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월의 영화
새로운 환경에 정신 못 차리는 와중에도 극장에는 많이 갔군. 신년회의 덫을 뚫고서 11번이나 극장을 간 걸 보니 그리 정신 없는 상황도 아니었나보다.
![]()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1/6 CGV 용산아이파크몰 17관 ★★★★★★★☆☆☆ |
1. 뭐가 그렇게 재미 없다는거지?
2. DCEU 의 마무리이니 뭔가 장대해야 한다고 기대했던 건가? 2-1. 수능 끝난 다음에 모의고사 보라고 하면 열심히 공부하겠나, 감독 맘대로 만드는 거지. 3. 그래서 그런 것인지, 제임스 완의 덕질로 만든 영화가 아닌가 싶다. 4. 특히나 고대 아틀란티스의 함선(?)을 조정하는 모습은 예전 B급 SF 영화에서 나오던 모습 아니던가. 5. 여튼, 복수를 맹세한 블랙 만타가 우연히(?) 아틀란티스의 '잃어버린 왕국'의 유물을 찾았는데, 6. 반지를 주워 꼈더니 사우론이 나에게 힘을 빌려주어 골룸이 되는데 ('반지의 제왕' 살라 베이커, 앤디 서키스) 7.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서 잭은 감옥에서 레지를 불법으로 꺼내온다. ('48시간' 닉 놀티, 에디 머피) 8. 자바 더 헛을 조져서 알아보니 그 놈은 웬 섬에 숨어 있는 것 같다던데. ('스타워즈 6: 제다이의 귀환' 데클런 멀홀랜드) 9. 둘은 스컬 아일랜드로 잠입해서 ('킹콩') 10. 닥터 옥토퍼스와의 대결 끝에 ('스파이더맨 2' 알프레드 몰리나) 11. 어찌어찌 테라포밍 장치를 박살내는데 성공한다. ('스타 트렉: 칸의 분노') 12. 골룸한테 반지 빼앗아 사우론도 물리치고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13. UN 총회에서 와칸다가 이제는 다른 나라를 돕겠다고 선언하고 ('블랙팬서' 채드윅 보즈먼) 14. '나는 아이언맨'이라고 폭로(!) 하면서 마무리.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15. 뭐여, 이렇게 짜깁기 하면 뚝딱 나오는데 제작비가 2억불이라고? |
![]() 1/8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 |
1.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타짜: 원 아이드 잭' 이 시원하게 말아먹으면서 이순신 시리즈가 한국 영화 최고의 3부작 영화에 등극했다.
1-1. 그런데, 왜 사천해전은 영화화 안 하고? 2. 내용이 뭐가 중요한가. 마지막에 어떻게 될지 다 아는데. 2-1. 제목이 스포잖아. 3. 세 편의 영화에 배우가 모두 다르다. 배우의 연기 비교도 재미있는 포인트지만, 4. 그 중에서 김윤석의 이순신은 말이 거의 없는데, 비장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는 성공했으나 감정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5. 이순신 외에 기억에 남는 조선 인물이 거의 없다는 게 그 증거. 6.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이규형, 박명훈 등 이름이 잘 알려진 배우들이 모두 명/왜군 역할을 맡아서 더욱 그렇다. 6-1. 여진구와 이제훈은 특별 출연 정도고. 7. 아무래도 명/왜군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8. '명량' 때에도 언급했듯이, 캐릭터는 밋밋하고 설정은 성의 없지만, 마지막 전투신의 스펙터클에 모든 것을 건 것이 이 시리즈의 성공 전략이었겠기에. 8-1. '한산'에서도 그 기조는 이어 갔었고. 9. '노량'에서도 역시 마지막의 백병전 롱테이크에 힘을 많이 준 것이 눈에 보이는데, 문제는 이입을 할만한 캐릭터가 전혀 없다보니 NPC 들의 오프닝 영상을 보는 듯 한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10. 사운드 아웃되고 과거의 환상을 보는 시점에 이미 이순신이 사망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1. 북치는 소년이 되면서, 그것도 백병전보다도 더 길게 이어지는 북소리 때문에 마지막의 마무리에 큰 오점이 남았다. 12. 뭐, 그래도 3편 합쳐서 3천만은 넘을 것 같으니. |
![]() (미안해요 리키) 1/12 CGV 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 ★★★★★★★☆☆☆ |
1. '나의 올드 오크' 개봉 맞이하여 켄로치 감독전.
2.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으로 이 감독님의 작품을 처음 만났기에 (사실 '티켓'이 먼저였긴 하다) 진지한 분인 줄 알았더니, 2-1. '나, 다니엘 블레이크' 를 보니 '티켓'의 그 유쾌함이 정체성인 것 같다. 3. 노동자의 문제를 다루는데 능통한 분이신 만큼, '플랫폼 노동자' 에 대한 성찰도 역시. 4. 노조라도 결성할 수 있는 다른 노동자보다 더 열악할 수 밖에 없는 개인사업자의 허울, 5. 그리고, 그 열악함만큼 유쾌함을 덜어내고 슬픔을 더했다. 6. 바로 전작이었던 '나, 다니엘 블레이크' 시절 '50년 전에 하던 얘기를 아직도...' 라고 하셨는데, 6-1. 고작 3년만에 그보다 더한 얘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7. 그러니까 쿠팡을 끊자고. |
![]() (엔젤스 쉐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 1/13 CGV 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 ★★★★★★★☆☆☆ |
1. 켄 로치 감독전 중에서 두 번째 관람.
1-1. 나머지 2편은 이전에 관람했으니, 이번에는 skip. 2. 원제는 '엔젤스 쉐어'로 끝나는데, 번역 제목에서는 뭐가 더 붙는군. 3. 위스키라는 설정을 모를 것이라고 걱정한 모양인데. 3-1. 켄 로치 감독을 알 정도의 관객이라면 영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 4. 시종일관 유쾌함으로 관통한다. 5. 위스키 제조소 어디선가 노동자의 아픔이 감춰져 있을까 싶었지만, 6. 처음 '티켓'을 봤을 때의 유쾌함만이 남아있다. 7. 마지막까지 작은 반란을 일으키는 로비와, 8. 해리에게 전해지는 따뜻한 위로. 9. 바로 이것이 우리가 연대해야 하는 이유이다. |
![]() 1/15 CGV 용산아이파크몰 15관 ★★★★★☆☆☆ |
1. '라푼젤'부터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겨울왕국'으로 90년대 초반의 전성기 포스를 다시 보여주었으나,
2. 10년간 이어진 전성기는 이제 슬슬 내리막으로... 3. '마지막 드래곤' 에서 내리막 길을 보여주고, '엔칸토'에서 약간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4. 이번 '위시' 에서 완전히 내려왔다는 것을 확인했다. 5. 일단 이야기가 전형적인 것은 디즈니 애니의 특성이니 넘어가자. 6. 아무리 그래도 시작해서 설정을 보자마자 결말까지 알게 되는 건 너무하잖아. 6-1. 라고 썼지만, 다른 재미있던 디즈니 애니 역시 똑같으니 이게 문제는 아니지. 7. 초반 전개가 너무 느리다. 애니메이션 보면서 졸게 될 줄이야. 8.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아냐? 그걸 이렇게 성의 없이 만든다고? 8-1. 디즈니 100년을 관통하는 주제곡이 'When You Wish upon a Star' 라서 '위시' 가 나온 것 같긴한데. 9. 하지만 빌어서 나타난 것이 '별의 커비' 라면? 10. 악당 역할을 맡은 매그니피코 왕이 전형적은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데... 11. 이건 디즈니의 클리쉐를 부슨 새로운 100년의 방향이라고 봐야 하나? |
![]() 1/16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 |
1. 망한 영화의 속편인데...
2. 1부가 망했는데, 2부를 볼 필요가 있는가? 2-1. 1부를 보고서 "설정도 이해가 가고, 2부 이상으로 기획되었으니 마무리 안 된 것도 이해되고" 라고 썼다. 2-2. 결국 평가는 2부까지 보고 해야 한다는 의미. 3. 그런데 나 같이 관대한 사람이 어딨어. 합쳐서 좀 잘라내서 한 편으로 만들든가, 6부작 정도 드라마로 만들든가. 4. 1부를 안 봤는데, 2부를 봐도 되는가? 4-1. 1편의 리뷰, 2-1의 "2부 이상으로 기획되었으니..." 가 뭘 의미하겠어? 5. 1부에서 얘기가 난잡한데, 여기에 추가 인물이 또 들어온다고? 6. 하지만, 최동훈의 특기가 많은 인물들의 캐릭터를 잘 살려내는 것 아니었나. 7. 1부에서 만족스럽지 않았던 캐릭터가 2부에서는 어느 정도 제자리를 찾아간 느낌이다. 8. 다행인 것은 이야기를 추가로 벌리지 않고 다 수습하는데, 이게 원래의 기획인지, 1부 실패 원인 파악 후의 수정인지는 모르겠다. 8-1. 무륵과 이안의 정체(?)는 급 수정한거라고 하기에는... 설마. 9. 주요 인물들이 사건의 장소에 계속 모이는 게 식상하다고? '엔드 게임' 보면 과거/현재에서 계속 모이는 거 똑같음. 10. 가까스로 수습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11. 계속해서 '전우치'가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는데, 1부에 비해 김우빈과 소지섭의 비중이 더욱 줄어서 강동원 생각이 절로 더 난다. 12. 개봉 만 1주가 안 되었는데, 벌써부터 IMAX 특가 할인이라니, CJ E&M 조갈이구나. |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1/18 메가박스 COEX 8관 ★★★★★★★☆☆☆ |
1. 1997년에 일본 개봉했으니, 27년이 지났다.
2. 믿을 수 없게도, 하지만 그럴 것 같은 것이 국내 첫 개봉. 2-1. 그렇지, 이 정도 수위라면 청불이 당연하지. 3. TVA 의 25화와 26화에서 안도에게 빅엿을 먹은 관객들이 느낀 충공깽을 어느 정도 만회하려 했던 듯. 4. 그래서인지 1부(?) 'Air' 는 25편으로, 2부(?) '진심을 너에게' 가 26편으로 나온다. 5. TVA 의 찜찜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걸 본다고 해서 그 찜찜함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6. 오히려 더한 충공깽이 될 수도 있는데. 7. 마지막 시키나미의 대사가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지 않나? 7-1. '기모찌 와루이' 7-2. 레이 보고 딸딸이 친 놈이 내 목 조르고 있으면 그럴만도 하지. 8. 초반 전략 자위대에게 침략 당할 때 후유츠키의 대사 '결국 최후의 적은 인간' 이라는 대사가 스포다. 8-1. 그나저나 전략 자위대는 사도 나올 때 뭐 했어? 9. 이 찜찜함은 '신극장판 파'로 해결하면 됩니다. 9-1. 그래봐야 카오루 죽기 전까지 내용이고, 카오루 죽은 다음에 찜찜하고 답답하긴 매 한가지. 10. 여기까지 26+2편을 다 보다니, 오메데토~ |
![]() 1/21 CGV 용산아이파크몰 14관 ★★★★★★☆☆☆☆ |
1. '길 위의' 김대중이 아니고, '길 위에' 김대중이다.
2. 발음이 비슷해서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영어로 옮겨 놓으면 차이가 좀 명확해질 수도 있을 듯. 3. 'DJ (who is) on the Road' 가 아니고, 'DJ (do something) on the Road' 다. 4. 영화를 보기 전까지, 길 위에 선 DJ 의 인격에 대한 썰을 풀 것 같았는데, 막상 보니 DJ 가 길 위에서 행했던 행동에 대한 이야기이다. 5. '악을 대할 때에는 벽을 보고 욕이라도 하라'고 했던 행동하는 양심에 따라서 살았는가. 6. 영화에서는 덤덤하게 그의 삶을 보여주면서 DJ 가 그렇게 행동했다는 것을 실증한다. 7. 어디서 저런 자료를 구했길래,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던 내용이 이리도 많지? 라는 의문이 든다. 8. 민환기 감독은 전작인 '노회찬 6411' 에서보다 더 덤덤하게 시대순으로 DJ 의 삶을 훑어간다. 9. 장현성 배우의 나레이션도 극적인 설명이 아닌지라, 사실 초반의 정치가 이전의 삶을 풀어갈 때는 조금 졸리기도 하다. 10. 어차피 DJ 의 삶을 다 알길래 그러려니 하고 보고 있다가, 영화의 마지막에서 가장 쇼킹한 반전이 일어난다. 10.1 '2부에서 계속'이라니! |
![]() (나의 올드 오크) 1/27 메가박스 Artnine 9관 ★★★★★★★★☆☆ |
1. 켄 로치 예고편 2개 보고서 이제 본편.
2. '나, 다니엘 블레이크' 로 깐느 경쟁 부문 참가를 마감하겠다고 했으나, 연 이어서 초청됨. 2-1. 은퇴 번복하시는 감독님도 있는데 뭐... 3. 시리아 난민이 영국의 한 시골로 오면서 시작된다. 4. 그리고 마을의 배경으로 폐광과 과거의 광산 파업이 깔려 있다. 5. 드러내 놓고 혐오를 표출하는 부류가 있고, 속으로만 생각하는 부류가 있다. 6. 물론 호의까지는 아니어도 기본적으로 인간으로 대하는 부류도 있다. 7. 이 부류의 대표인 TJ와 시리아 소녀 야라의 우정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8. 시리나 난민들과 일부 마을 주민들의 연대로 이어진다. 9. 그 배경이 되었던 낡은 펍에서의 사건과 할머니의 죽음으로 연대의 폭이 넓어진다. 10. 당최 울음을 참을 수가 없는 것이, 기존의 켄 로치 감독 영화와 다르게 감상적이다. |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 1/28 메가박스 COEX 10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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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파) 1/28 메가박스 COEX 10관 ★★★★★★★★★☆ |
1. 달에서 깨어난 카오루 오른쪽으로 열려있는 2개의 관
1-1. 그리고 왼쪽으로 널어선 여러개의 관 2. '이번에는 행복하게 해 줄께' 3. Thrice upon a t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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