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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어?

Girl - 남성 작가가 보는 여자의 마음이란

  • 2014.04.03 22:56
  • 文化革命/책! 책! 책 좀 읽자!

Girl
남성 작가가 보는 여자의 마음이란
원제 : ガ-ル
발행일 : 2006.9.11
펴낸곳 : 북스토리
지은이 : 오쿠다 히데오 奥田英朗
옮긴이 : 임희선
양장본 | 359쪽 | 190*130mm
ISBN : 9788989675662
정가 : 13,000

회사 도서관에서 대여
2014. 3. 27. ~ 4. 1

연속해서 오쿠다 히데오의 책을 읽다가 잠시 한번 외도(?)를 하고 난 후 다시 오쿠다 히데오로 돌아왔다.
이번이 마지막에서 두번째가 될 것 같은데, 회사 도서관에서 보유한 것이 이제 이 'Girl' 을 제외하면 한권만 남았고 (실제로는 3권으로 이루어진 '방해자') 또 슬슬 재미가 없어지기 시작해서이다. 아, 생각해 보니 회사 사물함 안에 주인 모를 '인 더 풀'도 아직 안 읽은 채로 남아 있구나.

오쿠다 히데오는 단편보다는 장편에서 더 매력이 드러난다고 했는데,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읽은 이 작가의 소설은 모두 장편 아니면 단편 연작이었지, 이렇게 단편은 처음이다. '소문의 여자' 나 '공중 그네'의 경우에는 단편이긴 하나 동일 인물이 계속 등장하는지라, 연작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Girl' 은 각 단편의 주인공이 여자라는 공통점은 있으나, 이걸 연작의 범위로 넣기에는 무리일 것이다.

12살 어린 젊고 잘 생긴 신입 직원을 보며 마음 졸이는 여상사 (띠동갑), 자기보다 나이 많은 부하 직원과 갈등을 겪게된 여자 팀장 (히로), 젊은 20대와 어울리려 하지만 스스로 젊음이 지나갔다고 자괴하는 30대 여사원 (걸), 결혼 생각이 없음에도 아파트를 계약한 여직원 (아파트), 그리고 이혼 후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다시 영업 전선으로 복귀한 워킹맘 (워킹맘) 등 5명의 여성의 회사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이다.
큰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각가의 상황에서 일어나는 작은 갈등이어서 그런지 이전에 읽었던 소설들에 비해 재미는 떨어진다. 하긴 50 먹은 남자 작가가 여자의 시각에서 소설을 풀어 나가는 것이 독자에게 얼마나 공감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처음부터 의문이었다.

  오쿠다 히데오 작품집  

한밤중에 행진 - 하이스트에서 슬랩스틱으로
요코겐과 미타 조지가 야쿠자 후루야의 도박장에서 돈을 빼 내기려는 계획으로 시작된 것이 크로체가 끼어 들면서 시라토리의 10억엔을 탈취하는 거대 프로젝트가 되는데, 여기에 중국인 패거리까지 끼어들면서 하이스트 장르가 될 것 처럼 진행되더니, 결국은 슬랩스틱 코미디로 마무리된다.

방해자 - 교코는 어떻게 범죄자가 되었나
이제 슬슬 오쿠다 히데오의 책도 끝을 향해 달려간다. 아쉬운 것은 단편에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인데 이제 장편 몇 편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끝까지 달려가 보자.

오 해피데이 - 사소하지만 소중한 행복
바로 이전에 읽었던 'Girl' 과 같이 가정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에서 느껴지는 행복을 공통된 주제로 한 단편이다. 이 역시 연작이라고 할 수는 없고 같은 주제를 한 단편집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 경기보다 관중석을 향하는 시선
이 책은 1992년부터 1999년까지 잡지 모노 Mono 에 실린 에세이 '스포츠 만화경' 의 모음집이다. 책을 처음 펼치는 순간 소설이 아니어서 실망을 하긴 했지만, 올림픽을 주제로 글을 쓴 주제에 올림픽 경기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하지 않고...

꿈의 도시 - 드디어 다들 만나는구나.
'소문의 여자'는 전 에피소드를 걸쳐서 이토이 미유키 라는 여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의 연속을 모은 소설이라고 하겠지만, 이 꿈의 도시는 유메노 ゆめの 라는 가상의 작은 도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의 연속을 모은 소설이라고 하겠다.

야구를 부탁해 - 제목 그대로 쓸모는 없지만...
책의 제목이나 인터넷 서점의 책 소개란에 있는 대로 내용은 은근 야구 오타쿠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야구 관전 르포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주제이지.

소문의 여자 - 너나 잘 하세요
전 에피소드를 걸쳐서 이토이 미유키라는 여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의 연속이긴 하지만, 작가 스스로도 밝혔듯이 이 소설의 주인공은 미유키가 아니라 미유키를 둘러싼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쥰페이, 다시 생각해! - Don't think twice, it's alright.
우선 재미있다.... 그리고 슬프다... 덧붙여 잉여로움.

침묵의 거리에서 - 책임의 분산, 그리고 방관자들
사건의 심각성 때문일까, 아니면 더욱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함일까. 이 소설의 문체는 담담하게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펼침에 있어서 기존과 같은 위트는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이미 사건을 벌어진 채로 이야기가 시작되었기에 사건의 절정으로 치닫는 속도감도 덜하다. 결론적으로 기존의 작품들에 비해서 속도감이나 몰입감에 있어서는 그 매력이 덜한 작품이다.

무코다 이발소 - 여전히 유쾌한 주인공들
과연 이 작품은 정감어린 시골 마을의 마음 따뜻한 주민들 이야기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나, 달리 더 복잡하게 들여다 보고 싶은 마음은 생기지 않는다. 오쿠다 히데오의 다른 많은 작품에서와 같이 사람들은 여전히 유쾌하며 낙관적이니까 말이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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