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두산:LG 11차전 (8/6)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두산:LG 11차전
8월 6일 (일) 18:00 ~ 21:19 잠실 야구장
10:3 두산 승 (W) 김승회 (L) 김대현
3루 레드 219블럭 15열 161번석
8월 6일 (일) 18:00 ~ 21:19 잠실 야구장
10:3 두산 승 (W) 김승회 (L) 김대현
3루 레드 219블럭 15열 161번석
7월을 되짚어보다 보니까 한달간 야구장을 한 번도 가지 않았더라.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더워서 그랬는지, 일이 많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쨌든 7월에 못 갔으니 8월에 가야지. 부산 여행 일정에 마산 구장 방문 계획이 이미 잡혔지만, 그래도 부지런히 가기 위해서 주말 경기도 한 번 보자.
우연인지 모르겠는데, 올해는 LG 와의 경기를 많이 가게 된다. 5월 7일 치욕의 스윕패를 당한 이후에 이번 관람까지 연속 4번 LG와의 경기다. 이전까지 1승 2패의 전적이다. 스윕패의 아픈 기억도 있고, 직관 상대 전적도 좋지 않다. 하지만 이전 2경기를 모두 승리하여 스윕으로 되갚아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복수를 해 줄 선봉장은 함덕주다. 전반기 선발에 적응하면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 후반에 한 번 중간 계투로 등판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완연하게 선발의 느낌이 난다. LG의 선봉은 김대현. 이름도 잘 모르겠는데 5선발이란다. 애초에 구상했던 어메이징 4는 어디로 가고 이름도 모르는 애가 선발로 나오는 것이냐?
1회는 소강으로 넘어가고 2회에 한차례 공방이 있었다.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올렸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유강남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두산의 후반기 타격은 한 점 정도는 우습게 되집을 수 있다. 3회에 김재환의 타석에서 폭투와 홈런으로 3득점하면서 바로 역전에 성공했고, 5회 연속 안타 등으로 3득점을 추가하면서 7:2로 넉넉하게 벌여놓았다.
이제 한 이닝만 더 막으면 함덕주가 최초로 잠실 홈구장에서 선발승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인데, 하지만 잠실은 그리 호락호락한 곳이 아닌가 보다. 5회 등판하자마자 3타자 연속으로 볼넷을 내어 주면서 무사 만루를 만들어 놓고는 선발승 요건을 채우지 못한 채 강판하였다.
이어 등판한 김승회가 다음 타자 양석환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은 추가 실점은 1점으로 그친 것이 위안이다. 그나마 그 땅볼도 트리플 플레이를 시도했기에 1실점한 것이지, 점수를 막기 위해서 홈으로 던졌더라면 실점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다.
후반기 들어 최강 불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강률이 중간을 막아 내면서 8회와 9회 추가 득점하여 10:3으로 넉넉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직관 전적 2승 2패와 어린이날 더비 스윕패를 되갚아주는 스윕승, 그리고 7연승까지 이루어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치어리더 근처 자리에 앉은 기념으로 오랜만에 망원 렌즈를 가져왔는데, 서현숙, 이나경 치어리더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박소진 치어리더의 모습을 잘 담았으니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