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ummy: Tomb of the Dragon Emperor (미이라 3: 황제의 무덤)
포스트 인디아나 존스 Indiana Jones 의 선두 주자였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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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도 : 2008년
국가 : 미국 상영 : 112분 제작 : Present 배급 : Distribute 각본 : 알프레드 고흐 Alfred Gough 마일스 밀러 Miles Millar 연출 : 롭 코엔 Rob Cohen 출연 : 브렌든 프레이저 Brendan Fraser (릭 오코넬 Rick O'Connell 역) 리리앤지에 李連杰 이연걸 (황제 역) 양쯔충 杨紫琼 양자경 (지 유안 Zi Yuan 역) 루크 포드 Luke Ford (알렉스 오코넬 Alex O'Connell 역) 흥행 : $102M (미국), 4,090,795명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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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8.4, 11:45~13:50, 롯데시네마 애비뉴엘 3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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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가 너무 늦은 것 아닌가? 2편인 'The Mummy Returns (미이라 2)'가 2001년에 나왔으니 7년이 흘렀다. (19년만에 나온 속편이 나온 인디아나 존스에 비하면...)
아직 확고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채로 7년은 좀 길다 싶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전편과의 연관성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The Mummy' 라는 같은 제목을 사용하였지만, 원제에 3편이라든지, Returns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을 보니 어느 정도는 시리즈 전작과의 연을 끊고, 새로운 시리즈를 이어가려고 하는 느낌이다. (감독도 바뀌었으니까.)
사실 이 영화가 시리즈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거나, 머리 아프게 옛 일을 소소히 기억해 내면서 봐야할 만큼 중요한 영화는 아니다. 그저 'xXx (트리플X)' 의 감독이 연출한 액션 영화 중의 하나일 뿐이니까.
2시간을 투자한만큼 조금이라도 건지고 싶은 기대감이 있었지만 여러 개의 아쉬움만을 남길 뿐이었다. 영화가 재미있으면 그만이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런 저런 아쉬움 때문에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가 있으니까.
그리고, 이 시리즈는 (물론 흥행 결과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이 쯤에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
여자, 여자, 여자?
가장 큰 아쉬움은 바로 레이첼 와이즈 Rachel Weisz 가 등장하지 않는 점이다. 전작까지의 이집트 배경은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네페르티리 Nefertiri 공주였던 레이첼 와이즈가 없어도 시납시스에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애초에 에벌린 Evelyn 의 배역이라도 미미했다면 이렇게까지 그녀의 부재가 아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같은 캐릭터인데 배우만 마리아 벨로 Maria Bello 로 변경된 것은 생뚱맞다. 액션 영화의 절반은 여자 캐릭터의 매력이 담당하는 것인데, 하다 못해 악역이라도 여자가 좀 나와줘야 하는거 아냐?
(양쯔충/양자경은 우리한테나 예스 마담님이지, 미국식 액션 영화의 흥을 돋구는 이미지로는 좀..)
Anti-Hero
'미이라' 시리즈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고대의 오파츠 OOPATTS 탐험 설정을 미이라로 치환하여 현대화하였다. 그러나 주인공 오코넬은 아무래도 존스 박사 Dr. Jones 만큼은 매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강력한 상대역이 필요한데, 1/2편에 등장했던, 오코넬보다 더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모탭 Imhotep 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해 냈다.
2편에서까지는 끈질기게 되살아나 악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3편까지 욹어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3편부터는 새로운 악역을 등장시키는데, 이집트가 아닌 중국의 미이라인 시황제를 불러왔고, 그 역할은 리리앤지에/이연걸이 맡았다. 헐리우드 Hollywood 로 넘어간 후 계속해서 악당 보스 역할로만 등장하는 것이 안타까은데, 액션에 있어서 이모탭보다 카리스마가 덜 할리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스운 CG 변신 때문에 매력이 반감되어버리는 안타까움이 더한다. 더군다나 리리인지에/이연걸의 홍콩 시절에 익숙한 한국 팬들에게는 그 안타까움이 더 크다.
Hero
Anti-Hero 가 조금 떨어졌다면 반대로 Hero 들의 매력이 높아졌어야 하거늘, 옛 주인공 오코넬은 전작만큼 웃기지 않고, 새로운 주인공 후보 알렉스는 그다지 감흥이 없다. 둘이 어정쩡하게 주인공 역할을 나눠 갖는 바람에 Hero 의 매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 차라리 양쯔충/양자경만이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군.
액션 영화 전문인 롭 코헨 감독의 작품인지라 어느 정도의 시간 떼우기 역할은 하고 있으나, 마치 중국 시장을 노린 것 같은 양쯔충/양자경과 웡카우생 黃秋生 황추생 의 등장이 뜨악하지만 반갑다.
Trivia
- 브랜던 프레이저와 루크 포드의 나이차는 고작 13년.
- 시황제가 지도를 보면서 공격 명령을 내릴 때, 아직 만들지도 않은 만리장성이 지도 위에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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