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티븐 킹 + 프랭크 다라본트 조합이라면 모름지기 '쇼생크 탈출'이어야 하는데, 1-1. 극장에서 '쇼생크 탈출'을 재관람한 기념으로 '미스트'도 봐 줘야지. 2. 감옥이 배경은 아니지만 어쨌든 폐쇄된 공간에 모인 인간들의 심리와 공포에 대처하는 모양새들. 3. 보통 공포를 강조하기 위해 모습을 괴물의 보여주지 않는 방법을 쓰기도 하지만, 4. 이 영화에서는 괴물의 모습이 중요하지 않고, 오히려 진정한 공포는 인간들의 모습 안에 있는 것이라는 걸 강조한다. 5. 다른 차원의 괴물이나,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6. 인간은 얼마나 취약한 존재인가 6-1. 그리고 그 약점을 감추기 위하여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가. 7. 종교를 직접 까는거야, 맹목의 광신만 까는거야? 8. 어쨌든 폐쇄 공간의 인간 묘사에 탁월한 영화가 이어지는데, 감독이 좋은거야 원작자가 좋은거야? 8-1. '그린 마일'도 봐야겠어. 9. 그런데, 마지막 반전은 충격보다는 코믹 아닌가? 9-1. 처음에 사망 플래그 펄럭이면서 나가신 여자가 트럭에서 바라보는 장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