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미국 서부 20. 맨해튼이라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06.9.28 (뉴욕 현지 시각)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찾았으니, 이제 조금씩 걸어가면서 맨해튼 Manhattan 을 거닐어보자.
첫번째 목적지는 역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Empire State Bldg. 이다. 지나간 영광이라고 해도 어쨌거나 꽤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최고의 빌딩'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빌딩 아니던가.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하기는 하여도, 어쨌거나 뉴욕 New York 또는 맨해튼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물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물론 바로 며칠 전에 이보다 더 높은 시어즈 타워 Sears Tower 에도 이미 다녀왔으나 그래도 상징성을 생각해서라도 한 번 올라가 봄 직하다. 'King Kong (킹콩)' 도 올라갔던 곳이니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가는 길은 어쨌거나 쉽다. 아무리 간소화된 지도에라도 이 빌딩은 표시가 되어 있을 정도의 랜드마크이고, 무엇보다도 적어도 맨해튼에서는 가장 높은 빌딩이니 어느 곳에서도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답게 이 빌딩도 상업성에 충만하다. 2개의 전망대 표를 따로 팔고 있는데 86층의 전망대는 $16, 102층의 전망대는 $14 가격이다. 80층에도 뭔가 있다고 하는데, 야외가 아니라 실내에서 통유리로 보는 전경이라고 하는데 이건 무시한다. 일단 $16을 내고 86층 향한다.
추가로 스카이무브 Skymove 인지, 스카이액션 Skyaction 인지 하는 것을 팔길래 뭔가 하고 들여다 봤는데, 기대하기로는 예전 라스베가스 Las Vegas 의 스트라토스피어 호텔 Stratosphere 의 꼭데기처럼 뭔가 탈 것이 있는지 알았는데, 그것은 아니고 4D 영화관처럼 움직이는 의자에서 화면을 보는 것 뿐이다. 뉴욕 시내의 고공 비행은 이미 'Spider-Man (스파이더 맨)' 을 통해서 충분히 경험하지 않았던가.
전망대로 향하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우선 80층에서 한 번 내린다. 실내 전망대이기 떄문에 굳이 여기서 시간을 보내지 않고, 바로 86층으로 향하는 다른 엘리베이터로 갈아 탄다.
올라가는 길에 문득 시어즈 타워를 생각한다. 이미 1973년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높이를 추월하였는데, 1998년에 페트로나스 타워 Petronas Twin Tower 에게 자리를 내어줄 때까지 과연 '시어즈 타워가 세계 최고의 빌딩이지' 라고 생각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었을까.
4시 즈음의 더운 날씨였으나, 그래도 자켓을 입었던 것이 오히려 여기서는 다행이었다. 꽤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쌀쌀하다.
동서남북을 한바퀴 돌면서 광각 렌즈로 한번 스윽 흝어준 다음 망원 렌즈로 교체하여 여기저기를 당겨 보는데, 아쉽게도 내가 알만한 유명한 거리나 광장 등은 주변의 높은 건물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
북쪽으로는 빌딩 사이로 센트럴 파크 Central Park 의 잔디밭이 슬쩍 보이고, 남쪽으로는 월 스트리트 Wall St. 의 높은 건물 너머로 조그맣게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 Statue of Liberty 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양키 스타디움 Yankee Stadium 은 어느 쪽인거야?
싸이월드 댓글 이전
- 김*연 와우 댈님~~ 좋은데 많이 다니신다~ ㅠ_ㅠ 부럽부럽 +_+
근데 여기에다 글써도되나? ㅠ_ㅠ
글을 어디에다 써야할지.. 버럭!!!!
우리함 뭉쳐효~~~~~~~~~~~~~~~~~~~ - 이상우 와... 뭉쳐라...ㅋㅋ 함 봐야지.. 근디 결혼 안 하나?
- 김*연 결혼은 무슨~~~~ 땔쳐!!!!!!!!!
언제볼까요? 윤정언니 우리동네쪽으로 이사왔는데
연락을못했다 ㅠㅠ 언니랑 연락해서 함봐요~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