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6월의 영화
여름 방학 성수기를 앞 두고 '미션 임파서블'과 '오펜하이머' 를 피하려는 어중간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했다. 그러다 보니 용아맥에 걸린 영화만 5개를 보게되는데...
IMAX 보다는 톰 크루즈 특집(!) 월간이다.
범죄도시 3 6/5 CGV 여의도 9관 ★★★★★★☆☆☆☆ |
1. 2편이 작년이었는데, 3편이 너무 급하게 나오지 않았나?
2. 속편이 이렇게 급하게 나오면 식상해서 안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 3. 예상을 무색하게 전작의 개봉 성적을 훌쩍 넘어버리는 첫주의 성적. 4. 장점은 105분 정도의 (요즘 기준으로) 짧은 러닝타임 4-1. 그리고 뚜드릴 때 강하게 들리는 타격음 정도. 5. 나머지는 거의 다 단점 or 평이함. 6. 마석도 외의 다른 캐릭터를 모두 버렸다. 기껏 두 편에 걸쳐 구축했는데. 6-1. 그런데 거의 1:1로 동일한 캐릭터가 새로 등장한다. 그냥 배우만 바뀐 것 같은 설정. 6-2. 이범수가 악역으로 나올 것을 기대했는데, 최귀화를 대체하는 정도라니. 6-3. 오동균 -> 김만재, 장이수 -> 초롱이, 황사장 -> 김양호로 대체. 7. 실화 모티브의 1/2편에 비해 스토리의 매력도 많이 떨어진다. 7-1. 확실한 피해자가 없이 조직간 대결 구도라서 몰입이 떨어짐. 8. 개그가 너무 자주 나온다. 웃기긴 한데, 흐름이 너무 끊어진다. 8-1. 1/2편처럼 마지막 결투에 한 번 세게 쳐주는 게 좋은데. 9. 마석도의 파워 밸런스 붕괴. 점점 초사이언처럼 되어가는... 9-1. 1편을 다시 보면 위성락과 대결할 때 비슷한 정도로 치고 받다가 이기는데, 9-2. 리키도 한 방에 보내버리는 펀치를 보면 긴장감이 전혀 없다. 10. 15세 등급을 노리고 너무 소프트해 져서 특유의 매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11. 관객 수를 보면 소프트한 거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으니. |
Transformers: Rise of the Beasts (IMAX)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6/9 CGV 판교 IMAX관 ★★★★★★☆☆☆☆ |
1. 각설이도 아닌 것이 죽지도 않고 또 오나?
2. 첫번째 작품 말고는 기억도 안 난다. 범블비, 옵티머스 프라임 정도만 기억나지. 3. 오토봇 vs. 디셉티콘의 대결 구도라는데, 2~3편은 어떤 놈이 어떤 놈이랑 싸우는지 구분도 잘 안가다가. 3-1. 4편은 뭐가 어떻게 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3-2. 망했다 싶었는지 '범블비'로 간을 보고 4. 괜찮다 싶었는지 아예 리부팅. 시대도 프리퀄로. 5. 디셉티콘도 헷갈리는데, 테러콘은 뭐고 맥시멀은 또 뭐여? 6. 범블비는 아웃되고, 미라지가 그 역할을 맡았는데 장난감 판매 때문이겠지? 6-1. 그래도 범블비를 완전히 아웃시킬 수는 없네. 7. '반가운 얼굴들' 이 나온다고 리뷰 만든 애들이 있는데, 기억 하나도 안 남. 8. 자동차>로봇 변신이 매력인데, 동물>로봇 변신 장면이 거의 안 나온다. 8-1. 자동차 변신은 맨날 봤던거잖아. 9. 고릴라도 독수리도 별 활약을 안하고 설명만 해주네. 9-1. 치타랑 코뿔소는 자기 소개 한 번 한 이후에 아예 안 보여. 10. 스토리 신경 안 쓸거면 맥시멀들 변신하는 매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만들기 귀찮았는지. |
A Few Good Man (어 퓨 굳맨) 6/11 CGV 오리 8관 ★★★★★★★☆☆☆ |
1. CGV 톰크루즈 특별전을 거의 다 볼 것 같다. 그 중 첫번째 관람.
2. 93년 초 개봉당시 극장에서 관람하고, 30년만에 다시 보는구나. 3. 당시에는 톰 크루즈보다는 잭 니콜슨 팬이었음. 4.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톰 크루즈는 그냥 잘생기고 운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음. 5. 잭 니콜슨과 맞장뜨는 장면을 보면서 '7월 4일생'이 뽀록은 아니었군... 이라고 바뀜. 6. 당시에는 잭 니콜슨 vs. 톰 크루즈 + 드미 무어 정도였는데. 6-1. 캐빈 베이컨 정도는 알았지. 7. 지금 보니 키퍼 서덜랜드랑 제임스 마샬, JT 월쉬, 쿠바 구딩 Jr. 도... 8. 심지어 극본이 아론 소킨. 어쩐지 대사가 많더라. 9. 드미 무어가 맡은 조앤도 뭔가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 장교인 줄 알았는데, 10. 다시 보니 자기가 맡은 일 제대로 안 되서 망쳐 놨으면서, 다니엘한테 다 떠넘기고 징징거리는 민폐였네. 11. 당시에는 'A Few Good Man' 이 코드 레드에 맞서는 조앤+다니엘을 '소수의 선한 사람' 인 줄 알았는데, 11-1. '소수정예' 라고 Seal 을 뜻이라는 걸 95년 쯤 알게 됐음. |
Rain Man (레인맨) 6/12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Art 5관 ★★★★★★★★☆☆ |
1. CGV 톰크루즈 특별전 두 작품째 관람.
2. '어 퓨 굳맨' 을 30년만에 봤다고 했는데, 이 작품은 89년 이후 34년만에 관람. 2-1. 지금은 흔적도 없는 명동 코리아 극장. 3. 88년 오스카 주요 부분을 휩쓴 기대작. 작품, 감독, 남주, 극본. 4. 그 때는 중학생이었기에 이 영화가 왜 재미있는지 몰랐다. 4-1. 그냥 더스틴 호프먼 연기가 훌륭하구나 정도였고. 4-2. 애벗과 코스텔로의 전설적인 코미디 'Who's on First (1루수가 누구야?)' 도 몰랐더랬다. 5. 이번에 두 번째 관람을 하고 나서야, 오스카를 휩쓸만 하다고 새로 느꼈다. 5-1. 'Who's on First' 를 알고 난 후에 보고서야, '이런 걸 표현하려 했군' 이란 생각을 했고. 6. 이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 자폐증이란 것이 뭔지도 몰랐고, 서번트 증후군은 더더욱 모르겠고. 7. 다시 봐도 더스틴 호프먼의 연기는 훌륭하다. 8. 제목과 다르게 가는데마다 비가 오거나 하지는 않는다. 8-1. 레이먼드를 레인맨으로 불렀던 동생 찰리의 신화. 9. 악역도 없고, 해피엔딩도 아니다. 10. 가족 영화지만, 눈물 쥐어짜는 장면도 없어서 담백한 맛이다. 11. 톰 크루즈가 잘 생기긴 잘 생겼다. |
Magnolia (매그놀리아) 6/13 CGV 여의도 5관 ★★★★★★★★☆☆ |
0. CGV 톰 크루즈 특별전으로 개봉. 6편의 작품 중 유일하게 보지 않은 작품이다.
1.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1-1. '베로니카의 이중 생활' 감상 쓰면서 하루키의 소설에서 인용했는데, 이 영화에 잘 어울린다. 2. 혹은 단순히 우연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2-1. 그린/베리/힐 3명이 그린베리 힐에 사는 의사를 살해한 사건이나, 2-2. 타호 호수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딜러는 끌어 올린 자원 소방대원의 자살 얘기도 우연일 수 있다. 3. 하지만 자살 시도 중, 자신이 오발을 유도한 총에 맞고 사망한, 자신의 죽음 사건에 공범이 되어버린 시드니의 애기는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 3-1. 그러고 보니 이 사건은 어디 다른 소설에서 본 것 같기도 하군. 4.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이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5. 30년을 이어온 어린이 퀴즈쇼가 있고, 한편으로는 죽어가고 있는 부자 노인이 있다. 6. 퀴즈쇼에서 8연승에 도전하는 퀴즈 천재가 있고, 30년간 쇼를 진행한 진행자가 있다. 6-1. 암 선고를 받은 진행자에게는 의절한 딸이 있고, 우연히 그녀의 집을 수색하다가 그녀에게 반한 경찰이 있다. 6-2. '68년 퀴즈왕이었으나, 지금은 형편 없는 삶을 사는 찌질이도 하나 있다. 7. 죽어가는 부자 노인의 옆에는 그를 보필하는 간호사가 있다. 7-1. 죽음을 앞두고서야 오랜 기간 연락을 끊었던 아들을 찾으려 하고, 젋은 부인은 죽음을 앞두고서야 그 노인을 사랑하게 된다. 8. 알고보니 이 부자 노인은 퀴즈쇼의 제작자이고, 이렇게 9명의 인물은 '연결되어 있다.' 9. 이 9명의 인물을 끊임 없이 교차하면서 서로의 연결을 형성해 가지만, 막상 인물간의 직접적인 교류는 거의 없다. 9-1. 이들을 연결시키는 것은 다양한 방식의 편집, 그리고 음악. 9-2. 반대로 '플레이어' 도입부가 생각나는 방송국의 롱테이크에서 보여지는 여러명의 인물은 막상 그렇게 '연결되어 있지 않다.' 10. '숏 컷' 이 생각나는 군상극. 10-1. '숏 컷' 에서 대지진이 일어나며 마무리하는 것과 같이 개구리가 비처럼 쏟아지면서 마무리. 11. 개구리라고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1-1. 그리고, 그것은 우연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12. 필립 시무어 호프만이 화내면서 소리치지 않는 유일한 영화다. (적어도 내가 본 작품 중에는) |
The Flash (IMAX) (플래시) 6/14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 |
1. 단연코 DCEU 의 최고작. '맨 오브 스틸'이나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정도는 가볍게 뛰어넘는다.
2. DCEU vs. MCU 의 구도 마저도 엎어버릴 수 있을 정도의 임팩트다. 2-1. 이 정도니까 배리 앨런이 사고를 쳐도 개봉을 강행했겠지. 3. '가오갤 3' 이 성공했어도, 감독이 떠났으니 MCU 는 긴장해야 하고, 3-1. 반대로 '가오갤 3'를 성공시켰지만, 자기 오기 전에 이런 수작을 뽑아냈으니 신임 사장으로서 제임스 건도 긴장해야지. 4. DCEU 동창회를 넘어서 DCU 동창회. 4-1. 팀 버튼의 배트맨 롤을 맡았던 마이클 키튼이나, '맨 오브 스틸' 조드 장군 롤의 마이클 쉐넌 출연은 이미 예고편에서도 알려졌고, 4-2. 그 외에도 '아하..' 라고 할만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6월말 블로그 포스팅 할 때 밝히겠음. 4-3. DCEU 출신들 중 사이보그만 안 나옴. (워너랑 싸웠으니 그럴만도.) 헨리 카빌도 푸티지로나마 나옴. 4-4. '모던 에이지' 시절은 마이클 키튼만이 아니다. 조지 클루니의 멋진 마무리. 4-5. '맨 오브 스틸'에 이어서 다시 한 번 크리스토퍼 리브 출연. 옆에는 헬렌 슬레이터까지. 4-6. 선대 플래시 or CW 버스의 제이 게릭으로 테디 시어스도 출연 4-7. 올드 스쿨로 조지 리브스의 수퍼맨도 푸티지 or CG 로 나옴 4-8. 장발 수퍼맨 뭐야...? 팀 버튼 기획안에서 수퍼맨이었다고 함. 4-9. 어? 얘는 왜 안 나오지.. 라고 했던 애도 쿠키에 나옴. 5. 팀 버튼 배트맨의 로고/코스튬에 배트카 디자인까지. 5-1. 근데 브루스 웨인 처음 등장할 때 마이클 키튼 맞나, 아닌 것 같은데? 6. 플래시 단독 영화라고는 하지만, 배트맨에 조드 장군, 수퍼걸까지 나옴 6-1. '캡아: 시빌워' 같다고 생각하면 될 듯. 7. 많은 등장인물들이 있지만, 그래도 배리 앨런과 과거 배리 앨런이 중심을 잘 잡는다. 7-1. 주황색 섬광과 파란색 섬광으로 배리/과거배리 동선을 잘 구분한 것도 합격점. 8. 조드, 수퍼걸의 캐릭터 낭비라고 하는 평가도 있지만, 오히려 둘의 분량을 적절하게 제어하면서 플래시 단독 영화로서의 자리를 잘 잡아냈다. 9. 게다가 이렇게 개연성/설득력 있는 캐릭터 설정이라니. 9-1. 디즈니보다 가족에서 저만큼 떨어져 있었던 DC/WB 를 보면서 눈물을 찔끔 흘릴 정도라니까. 10. 마지막 마무리까지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결말. 10-1. 이거 보고 나니 DCEU 를 이렇게 끝내버리는 것이 아깝다 생각할 정도다. 11. 아아, 헨리 카빌은 갔지만, 나는 카빌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여기서라도 나왔으면 울었을거야. 12. 오프닝 크레딧에 역대 WB 로고와 DC 로고들이 시간축으로 관통함. WB 로고들이 죄다 눈에 익으니 난 늙은 건가? 노노 그저 올드 무비 팬일 뿐이다. |
Interview with the Vampire: The Vampire Chronicles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6/16 CGV 신촌아트레온 10관 ★★★★★★★☆☆☆ |
1. CGV 톰 크루즈 특별전 네 작품째 관람.
2. 이 영화가 왜 톰 크루즈 특별전으로 나왔는가. 2-1. 포스터와는 달리 주인공은 브래드 피트다. 3. 톰/브래드 투탑에 안토니오 반데라스, 크리스챤 슬레이터까지 나오지만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커스틴 던스트. 4. 호화 캐스트이긴 하나 별로 만족스럽지는 않다. 5. 특별전 작품 중에서 안 봐도 될 작품으로 꼽았는데, 시간이 맞는 작품이 이거 밖에 없어서 관람. 6. 95년 개봉 당시 봤을 때도 별로였는데, 다시 봐도 별로. 6-1. 95년에 신촌 녹색극장에서 봤는데, 이번엔 CGV 신촌아뜨레온. 이런 우연이. 7. 닐 조던이니만큼 동성애 코드로 읽히는데, 원작도 그런가? 8. 뱀파이어의 인간적 고뇌라... 9. 밴 헬싱 같은 사냥꾼이 등장하면 좀 나았으려나? 10. 탠디 뉴턴도 나왔다는데, '웨스트월드' 때와는 시간차가 있어서 많이 다르게 생겼네. |
Elemental (Dolby) (엘리멘탈) 6/18 메가박스 COEX Dolby Cinema 관 ★★★★★★★☆☆☆ |
1. 픽사 작품이라면 봐 줘야지.
2. 그런데, 픽사가 예전같지 않은 것이 문제. 3. 절대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재미가 없느냐면, 그건 아니다. 3-1. 다만, 픽사의 기준으로 봤을 때 조금은 실망스럽다는 정도. 4. 과거의 답습이라는 평가에 반하여, 성공 공식에서 벗어난 것들을 짚어보면 5. 악역 또는 대결 구도가 모호하다. 5-1. 물과 불이 섞일 수 없다는 점이 갈등의 시작이라면 악역이 아버지 버니여야 하는데, 5-2. 가업을 물려받는 것과 자신의 꿈을 좇는 갈들이라면 이 역시 악역이 아버지. 5-3. 그런데, 막상 클라이막스는 막아 놓은 유리벽이 깨지는 것으로 시작하잖아. 6. 매력적인 서브 캐릭터가 없다. 6-1. '토이스토리'의 수많은 장난감들과 피자 플래닛, 바비/캔, 최근의 포키와 더키/버니, 카붐까지. 6-2. '몬스터 주식회사'의 로즈와 예티, '니모를 찾아서'의 도리, '카'의 메이터, '업'의 더그, '인사이드 아웃'의 빙봉까지 6-3. 하다못해 '주토피아'의 플래시 정도라도. 7. 4 원소라고 하는데, 물과 불 외에 공기와 흙은 어떤 매력이 있는지 표현하지도 않았다. 8. 각각이 아시아, 영국, 아프리카, 이탈리아 이민자를 표현하겠지만, 순서 외에는 유사점도 부족하고. 8-1. 오히려 다른 단점 때문에 이것도 묻혔다. 9. 감독이 한국계에다가 '업'의 러셀 실제 모델인데, 이것도 묻히고... 9-1. 뒤늦게 약간의 입소문으로 흥행이 살아나는 중. 10. '인사이드 아웃', '주토피아' 같은 명작들과 비교되니 상대적으로 감점도 많이 받는다. 11. 넌바이너리 캐릭터 같은게 문제가 아니라고. 12. 흥행 때문에 IMAX 개봉을 안 하는 줄 알았는데, 애초에 IMAX 포맷이 없군. |
Top Gun (탑건) 6/19 CGV 압구정 Art 2관 ★★★★★★★☆☆☆ |
1. 아, 내가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게 되다니!
2. 작년에 '매버릭' 개봉 때, 재개봉을 기대했으나 그렇지 않았고 이번 톰 크루즈 특별전에서야. 2. F-14 의 발진과 'Anthem' 3. 큰 화면으로 보는 F-14 의 모습과, 쉬지 않고 울리는 파열음. 4. 작년에 한 번 썼으니 이번엔 짧게. 5. 아, '매버릭' 보고 싶다. |
Vanilla Sky (바닐라 스카이) 6/25 CGV 오리 8관 ★★★★★★☆☆☆☆ |
1. 톰 크루즈 특별전 6번째 관람이니까 이제 다 봤구나.
1-1. '아이즈 와이드 샷' 은 '20년에 봤으니, 이번에는 skip. 2. 잘 알려진대로 스페인 영화 '오픈 유어 아이즈'의 리메이크. 3. '오픈 유어 아이즈' 는 봤고, '바닐라 스카이'도 봤는 줄 알았는데 아니네. 4. 원작을 봤으니 내용을 잘 알거라 생각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 5. 난 누군가 + 여긴 어딘가. 6. 혹은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누군가 나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6-1. 주제는 항상 멋지지만, 그렇게 세련되게 풀어내지는 못했다. 7. '설마 이게 다...' 로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아, 씨바 꿈.' 으로 끝나버렸다. 8. 영화에 대한 평가보다는 크루즈 + 크루즈 커플 탄생이 더 화제가 되어 버렸다. 8-1. Cruise 이고 Cruz 이다. 9. 톰 크루즈가 잘 생기긴 하다. 이번달에만 6번째 드는 생각이군. |
Spider-Man: Accross the Spider-verse (스파이더 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6/26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 |
1. 흑인이 주인공인게 문제가 아니야.
1-1. '인어공주' 실사판을 안 봐서 이 문장을 포스팅하지 못 했고, 이 영화 개봉할 때까지 기다렸다. 2. 의외로 Earth-65의 그웬의 서사로 시작한다. 2-1. '여자가 주인공을 맡는 것도 문제는 아니다.' 를 추가하겠다. 3. 1편인 '뉴 유니버스' 는 샘스파, 어스파, 홈스파 통틀어서 최고의 작품이었다. 3-1. 그래서 상반기 최대의 기대작. 그리고 그 결과는..? 4. 최근 모든 히어로 영화에 멀티버스가 너무 많이 나오니 조금 식상하긴 하네. 4-1. 히지만 1편의 주제가 바로 그것이었으니 어쩔 수 없고. 4-2. 그런데 한국어 제목을 스파이더버스가 아니라 유니버스라고 번역한 건 마음에 안 든다. 5. Earth-65 의 세계는 수채화 스타일. 세계마다 그림체가 다른 건 1편의 설정이지만, 실제 세계가 나오는데 이게 뛰어나다. 6. 알고보니 마일즈는 다른 유니버스, Earth-42 의 거미에게 물린 것이라 정통이 아니었다는 설정이다. 7. 오호, 그렇다면 다른 유니버스의 도그마인 '큰 힘에는 큰 책임'이 아니라... 8. 지구-1610B 라면 트롤리 딜레마를 극복하는 것이 마일즈의 도그마가 된다. 9. 빌런이 스팟인 줄 알았으나, 진행이 될 수록 미겔 오하라가 점점 빌런화. 10. 아니, 140분이나 되는데 이게 마무리가 아니라고? 11. 그런데 140분 내내 몰아치기에 지루한 감이 없다. 11-1. 'to be continued' 가 나올 때에도 '엇, 벌써 끝이라고?' 12. Earth-42 로 가고나서 보니까 미겔 오하라가 최종 빌런이 아닐 수도. 13. 1편은 그림보다 음악에 더 점수를 주고 싶은데, 2편의 음악도 훌륭하지만 1편만큼 착붙은 아니다. 14. MCU 의 Earth-199999 가 언급되고, 도널드 글로버의 아론이 실사로 등장한다. 14-1. 그러고 보니 '홈 커밍' 에서 조카 얘기를 했었어. 15. 홈스파 말고 샘스파, 어스파가 푸티지로 등장. 16. 마하살라 알리 말고는 다 전문 성우들이라고 했는데, 2편에선 미겔 역할로 오스카 아이작 출연. 17. '너, 너, 너' 밈의 스케일 확대 18. 소니는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는데, 왜 영화는 다 그모냥인가? 18-1. '베놈' 이랑 엮일 것 같은데, 하향 평준화 되면 안 돼... |
Indiana Jones and the Dial of Destiny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6/27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 |
1. '늙은 인디, 믿음직하지 못한 후배' 라는 부제로 4편에 대한 포스팅을 한 것이 2008년이니, 벌써 15년 전이다.
1-1. 4편도 개봉일 관람인데, 5편도 개봉일 관람이니 이것도 인연이지. 2. 당시에도 '19년만에 돌아온' 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더랬지. 3. Junior 의 자리를 Son 에게 물려주려다가 영화가 망했는지, 배우가 망했는지 승계 실패. 3-1. 소련군으로 바꾸었는데, 그것도 실패해서 나찌로 복귀함. 3-2. 어쨌든 Son 대신에 God-daughter 가 등장했으나, 물려받기에는 많이 모자람. 고고학 전공인 게 좀 불안한데. 4. 해리슨 포드 옹이 42년생이니까 오늘부터 줄어든 한국 나이로 쳐도 80세. 7월이 되면 81세. 5. 속편/리메이크/리부트 영화를 보면서 항상 '추억팔이가 뭐가 나빠' 라고 주구장창 주장해 왔는데, 5-1. 그건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갖춘 상태에서 추억보정/추억팔이를 첨가해서 끌어올리는 건데, 5-2. '매버릭' 같은게 추억팔이의 모범 아닌가. 6. 그 추억 속의 인디 존스 박사는 추억 속에 있을 때가 더 아름답지 않았던가... 라는 결론이 2008년에 이미. 7. 존스 박사 시리즈의 장점 중 카체이스는 합격 7-1. 수퍼카의 추격전은 '분노의 질주'에서 극한으로 갔으니, 툭툭으로 하는 체이싱 좋다. 7-2. 말 타는 추격전은 시그니처지만 조금 올드하고 7-3. 기차는 너무 그래픽이라는 게 보여서 망. '특급 비밀'의 기차신이 생각나던데. 8. 숱한 부비트랩을 극복하고 가는 스테이징 깨기는 이 역시 올드 패션. 9. 유머를 비슷하게 구사했는데, 포인트를 잘 못잡은 것이 아쉬우려나? 9-1. 기왕 프로펠러기가 나왔다면 누군가 하나 갈렸어야지. 9-2. 경매장에서 모두 총을 꺼내는 장면에서 아무도 웃지 않았다. 10. 초자연적인 유물을 찾는 건 말이 안 되더라도, 전통이라고 생각하자. 11. 추억팔이를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네. 11-1. 살라의 등장도 그렇고, 매리언의 등장에서 울림이 없네. 좀 더 확실하게 추억을 끄집어 내야지. 12. 마커스 박사 나왔습니까? 혹시 사진 같은 거 못 보고 넘어간 건가? 13. 클리쉐가 안 나와서 아쉬운 것은. 13-1. 파라마운트 로고에서 디졸브 되면서 시작해야 하는 거 아녀? 13-2. Young Indi 가 전성기 시절의 Indi 로구먼. 13-3. 뱀은 왜 안 나와, 장어라니? 물량 공세도 없잖아. 13-4. 존스 교수님 강의할 때 왜 아무도 안 들어와? 13-5. 여자 (혹은 아버지랑) 앞뒤로 묶여서 재갈 물어야 하는데 왜 없지? 13-6. 타이틀 로고가 왜 이래? 14. 존 윌리엄스의 인디아나 존스 테마 들었으면 됐지 뭐. 15.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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