가보다.
하지만 물론 팬심으로 듣는거다. 슬기 만세.
'비단구두 (Re-Recordings)' by 임인건
2018년에도 3주에 앨범 하나. 3월 2주 ~ 4월 3주까지 들었다. 중간 한 주 비우는 시기를 빼더라도 4주나 들었네.
이태원의 올 댓 재즈, 홍대의 스테레오 파일과 더불어 3대 재즈바로 꼽던 대학로의 야누스에서 유명해졌고, 어떤날의 앨범에도 참여하기도 하였다. 2000년대 초반인가 '피아노가 된 나무' 앨범 이후로 잊고 있었는데, 한참도 더 전에 들었던 '비단구두'라는 앨범을 아예 새로 녹음하여 신보를 내어 놓았다. 리마스터도 아니고 아예 재녹음.
사실 예전의 앨범을 잘 기억하지 못 하기에 연주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당시 들었던 멜로디는 그대로이군. 신보가 아닌 다음에야 곡 별로 평가할 필요도 없다. 그냥 즐기면 된다.
'여름의 묘약' by 이한철
2018년에도 3주에 앨범 하나. 4월 4주 ~ 5월 2주까지 들었다.
조금 울적할 때에는 이한철의 앨범으올 풀어줄 수 있다. 이한철의 앨범을 들으면 뭔가 나른해지면서 조금은 팍팍함을 잊게 된다. 치유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취 정도는 되지 않을까? 이 앨범을 듣는 동안에 이른 여름을 느낄 정도의 날씨가 조금 이어지다가 기온이 낮아진 것이 조금 아쉽다.
처음 들을 때에는 '여름 좋아'가 귀에 익고 친숙했는데, 그 보다는 '선탠' 이 여름의 경쾌함을 선사한다. 그리고 '세비야' 로 예전의 그 나른함 역시 느낄 수 있다.
'The Silver Lining' by 홍대광
2018년에도3주에 앨범 하나. 5월 3주부터 5월 5주까지 들었다.
'답이 없었어' 는 이미 알고 있던 노래였는데, 이 참에 앨범 전체를 들었다. 예전에 '복면가왕' 에 나왔을 때에 김형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음성이 닮았다. 심지어 이번 앨범의 '고마워 내 사랑'은 혹시 김형중의 곡을 다시 부른 것이 아닌가 싶은 정도이다.
'답이 없었더' 와 같은 질질짜는 발라드로부터 경쾌한 리듬의 '고마워 내 사랑' 까지의 스펙트럼 조차도 닮았다. intro 와 outro 를 제외하고는 6곡이 수록된 미니 앨범인데, 앞의 3곡의 질척됨과 뒤의 3곡의 밝음으로 정확하게 대비되는 구성도 재미있다.
'Red Diary Page 2' by 볼빨간 사춘기
2018년에도 3주에 앨범 하나. 6월 1주에서 7월 1주까지 들었다.
볼빨간 사춘기의 앨범은 나올 때마다 찾아서 듣게 되는 것이기도 하고, 7월에 있었던 세번째 콘서트 '여행'을 대비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앨범과 함께 전작들을 모두 찾아 들었다.
영 어울리지 않는 '바람소리'는 아예 정식 데뷔 전의 녹음이라고 하니 그냥 넘어가자. '여행'이 가장 히트하긴 했으나, 사춘기의 감성을 느끼기에는 오히려 '안녕, 곰인형' 이다. 마치 '나의 사춘기에게' 를 다시 한번 불러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여전히 안지영에게 편중된 작사/곡 (사실은 바닐라맨이 다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있지만) 그리고 보컬의 양이 불안하다. 언제까지 이 사춘기의 감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2018년 상반기는 여기까지. 어째 앨범 수가 계속 줄어든다.

  2주에 앨범 하나씩  

2015 상반기
'Da Capo' by Toy, '각자의 밤' by Epitone Project, '용서' by 김창완 밴드, 'New Direction' by 이문세, '봄날' by 이한철, '오만과 편견' by 아웃사이더, 'Parallax' by 박정현, 'UZ' by Urban Zakapa

2015 하반기
'22' by 혁오, 'The Song of Songs' by Taru, 'SYX' by 이승렬, '1.0' by 10cm, '2' by Primary, '동행' by 김동률, '3+3' by 이승환, 'CHAT-SHIRE' by IU, '늦어도 가을에는' by 이한철, 'Go Hard part 1: 양가치' by Verbal Jint

2016 상반기
'누군가를 위한' by Lucid Fall, 'Goodbye Alumimium' by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Open Your Eyes' by Deli Sp!ce, 'Think of Me (Repackage)' by 이소은, '1945 해방' by 드렁큰 타이거, 'Desire' by W, '2집' by 장범준, 'Ultimate' by The Artist formerly known as Prince, '思春記 上' by 악동 뮤지션, 'Soul Cooke' by Brown Eyed Soul

2016 하반기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by 장기하와 얼굴들, 'Googbye 20' by 김예림, 'pppb' by 삐삐밴드, '4X4' by 선우정아, 'Travellers' by Clazziquai, 'I am a Dreamer' by 박효신, '고독의 의미' by 이적, 'Mr. Big' by 김연우, 'jang beom june' by 장범준

2017 상반기
'思春記 下' by 악동뮤지션, 'CRUSH' by 2NE1, 'The Very Best of Al Jarreau: An Excellent Adventure' by Al Jarreau, 'My Stay in Sendai' by 이수영, '불혹' by 최백호, 'Automation' by Jamiroquai, 'Palette' by IU, 'Full Album RED PLANET' by 볼빨간 사춘기, 'PLAY' by 악동뮤지션

2017 하반기
'2.0' by 10cm, 'Seotaiji 8th Atomos' by 서태지, '나뭇잎 사이로' by 조동진, 'Red Diary Page 1' by 볼빨간 사춘기, 'Colors' by Beck, 'Without You' by Depapepe, '8' by 이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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