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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두산:LG 4차전
5월 24일 (수) 18:29 ~ 21:55 잠실 야구장
2:1 두산 승 (W) 이현승 (H) 김승회 (S) 이용찬 (L) 정찬헌
216블럭 4열 41번석


앗, 하다 보니 5월이 다 지나간다.
지난 직관에서 당한 스윕의 상처가 컸던 것인지 그 이후로 직관을 안 해서 5월 한달간 한 번 뿐이다.

복수전을 위해서 LG의 홈경기이지만 24일 경기를 예매했다. 한참 지난 다음에 경기일이 왔다.
사실 이번 매치업은 첫 경기를 제외하면 불리한 상황이다. 소사 Henry Sosa - 류제국 - 허프 David Huff 로 이어지는 1~3선발이고, 두산은 첫 선발로 장원준이 등판하지만, 다음으로는 함덕주와 박치국이 예정되어 있어서 1차전을 이기지 못하면 다시 한 번 스윕을 당할 위기를 맞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맞닥뜨린 첫 경기는 우천으로 노 게임이 선언되면서 각자 선발을 소진하고 아무런 소득 없이 넘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맞이한 다음 날의 경기는 예상대로 류제국과 함덕주, 불리한 매칭이다. 지난 LG 전에서 볼넷을 내주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회사에서 일찍 퇴근해서 경기 시작 직전에 도착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서 이번에도 홈 플레이트 뒤쪽의 자리를 예매한 것으로 생각하고, 1루석 입구쪽의 예매표 교환기로 갔다. 그런데 막상 표를 받고 보니 3루쪽 블루석을 샀더군. 경기장을 거의 한 바퀴 돌아서 자리를 잡았다.


처음에는 217 블록에 잘못 앉았더랬다. 안전망의 기둥 내야를 가리는 시야이지만, 그나마 투수와 포수 사이에 위치한다. 제길, 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자리를 잘못 앉은 것이었군. 구매했던 216 블록으로 옮겼더니 기둥의 시야 방해는 없다. 다만, 서있는 사람의 시야 방해가 생겨서 그때마다 찾아가서 비켜달라고 얘기해야 했다.

함덕주의 피칭은 나쁘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초구부터 안타를 맞긴 했지만, 정타는 아니었다. 이후 희생번트와 내야 땅볼 등으로 3루까지 주자가 진출했으나, 4번 히메네스를 잘 막았다.
이후로도 큰 위기 없이 씩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4회에 볼넷을 하나 내어주긴 하였으나, 나머지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모습이 좋았고, 그 중에서 속구가 아닌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공격에서는 호투와 대비되는 본헤드 플레이가 나와서 가슴이 아프다. 3회 박건우의 2루타를 좌땅으로 만들어버리는 허경민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결국에는 선취점을 내는 데 실패했다. 두산의 필패 공식 중에 경기 초반 무사/1사 만루에서 점수를 선취점을 내지 못한 후 경기를 내어주는 것이 있었기에 불안함이 엄습했다. LG 대비하여 불펜이 불안하고, 함덕주가 이닝을 길게 끌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기에 이 아쉬움은 매우 컸다.


5회 선취점을 얻었으나, 1점으로 그친 것이 못내 아쉽다. 그리고 6회까지 잘 던지던 함덕주가 7회 연속 2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상황에서 내려간 것도 마찬가지다.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약간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류제국을 일찍 내리고 6회부터 필승조를 계속해서 등판시킨 LG 의 교체가 조금 빠랐다면, 반대로 두산은 7회까지 함덕주가 등판한 것은 조금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물론 결과론일 뿐이다.


마지막 9회 유강남과 승부하지 못하고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결국 만루의 위기까지 맞은 것이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손주인의 마지막 타구가 이용찬의 글러브에 걸리지 않았다면 끝내기로 질 뻔한 경기였다.
5월 들어 불펜의 ERA 가 2점대로 준수하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안정감을 주기에는 불안한다. 결국은 타선이 큰 점수차를 내 주는 수 밖에는 없지 않나.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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