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ism

2015년에 새해의 결심을 정리하면서 '2주에 앨범 하나씩'이라는 결심을 했다.
2016년을 거쳐 2017년에도, 2016년 하반기부터 2주에서 3주에 앨범 하나로 변경했지만, 2018년에도 여전히 이어간다.

'모든 삶은, 작고 크다' by 루시드 폴
2018년에도 3주에 앨범 하나. 1월 1~3주에 들었다.
12월 말에 특별히 새로운 앨범이 나온 것이 없어서 새해를 맞아 허허로운 마음을 달래줄 음반을 찾다보니 루시드 폴이 골라졌다. 2016년에도 첫 앨범으로 꼽혔던 걸 봐서는 나의 새해에 어울리는 감성이라 할 수 있겠다. 제주에 터를 잡고 귤 농사를 지으면서 오롯이 음악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에서 혼자만의 힘으로 음악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원맨밴드까지는 아니고) 나에게는 이전 앨범과 같은 감상일 뿐이다.
여전한 감성과, 똑같은 목소리, 그리고 마음을 잔잔하게 만들었다가 살짝 당겨내는 박자들은 허허로운 새해의 마음을 확실하게 달래준다. "폭풍의 언덕", 그리고 "볼레로를 출까요?" 가 이 앨범에서 가장 치유의 힘이 큰 곡이다. 첫번째 트랙인 "안녕" 에 이상순과 이진아가 참여했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루시드폴의 특색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비단구두 (Re-Recordings)' by 임인건
2018년에도 3주에 앨범 하나. 3월 2주 ~ 4월 3주까지 들었다. 중간 한 주 비우는 시기를 빼더라도 4주나 들었네.
이태원의 올 댓 재즈, 홍대의 스테레오 파일과 더불어 3대 재즈바로 꼽던 대학로의 야누스에서 유명해졌고, 어떤날의 앨범에도 참여하기도 하였다. 2000년대 초반인가 '피아노가 된 나무' 앨범 이후로 잊고 있었는데, 한참도 더 전에 들었던 '비단구두'라는 앨범을 아예 새로 녹음하여 신보를 내어 놓았다. 리마스터도 아니고 아예 재녹음.
사실 예전의 앨범을 잘 기억하지 못 하기에 연주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당시 들었던 멜로디는 그대로이군. 신보가 아닌 다음에야 곡 별로 평가할 필요도 없다. 그냥 즐기면 된다.

'Red Diary Page 2' by 볼빨간 사춘기
2018년에도 3주에 앨범 하나. 6월 1주에서 7월 1주까지 들었다.
볼빨간 사춘기의 앨범은 나올 때마다 찾아서 듣게 되는 것이기도 하고, 7월에 있었던 세번째 콘서트 '여행'을 대비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앨범과 함께 전작들을 모두 찾아 들었다.
영 어울리지 않는 '바람소리'는 아예 정식 데뷔 전의 녹음이라고 하니 그냥 넘어가자. '여행'이 가장 히트하긴 했으나, 사춘기의 감성을 느끼기에는 오히려 '안녕, 곰인형' 이다. 마치 '나의 사춘기에게' 를 다시 한번 불러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여전히 안지영에게 편중된 작사/곡 (사실은 바닐라맨이 다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있지만) 그리고 보컬의 양이 불안하다. 언제까지 이 사춘기의 감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2018년 상반기는 여기까지. 어째 앨범 수가 계속 줄어든다.

  2주에 앨범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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