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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두산:LG 3차전
5월 7일 (일) 14:01 ~ 17:32 잠실 야구장
10:4 LG 승 (W) 류제국 (L) 유희관
317블럭 16열 164번석


몇 년째 이어지는 어린이날 매치다. 엘린이는 신나겠지만 두린이 입장에서는 지난 2 경기에서 모두 패했기 때문에 오늘이라도 이겨야 한다.

승리를 기원하며 마지막 날 표를 구해서 일찌감치 잠실 야구장으로 갔다.
종합운동장 역을 나섰더니 스피커를 통해서 유세 소리가 들려온다. 선거일을 2일 앞두고 이재오가 유세중이다. 일국의 대통령 후보가 직접 나섰으나 연설을 듣는 사람이 없다. 거 참 안스럽네.

청중보다 운동원이 더 많다.


오늘의 자리는 오랜만에 포수 뒷자리다. 응원단과 멀어서 조용하게 볼 수 있는 자리로 항상 선호하는 곳이다. 자, 이제 경기 시작이다.

오늘의 매치업은 유희관과 류제국이다. 양팀에서 1선발은 아니라도 나름 수준급의 투수라서 투수전을 기대했으나, 이 기대는 초반에 무산되었다.
첫 공격부터 안타와 볼넷 등으로 1사에 만루를 만들어 놓고도 다음 타자 최주환이 인필드 플라이로 득점하지 못하면서 결국 1회의 찬스가 무산되며 잔루 베어스의 면목을 보여준다. 잔루 만루라. 망해가는 징조가 보인다.
이어지는 2회 수비에서는 유격수의 아쉬운 수비 이후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결국 2실점한다. 투수전을 기대했던 내가 바보였다
3회 상대의 볼넷 남발로 동점을 만들어내긴 하였으나, 5회와 6회, 7회까지 계속 점수를 내어 주면서 따라가지 못한다. 힘 빠진 공격력과 상대의 불펜을 감안하면 뒤집기는 어렵다.

새로 산 아이폰 망원렌즈 테스트도 하고.


5회까지 던진 유희관은 일찍 내려갔다. 최근 들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이닝도 길게 끌고 갔었는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실점과 가장 짧은 이닝의 경기가 되어버렸다.
가뜩이나 경기도 말리고 있는데, 내 자리 왼쪽에서 우즈를 찾으면서 아는척 하는 아저씨의 큰 목소리에 짜증이 더한다. 오른쪽에서 LG의 응원가를 모두 따라부르던 언니는 사구의 규칙도 모르는 채로 셀카만 찍는다. 허허

317 블록의 뷰는 역시 좋구나.


옆 블록에 깔혼다 멤버들이 보이길래 끌고온 차를 포기하고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고, 그나마 알콜 기운이 스윕패의 아픔을 달래주었다.
넥센에 이어서 LG에게도 스윕패, 서울팀 상대로 망해가는구나.

평가옥


경기 끝나고 신천의 평가옥에 가서 냉면에 소주 한 병을 마셨다. 냉면과 소주의 조합은 위험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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