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2월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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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ic Blonde (아토믹 블론드) 2/6 Gpad2 ★★★★★☆☆☆☆☆ |
1. 최근 다시 유행하는 정통(!) 첩보물
2. "Man from U.N.C.L.E" 리메이크가 폭망. 하지만 '팅테솔스'가 절반의 성공. 3. '아토믹 블론드' 는 성공인가? 실패인가? 평은 좋은 것 같은데, 흥행은 안 됐고. 4. 나도 극장에서 보지는 않았다. 첩보물은 역시 TV 스크린으로 보는 것이 제맛. 토요명화의 영향인 듯. 5. 영화 자체가 좀 엉성하다. 영화의 가치 대부분은 샤를리즈 테론에서 나온다. 6. 그러다 보니 제임스 맥어보이나 소피아 부텔라의 캐릭터가 소모적으로 느껴진다. 7. 소피아 부텔라가 맡은 델파인 역은 원작에서는 남자라는데, 차라리 이런 캐릭터의 역전도 재미있었을텐데 말이다. 8. 독일 통일의 뒤쪽에서 벌어지는 정보기관 사이의 첩보전(?)은 꽤나 흥미로운 설정이다. 대체 역사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꽤 재미있는 상황극 아닌가? 9. 그에 비해서 각국의 첩보원들은 허접하다. 원탑인 브로튼 마저도 쌈질만 잘하지 가는 곳마다 상대 정보원들에게 들키고, 도청당하고, 정보원 죽고... 10. 샤를리즈 테론의 몸매(!)와 액션으로 이를 커버하려고 하지만, 그리고 어느 정도 커버하지만, 전체를 커버하지는 못한다. 11. 역시 미국인건가? |
Blade Runner (Final Cut) (블레이드 런너) 2/16 CGV 오리 8관 ★★★★★★★★★★ |
1. 지금까지 본 1,500 여편의 영화 중에서 최고를 꼽자면 단연 이 영화다.
2. 1993년에 Director's Cut 이 씨네하우스에서 개봉했는데, 그걸 본게 다행. 3. Final Cut 은 DVD 로 사 놓고 보지 않고, 계속 director's cut 만 봤더랬다. 이번에 Final Cut 으로 CGV 극장 개봉. 4. 작년 'Blade Runner 2049' 가 좀 실망스러웠으나, 다시 한 번 개운해졌다. 5. 여러가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나, 현재에 다시 보니 자본주의에 대한 우울한 우화로 보인다. 6. 권력의 상징인 피라미드는 타이렐이라는 거대 자본이 소유한다. 자본이 권력인 사회가 올 것이라는 걸 정확하게 예즉. 6-1 이집트쪽 보다는 아즈텍 쪽의 피라미드와 더 닮긴 했다. 7. 수명이 정해져있는 레플리컨트 들은 현대의 비정규직 노동자와 놀랍도록 닮지 않았나? 무려 37년 전의 영화인데. 7-1 처음 자막에도 "execution" 이 아니라 "retirement" 라고 하지 않나. 8. 그렇다면 타일렐로 상징되는 자본주의는 결국 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반란에 의해 종말을 맡게 된다는 걸로 이해할 수 있겠지. 9.블레이드 런너인 데커드가 인간인가 레플리컨트인가에 대한 논쟁이 30년간 이어졌다. '2049' 에서는 대 놓고 레플리컨트라고 언급하지만, Final cut 에서도 역시 확증은 없다. 9-1 하지만, 유니콘 모양의 종이 접기를 보면 레플리컨트가 거의 확실하고, 데커드의 마지막 미소도 의미심장하다. 10. 그렇다면 레플리컨트를 '은퇴'시키는 세력 역시 자본이나 인간이 아니라 그 하수인인 레플리컨트라는 얘기다. 10-1. 노동자의 적은 노동자라고 했던가. 이거 정말 소름끼치는 얘기로구나. 11. CGV 아트하우스라서 영화 끝나고 큐레이션이 있었다. 11-1 큐레이터에게 '로이 예수설' 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그런 논의는 활발하지 않다고 하더라. 12. 손에 못을 박는다거나, 비둘기를 잡고 있거나, 마지막에 굳이 옷을 벗고 빤스만 입고 있는게 모두 예수 상징 아닌가? 12-1. 체제 저항의 상징으로 예수만큼 유명한 분이 어디 있더냐. 12-2. 예전에 '매트릭스'의 네오-예수 유사설에 대해서 쓴 적이 있었는데 분실. |
Black Panther (IMAX 3D) (블랙팬서) 2/18 CGV 판교 IMAX관 ★★★★★★★☆☆☆ |
1. 첫번째 흑인 히어로라니? 블레이드 있잖아.
2. MCU 히어로 중에서 다른 데 먼저 등장한 후에 단독 영화 나온게 또 있었던가? '스파이더맨'도 '시빌 워'에 먼저 나왔었구나. 3. 흑인 운동 역사에서 가장 전형적인 대립 관계이다. 티찰라가 루터 킹, 킬몽고가 말콤. 3-1 이런 대립 관계는 기존의 영화에서 이미 많이 사용하였기 때문에 조금은 식상하고, 결과도 뻔하다. 엑스맨에서 극명하고... 원래 매파, 비둘기파 콤비들이 많잖아. 4. 아프리카 대륙이 배경인 것이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다. 결국 안에는 가상의 공간 아니던가. 5. 이번에도 인피니트 스톤은 나오지 않았다. 숨겨진 왕국 안에 하나 정도는 있어도 좋으련만. 6. 앤디 서키스의 그냥 모습을 보기 힘드니 잘 봐둬야. 7. 부산에서 촬영했다는 걸 왜 몰랐지? 어벤져스 서울 촬영은 그렇게 시끄럽더니. 8. 부산 시퀀스는 007 아닌가? 9. 슈리가 Q 역할을 하는 것이지. 하지만 비밀 무기가 그렇게 새로워보이지는 않네. 10. 이제 쉴드는 아예 안 나오는건가? CIA 가 그 역할을 대신? 11. 로스 요원이 퓨리에 비하면 많이 약한데. 카리스마도 없고. 12. 관객 중에서 첫 시퀀스의 내용이 로드니 킹 사태인 것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 나만 늙은건가? |
저수지 게임 2/27 Gpad 2 ★★★★★☆☆☆☆☆ |
흠. 결국 못 찾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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