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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NC:SK 2차전
4월 8일 (토) 16:59~20:09 인천문학행복드림구장
2:9 SK 승 (W) 윤희상 (H) 박정배 (L) 구창모
스카이박스 R12. 은서, 서영, 쌍동이네와 함께

작년 한 해 회사를 2번이나 옮겨서 마음 고생이 있었지만, 새로 옮긴 회사가 좋은 것 중에 거의 유일한 하나는 SK 와이번스 경기 입장권 지원이다. 아직까지는 신청/추첨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아서 메일로 먼저 신청을 받는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공지를 보자마자 메일을 보냈고, 당연하게도(?) 당첨이 되었다.
회사가 보유한 스카이박스는 R12 번으로 최대 10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일단 우리 가족 3명이 가는 것이고, 누구를 초대할까 하다가 경기 당일 생일을 맞은 쌍동이네를 초청하였다. 총 7명이면 무난하지 뭐.

스카이박스 오랜만이다.


중간에 살짝 문제가 생겼다.
할아버지 성묘를 일요일에 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토요일에 가기로 결정이 된 것이다. 차가 많이 막히면 제 시간에 닿지 못할것이 걱정되긴 했다. 표를 내가 왕창 가지고 있으니 쌍동이네가 기다려야 할 상황이 될 수도 있고.
그리고 걱정했던 일은 역시 현실로 일어났다. 할아버지 산소에서 바로 경기장으로 갔다면 시간에 맞춰서 닿을 수 있었겠지만, 사촌형을 기차역까지 태워드리다 보니 시간이 좀 소요되었다. 쌍동이네는 경기 시각에 맞춰서 도착했는데, 우리는 아직도 1시간을 더 가야 한다. 다행인 것은 스카이박스인지라 입장권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더니 순순히 입장을 시켜줬다는 것이다. 다행이군. 이로써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운전할 수 있게 되었다.

입장권 사진으로 입장 시켜 주세요.


결국 경기장에 도착한 것은 한참 지난 6시 30분이다. 벌써 경기는 4회가 지나가고 있고, 최정은 벌써 홈런을 2개나 쳤다. 2008년에 양키 스타디움 Yankee Stadium 에 늦게 도착해서 매니 빙 매니 Manny Ramirez 가 홈런 치는 걸 놓친 기억이 나는군.

생일 축하 축하


이 날 전까지 와이번스는 개막 6연패를 달리고 있었다. 작년에도 5위 안에 들지는 못하는 실력이긴 하였으나, 여기에 김광현 하나 빠졌다고 해서 이렇게 속절없이 지는 실력은 아닌데 이상하다. 문제는 6경기 동안 뽑아낸 득점이 고작 11점 뿐이라는 것이다. 그나마 최근 2경기에서 각각 4점, 3점씩 내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 다행이라고나 할까?

승패는 관심 없고, 강윤이 하악하악


상대팀인 NC의 상태도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인데, 작년도 밥이었던 롯데에게 1승 2패로 당하더니 한화에게도 1승 1패로 호각인 상태다. 아무래도 테임즈가 빠져나간 공백이 큰가보다. 거기에 이재학에게도 아직은 검찰 수사를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한 불안감이 보인다.

경기장에 도착할 당시만 하더라도 최정의 홈런 2방으로 승부가 많이 기우는 듯한 느낌이었다. SK의 선발인 윤희상도 상대 투수를 잘 막아내고 있었고. 하지만 4회 NC 의 공격에서 바로 2점을 따라가면서 경기에 약간의 긴장감이 돌았다. 연패를 당하고 있는 SK 입장에서는 쫓기는 것이 더 부담스러운 상황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반전은 5회에 일어났다. 어이하여 듣보잡을 4번타자로 내세우는지에 대해서 말이 많았던 김동엽이 경기장 가장 먼 센터 펜스를 넘는 큰 홈런을 치면서 한 점을 더 달아난 것이다. 그리고 7회에는 이미 2개의 홈런을 쳐 낸 최정이 다시 한 번 좌월 홈런을 치면서 경기의 승부를 완전히 결정지었다. 그리고 이어진 8회에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 5번째 타석에 등장한 최정이 또 한 번의 홈런을 쳐 내면서 한 경기 4개 홈런의 진기록을 세웠다.
앞서의 김동엽의 홈런 외에 한동민이 3경기 연속 홈런을 쳤으나, 최정의 4개 홈런에 확 묻혀버렸다.


최정의 홈런과 윤희상의 호투로 SK는 시즌 첫 승을 드디어 이루어냈다. 경기가 끝나면 수훈 선수가 직접 응원단으로 올라와서 관객과 함께 시상식을 진행한다. 당연하게도 최정이 뽑혔지만, 방송사와의 인터뷰 때문에 또 다른 시상자 윤희상이 먼저 올라와서 응원하는 팬과 함께 수상을 한다. 켈크라이 Merrill Kelly 를 제치고 팀 첫 승리 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아마 올해부터 시작인 것 같은데, 홈경기 승리시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승리구를 관중석에 던져준다. 돈 드는 일인 건 맞는데, 그래봐야 얼마 안 들 것 같다. 적은 비용으로 효과는 꽤나 괜찮은 마케팅인데, 이런 면에 있어서는 SK가 국내에서 가장 잘한다.

그리고 토요일을 맞이하여 경기 이후에 불꽃 놀이가 이어진다. 이건 돈 많이 들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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