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5월의 영화
5월은 날씨가 좋아서 영화관을 찾는 것 보다는 밖에 나가서 책을 읽거나 술을 마시는 낭만이 있는 기간이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도 많이 개봉은 안 하눈군.
Kung Fu Panda 4 (쿵푸팬더 4) 5/5 CGV 용산아이파크몰 2관 ★★★★★☆☆☆☆☆ |
1. 슈렉과 더불어서 드림웍스를 이끌어 나가던 프렌차이즈였으나,
2. 슈렉과 더불어 둘 다 고꾸라졌지. 3. 벌써 4편이라니, 3편을 봤는지도 기억에 없는데. 4. 타이렁이 재등장하는데, 타이렁이 1편의 빌런인지, 2편의 빌런인지. 5. 비올라 데이비스, 아콰피나 등이 참여했으나, 1편의 성우진 위용에는 못 미치지. 5-1. 타이런 역의 이언 맥쉐인까지는 성우로 등장하지만... 5-2. 게리 올드먼, J.K. 시몬스까지는 못 온다. 6. '무적의 5인방'이 복귀한다고 했으나, 마지막 장면에 카메오 출연이고, 6-1. 다들 바쁘시고 비싼 분들이라 목소리는 생략. 7. 아마도 공작이었던 2편의 빌런 쉔이 너무 약해서 볼품없다는 평이 있었는데, 8. 이번 카멜레온 역시도 사술을 쓰는 빌런이라 실망스럽다. 8-1. 기껏 영혼계에서 대가들의 무술을 뺏어 왔어도, 막상 마지막 대결신에서의 무술 합은 거의 없는 정도다. 9. 젠이 새롭게 등장하지만, 예상 정도의 역할에 그쳐서 실망스럽고. 9-1. 결정적으로 '주토피아'의 주디와 닉을 섞어놓은 듯한 외모가 가당찮다. 10. 이미 용의 전사가 되었는데, 뭘 더 보여주려나. |
The Fall Guy (IMAX) (스턴트맨) 5/6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 |
1. 아직도 제이크 질렌할과 헷갈리는 라이언 고슬링.
2. 둘이 헷갈리는 데다가, 조연급으로 나올 때 부터 봐 왔기에 이 분이 단독 주연으로 나온다는 것이 아직도 어색하다. 2-1. 물론 '라라랜드' 의 큰 성공이 있었으니... 3. 감독 데이비드 리치는 '아토믹 블런드', '데드풀 2' 의 감독이고, 이전에는 본인이 직접 스턴트 더블/감독을 맡아서 스턴트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4. 수퍼 히어로 / 프렌차이 아닌 영화로는 오랜만에 블럭버스터 오락 영화 아닌가 싶은데... 5. 알고 보니 설정만 동일한 동명의 TV 시리즈가 있었다고. 5-1. 그래서 마지막에 리 메이저스가 카메오로 등장했구먼. 같이 나온 여자분도 그 시리즈 출연자라고. 6. 영화 제작에 대한 영화니까, 현실의 영화도 많이 인용된다. 6-1. 대부분 알아챌 수 있을 정도의 유명한 영화다. '라스트 모히칸' 정도가 좀 오래됐지. '귀여운 여인' 이 더 오래됐나? 7. 라이언 고슬링의 액션은 거의 본 적이 없는데, '바비'에 이어서 몸을 좀 많이 불렸군. 8. 에밀리 블런트가 액션을 하지 않을까 살짝 기대했는데, 거의 역할이 없다. 9. 애런 테일러 존스는 '킥 애스'의 여리여리한 모습은 완전히 없어지고, 이제 악역에 어울리는 얼굴/몸이 되었다. '크레이븐 더 헌터' 역할도 맡았던데. |
The Shawshank Redemption (쇼생크 탈출) 5/13 메가박스 COEX 2관 ★★★★★★★★★☆ |
1. 95년 개봉 당시에 봤으니 29년만에 재관람이다.
2. (당시에도) 놀랍게도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 3. 그리고 IMDB 평점이 20년 넘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놀랍다. 4. 당시에 포스팅을 안 했네. (95년에 인터넷을 잘 안 했구나.) |
Kingdom of the Planet of the Apes (IMAX) (혹성탈출: 새로운 시작) 5/14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 |
1. 60~70년대에 5편의 영화가 나왔고,
1-1. 21세기가 되면서 한편의 리메이크가 나왔고, 1-2. 2010년대에 세편의 프리퀄이 나왔었다. 2. 프리퀄 세편은 이 정도면 잘 마무리되었나 싶은데 또 나왔다. 3. 프리퀄과 60년대 시리즈 사이의 어느 즈음인데, 프리퀄 쪽에 좀 더 가까운 시대다. 4. 주인공은 노아. 이름대로 세상의 악한 것들이 바닷속에 잠길 때 방주에 올라 살아남는다. 5. 그런데 과연 프록시무스 시저는 악한가? 지식의 수장고를 열어서 빠르게 진화하고자 하는 또 한 무리의 유인원 부족일 뿐이다. 6. 작은 단위의 부족을 지키려는 노아와 유인원의 통합된 왕국을 구축하려는 프록시무스의 대립 6-1. 청동기 시대에 반발하는 석기 시대 인류 아닌가. 7. 거기에 자신의 (것이라고 믿는) 영역을 되찾겠다는 메이와 인류 시대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유인원들의 대립. 8.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러한 대립 구도에서 선과 악, 혹은 옳고 그름을 단정짓지 않은 것이다. 8-1. 심지어 일제시대 마름 역할을 하는 트레베이선의 입장도 공감할만한 것이다. 인류가 짱이야.. 라는 에고만 버릴 수 있다면. 9. 유인원과 인류가 공존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은 리부트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인데, 9-1.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전쟁과 다를 바 없잖아. 10. 노아와 메이의 관계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노아와 태양의 관계에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취한다. 11. 다만, 노아와 태양의 관계를 설정하기 위해서 프록시무스와의 대결이 좀 허무해지는데, 이게 이 영화의 최대 단점이다. 12. '상승과 하강의 이미지를 명징하게 직조한...' 13. 후속작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시리즈의 예고편이다. 흥행이 잘 되어야 다음편이 나올텐데. |
Le genou de Claire (클레르의 무릎) 5/15 CGV 여의도 5관 ★★★★★★☆☆☆☆ |
1. CGV 에 에릭 로메르의 팬덤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
1-1. '22년에도 에릭 로메르 봄/여름/가을/겨울... 등을 개봉했었는데. 1-2. 이번에도 7개 정도 대거 개봉 2. 유명한 작품부터 예매를 시작하려 했는데, '녹색광선' '모드의 하룻밤', '해변의 폴린' 다 봤네. 2-1. 나머지는 다 모르는 작품들 3. '클레르의 무릎' 이라... 일단 끌레르가 아니고 클레르인 것이 거슬리는데. 4. 제목과 연관되게 변태 아저씨 얘기다. 본인은 실험 대상이라고 항변하지만, 변태 맞다. 5. '녹색 광선' 포스팅 하면서 '해변의 폴린에서 본 내용 같다.' 고 썼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았다. 6. 에릭 로메르야 말로 홍상수 영화의 원류였던 것이다. 7. 주요 인물 몇 명 나옴. 대사 열라 많음. 이리 저리 얽힘. 고정된 카메라 시점. 배경 음악 없음. 8. 제일 중요한 건, 2시간이 지났는데 뭔 일이 벌어졌는지 기억 나는 것도 없음. 시시껄렁한 애기 하다가 끝난다. 9. 무릎에 강하게 끌려서 우는 틈을 타서 무릎을 만졌다는 내용이 전부라고. 9-1. 어쩐지 앞서 본 3편의 영화 줄거리가 기억 안 나더라니. 10. 도덕 연작 중 하나라는데, 왜 도덕인지는 모르겠다만, 11. 왜 누벨 바그의 핵심 감독인지는 이제 알았다.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24년 6월의 영화
'24년 6월의 영화
2024.07.10 -
'24년 2Q의 시리즈
'24년 2Q의 시리즈
2024.07.01 -
'18년 12월의 영화
'18년 12월의 영화
2024.06.02 -
'18년 11월의 영화
'18년 11월의 영화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