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한화:두산 12차전 (8/8)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한화:두산 12차전
8월 8일 (화) 18:30 ~ 21:06 잠실 야구장
1:8 두산 승 (W) 더스틴 니퍼트 Dustin Nippert (L) 안영명
1루 블루석 211블럭 10열 87-88번석
8월 8일 (화) 18:30 ~ 21:06 잠실 야구장
1:8 두산 승 (W) 더스틴 니퍼트 Dustin Nippert (L) 안영명
1루 블루석 211블럭 10열 87-88번석
서영이와 잠실 야구장에 온 적은 많다. 그리고 판교로 이사간 이후에는 서영이가 혼자서 지하철을 타고 잠실까지 온 적도 몇 번 있었다.
오늘은 여기에 한 가지 미션이 추가되었다. 티켓링크에서 예매한 표를 먼저 찾아서 혼자 들어가는 것까지 추가다. 예매 번호와 내 전화번호만 알면 키오스크에서 쉽게 뽑을 수 있으니 그리 어려운 미션은 아니다.
Mission Completed
굳이 이런 미션을 주었던 것은 회사일 때문이다.
크게 소용도 없고, 누가 봐도 하찮은 일 때문에 퇴근 시간을 넘겨 회사에 잡혀 있었다. 무지하게 중요한 것 처럼 난리를 떨다가 나중에 알고보니 아무 것도 아닌, 그런 일상의 해프닝었는데 어쨌거나 내 퇴근 시간을 1시간이나 잡아먹었다.
자리가 이렇게 좋은데.
7시가 되어서야 회사에서 나올 수 있었고 거의 8시가 되어 잠실 야구장에 도착했다. 서영이에게 전화해서 표를 갖고 나오게 했다. 자리를 잡고 보니 이미 4회말이 끝나가는 시기다. 오랜만에 서영이와 야구장을 왔는데 온전히 즐기지 못하다니 아쉽군.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경기는 끝난 상태다.
야구장에 오늘 길에 중계를 보다보니 이미 3회에 승패가 갈려버렸다. 1회 짧은 공방으로 1:2 상황에서 3회말 두산이 빅 이닝을 만들었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 에반스 Nick Evans 와 민병헌, 양의지가 연속으로 안타를 치면서 3회에만 대거 6득점 하면서 승패를 갈랐다.
마운드에는 니퍼트가 버티고 있으니 7점 차라면 넉넉하다. 1점차였던 3회초에서는 30구를 던지면서 힘들었으나, 4회부터는 상대를 쉽게 처리하면서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끌어갔다. 역시 니퍼트는 점수차가 넉넉할 때에 니느님 모드가 나온다.
늦게 도착하여 5회부터 절반 정도 경기를 보게 되었는데, 재미있는 부분은 다 지나가고 별다른 공방 없이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게다가 경기도 빠르게 진행되어 2시간 36분만에 끝나버렸다. 보통 3시간 30분 정도 이어지는 경기가 늦게 온 오늘만 하필 짧게 끝나는구나.
니퍼트 이후 등판한 김명신과 이현호가 한화의 타선을 잘 막아낸 것이 좋긴 하지만, 반대로 8점을 뽑아낸 이후 등판한 한화의 투수 정재원, 강승현, 박상원을 잘 공략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곧 2위가 된다!
오늘 NC 가 SK 에게 영봉패 당하면서 2위 NC와의 차이를 0.5 게임차로 좁히며 2위 도약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8월의 성적을 보면 조만간 2위 자리에 올라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예~~ 곧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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