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한달 동안 영화를 한 편 밖에 안 볼줄 몰랐다. 호주 여행과 이직 준비를 하는 과정 때문에 맘 놓고 영화를 보지 못했구나.
怪物 (괴물) 12/2 메가박스 센트럴 101관 ★★★★★★★★☆☆
1.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인데, 본인이 쓴 각본이 아니란다. 1-1. 그렇다면 유사 가족 형성에 대한 내용은 아니겠지. 2. 알고보니 미나토와 요리의 우정과 사랑 사이, 그리고 그 사이에 껴버린 선생 호리의 이야기이다. 3. 영화는 3개의 시점으로 나뉜다. 4. 첫번째는 미나토의 엄마, 사오리가 본 일련의 사건들. 4-1. 두번째는 호리 선생의 입장에서 보거나 당한 사건들. 4-2. 마지막은 미나토와 요리 주변의 사건들. 5. 이런 구성이라면 당연히 '라쇼몽'을 떠올릴 수 밖에. 5-1. 하지만 '라쇼몽' 은 하나의 작은 사건이 세 사람의 다른 증언에 따라서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반면, 6. '괴물'은 일련의 사건들이 여러 사람의 시선을 거치면서 감춰져 있던, 혹은 오인하였던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7. 사오리의 사정 7-1. 호리 선생은 도대체 어떤 선생이고, 왜 미나토를 괴롭히는가? 7-2. 요리에게 이지메를 당하고 있는가, 거꾸로 이지메를 가하고 있는가? 8. 호리 선생의 사정 8-1. 도대체 다들 나한테 왜 이러는가? 9. 미나토의 사정 9-1. 사랑일 뿐야. 10. 미나토가 처음부터 '나의 뇌가 돼지의 뇌' 라고 한 것은, 요리와의 관계에 대한 암시였던 것이다. 10-1. 플라톤이 동성애를 '돼지같은 행동'이라고 했다던가. 11. 그래서 누가 괴물인가? 그건 그냥 아이들의 게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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