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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해피데이 - 사소하지만 소중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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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해피데이 - 사소하지만 소중한 행복

  • 2014.04.15 14:38
  • 文化革命/책! 책! 책 좀 읽자!
오 해피데이
사소하지만 소중한 행복
원제 : 家日和
발행일 : 2009.10.16
펴낸곳 : 재인
지은이 : 오쿠다 히데오 奥田英朗
옮긴이 : 김난주
양장본 | 276쪽 | 196*135mm
ISBN : 9788990982346
정가 : 12,000원


회사 도서관에서 대여
2014. 4. 7. ~ 4.14

바로 이어지는 오쿠다 히데오의 다음 책. 지금까지 본 책 중에서 꽤나 재미있는 편에 속해서 마음에 든다.
바로 이전에 읽었던 'Girl' 과 같이 가정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에서 느껴지는 행복을 공통된 주제로 한 단편이다. 이 역시 연작이라고 할 수는 없고 같은 주제를 한 단편집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옥션에 빠져서 판매 상황에 따라서 일희일비하는 주부 노리코 (Sunny Day), 현실에서는 아르바이트 관리자를 달가와 하지 않지만 꿈 속에서 일탈을 하면서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주부 히로코 (그레이프프루트 괴물), 다니던 회사가 도산이 된 후에 어쩔 수 없이 맡게 된 육아와 가사가 의외로 체질에 더 맞아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반대로 행복해 하는 류스케 (여기가 청산), 꾸준하지 못하고 밥 먹듯이 이직하는 남편 때문에 경제적으로 불안한 시기에 오히려 작업이 더 잘되는 일러스트레이터 하루요 (남편과 커튼), 로하스 풍 LOHAS 風 에 편승한 아내와 이웃의 모습을 작품 속에서라도 꼬집어서 싶어 참지 못하다 결국은 써 버린 베스트 셀러 작가 오쓰카 (아내와 현미밥) 의 이야기에 소소하게 웃음을 지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이야기들 보다 더욱 재미있었던 것은 별거 후 자신의 아지트를 만든 직장인 마사하루의 이야기이다. (우리 집에 놀러 오렴)
가정을 꾸미고 있는 남자들이 다들 이런 로망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회사와 가정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못하는 남자들의 반란 때문일까?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가구로 집을 다시 채우고, 창고에 있던 재즈 음반과 새로 구입한 턴테이블로 음악을 들으면서, 회사 동료들이 가져온 고다츠 火燵 에서 마작을 하는 등 집을 자신만의 공간으로 만들어 낸 마사히루의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아마도 나에게도 이런 욕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닐꺼야, 아마.

  오쿠다 히데오 작품집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 경기보다 관중석을 향하는 시선
이 책은 1992년부터 1999년까지 잡지 모노 Mono 에 실린 에세이 '스포츠 만화경' 의 모음집이다. 책을 처음 펼치는 순간 소설이 아니어서 실망을 하긴 했지만, 올림픽을 주제로 글을 쓴 주제에 올림픽 경기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하지 않고...

야구를 부탁해 - 제목 그대로 쓸모는 없지만...
책의 제목이나 인터넷 서점의 책 소개란에 있는 대로 내용은 은근 야구 오타쿠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야구 관전 르포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주제이지.

한밤중에 행진 - 하이스트에서 슬랩스틱으로
요코겐과 미타 조지가 야쿠자 후루야의 도박장에서 돈을 빼 내기려는 계획으로 시작된 것이 크로체가 끼어 들면서 시라토리의 10억엔을 탈취하는 거대 프로젝트가 되는데, 여기에 중국인 패거리까지 끼어들면서 하이스트 장르가 될 것 처럼 진행되더니, 결국은 슬랩스틱 코미디로 마무리된다.

소문의 여자 - 너나 잘 하세요
전 에피소드를 걸쳐서 이토이 미유키라는 여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의 연속이긴 하지만, 작가 스스로도 밝혔듯이 이 소설의 주인공은 미유키가 아니라 미유키를 둘러싼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Girl - 남성 작가가 보는 여자의 마음이란
오쿠다 히데오는 단편보다는 장편에서 더 매력이 드러난다고 했는데,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읽은 이 작가의 소설은 모두 장편 아니면 단편 연작이었지, 이렇게 단편은 처음이다.

방해자 - 교코는 어떻게 범죄자가 되었나
이제 슬슬 오쿠다 히데오의 책도 끝을 향해 달려간다. 아쉬운 것은 단편에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인데 이제 장편 몇 편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끝까지 달려가 보자.

쥰페이, 다시 생각해! - Don't think twice, it's alright.
우선 재미있다.... 그리고 슬프다... 덧붙여 잉여로움.

꿈의 도시 - 드디어 다들 만나는구나.
'소문의 여자'는 전 에피소드를 걸쳐서 이토이 미유키 라는 여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의 연속을 모은 소설이라고 하겠지만, 이 꿈의 도시는 유메노 ゆめの 라는 가상의 작은 도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의 연속을 모은 소설이라고 하겠다.

침묵의 거리에서 - 책임의 분산, 그리고 방관자들
사건의 심각성 때문일까, 아니면 더욱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함일까. 이 소설의 문체는 담담하게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펼침에 있어서 기존과 같은 위트는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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