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8월의 영화
8월에는 놀러 다니기 바빴나? 3편 밖에 보지 않았네.
Alien: Romulus (IMAX) (에이리언: 로물루스) 8/18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 |
1. 오랜만에 '에이리언' 관람. '17년의 '커버넌트'를 보지 않았기에 '12년 '프로메테우스 이후 12년만.
1-1. '에일리언'이 아니고 '에이리언' 왜 그렇게 표기했는지는 90년대 초반 '에이리언 2' 개봉작 제목 지은 분에게 물어봐야. 2. 제목 '로물루스'는 아시다시피(?) 로마 건국 신화의 쌍둥이 형제. 3. '프로메테우스', '커버넌트', '로물루스' 가 프리퀄 3부작인 줄. 3-1. 제목부터 그리스 신화, 크리스트 신화, 로마 신화에서 따온 거잖아. 3-2. 어쨌든 모두 우주선 이름. 4. 외계 문명 전파설로 시작했다가, 이어받은 '커버넌트'가 어떻게 말아먹었는지 몰라도, '로물루스' 에서는 과거 4부작을 이어받기로 했나보다. 시기도 1편 이후. 4-1. 제노모프 (에이리언) 나옵니까? 나옵니다. 4-2. 페이스허거 (이게 이름이 있네.) 나옵니까? 나옵니다. 4-3. 체스트버스터 (이것도 이름이 있네.) 나옵니까? 나옵니다. 5. 그 뿐이 아니라 여러 장면에서 대 놓고 1/2편의 장면을 차용한 것이 많다. 6. 장면 뿐 아니라 장르 역시 1/2편을 따르는데, 전반적으로 1편의 호러 장르였다가, 막판에 잠깐의 2편 총격신이 나오기도 한다. 6-1. 주기적인 중력기 동작이라는 설정은 말이 안되지만, 막판에 꽤 괜찮은 액션 장치로 쓰인다. 7. 마지막 대결하는 에일리언의 캐릭터는 4편에서 따 왔나보다. 8. 편집에 끊어지는 부분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을 보니, 3시간 정도의 초본이었나보다. 9. 캐럭터들이 모두 약점인데, 일단 유명한 배우가 안 나와서 극을 이끌어가는 매력이 부족하다. 9-1. 유명한 배우는 고사하고, 한 번이라도 봤던 배우는 이언 홀름이 유일한데, 이 분 이미 돌아가셨잖아. 9-2. 왜 이름이 애쉬가 아닌거야! 10. '커버넌트' 재개봉 해 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없네. |
Alien: Covenant (에이리언: 커버넌트) 8/24 Disney+ on OLED TV ★★★★★★☆☆☆☆ |
1. 보통 시리즈는 순서대로 보는데 '커버넌트'는 개봉 당시 안 보고 놔두고 있다가, '로물루스' 본 다음으로 봤다.
2. '프로메테우스' 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다행히 '로물루스'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다. 3. '로물루스'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성경에서 나온 용어이다. 3-1. 원래 뜻 보다는 서부 개척시대의 '약속의 땅' 개념으로 쓰인 듯 하다. 3-2. 지구를 벗어나 식민지를 개척하려다가 원주민(!)과 만나는 이야기니까. 4. '프로메테우스'에서 데이빗이 엘리자베스를 포섭해서 LV-223 을 떠나는 장면이 희망적인기도 하고, 절망적이기도 했는데, 5. 꿍꿍이가 있었던 것이 이번에 확실해졌고, 결말도 확실히 절망을 담았다. 6. 그러나, 데이빗 3부작으로 이어지지 않는 걸 보면 데이빗도 자신의 피조물에게 당해.... 쿨럭. 7. 어쨌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많은데, 7-1. 두 편 모두 여전사(?) 역할이 있긴 하나, 실제 주인공은 이 두 여자가 아닌 데이빗이었고, 7-2. '프로메테우스'를 "에이리언 탄생 설화"라고 기껏 포장해 줬는데, 그 놈이 그 놈이 아니었어. 7-3. 포자 안의 놈의 설정 오류는 그냥 넘어가더라도, 기껏 나온 놈의 모양새가 영... (네오모프라는 이름이 있다고?) 8. 무엇보다도 '프로메테우스' 포스팅에서도 '무지에 의한 공포감이 사라진'다고 했는데, 8-1. '올드보이' 에서도 그랬잖아, 상상력 때문이라고. 9. 이번에는 사라지는 정도가 아니라 공포의 상상력을 조각조각 소거해버렸다. 9-1. 우리가 그렇게 공포스러워 했던 우주 괴물이, 고작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었어? 9-2. 본 시리즈에서 에이리언 확보를 위해서 별 짓을 다 했던 웨이랜드의 노력도 헛된 짓이었나. 10. 그래서 데이빗은 어디로 간거야? |
Twisters (Ultra 4DX) (트위스터스) 8/27 CGV 용산아이파크몰 Ultra 4DX관 ★★★★★★★☆☆☆ |
1. 보통 복수형 s 발음 무시하고 한글 표기하던 영화 제목에 '트위스터스' 라고 명확하게...
2. 그 이유는 얀 드봉의 '트위스터'가 있었기 때문... 2-1. 옛날 옛적 'Aliens' 을 '에일리언즈'가 아닌 '에이리언 2' 라고 번역한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 2-2. 그래서 '트위스터'는 재개봉 안 해줍니까? 아직 못 봤는데. 2-3. 그나저나 '트위스터즈' 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3. '미나리' 감독님이 재난 영화를... 4. 하지만 블록버스터라고 하기에는 살짝 모자라지 않나? 5. 글렌 파웰은 '매버릭' 만 4번 봤기에 얼굴이 익숙한거지. 5-1. 한 번만 봤어도 기억했을 거야. 저렇게 건방진 능력자 역할을 잘 할 사람이 또 누가 있었나? 6. 케이트 역의 데이지 에드가-존스는 어째 예쁘다 했더니, '노멀 피플' 주인공이네. 금발로 바꿔서 몰랐음. 7. "기상청 직원 + 옛 동료/친구 + 유투버' 조합이 토네이도를 맞이한다면 생각하는 시나리오가 있는데, 살짝 달라서 높게 평가한다. 7-1. 보통 유투버가 깝치다가 위기를 맞고, 이 때 숨겨졌던 찐 능력자 기상청 직원 (+ 옛 동료)가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스토리가 전형인데, 7-2. 유투버가 알고보니 숨겨진 능력자. 8. 영화 끝나고 생각해 보니 재난 장면 스케일도 그렇게 크지는 않네. 8-1. 전편(?)에서 젖소가 날아가는 충공깽 장면에 버금갈 만한 비쥬얼 임팩트가 없음. 9. 토네이도의 모습에 집중한 것 같은데, 토네이도 때문에 날아가는 것에 더 집중했어야 하지 않을까? 10. 전편(?)을 안 봤는데도 익숙한 닷지 트럭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덕분. 11. 둘이 알콩달콩하거나, 옛 친구가 거기에 발끈하는 내용이 없어서 다행. 12. IMAX 보다 4DX + Screen X 가 낫다 싶어서 계속 빈 자리를 노리고 있었는데, Screen X 효과는 별로네. 4DX 도 좀 과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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