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롱테일러인가?
20:80 법칙이라고도 불리었던 파레토의 법칙이 정설로 믿어졌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Web 2.0 이라는 용어과 함께 '롱테일 (Long Tail) 법칙'이라는 것의 광풍이 일었다. Amazon으로 대표되는 Web 2.0 세상에서 '비인기 상품'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고, 이로써 비인기 80% 항목으로 50%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이론이었고.. 또한 실제로 Amazon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목격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롱테일 법칙이 파레토 법칙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확고해졌을까? Web 2.0을 표방한 일부 사이트에서만 목격되는 특이 현상의 하나는 아니었을까?
1. 여전히 유효한 블럭버스터 전략
1.1 디지털 시대에도 유효한 20:80
소수의 인기 있는 제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이른바 20:80의 법칙은 디지털 시대에서도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한 '블럭버스터 전략'은 베스트셀러가 될 가능성이 높은 몇가지 제품에 마케팅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서, 특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블럭버스터 전략이 디지털 시대에서도 유효한 이유는 1)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우수한 제품을 대체할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하고, 2)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같은 제품을 소비하면서 가치를 추구하며 (모두 같은 TV 드라마를 보는 집단들..) 3) 복제와 유통이 용이한 디지털 제품과 같이 한계 비용이 낮을수록 베스트셀러의 비용 우위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1.2 Winner Takes All
롱테일 이론의 핵심은 음악, 비디오 정보 등 디지털 유통이 가능한 제품은 오프라인 진열이 필요 없고, 유통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수십만, 수백만 개의 틈새 상품 판매가 온라인에서 가능해졌으며, 이에 따라 각 틈새 상품별 수요는 적지만, 이 상품의 매출을 모두 합하면 그 규모가 커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롱테일 이론의 근거로 제시되었던 온라인 음악 사이트와 가정용 비디오 대여 시장의 소비 행태를 분석해보면 소수의 히트 상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승자 독식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온라인 음악 사이트인 Real Networks의 Rhapsody (www.real.com/rapsody)의 경우에 가장 인기있는 상위 10%의 노래가 전체 재생 회수의 78%, 상위 1%는 전체의 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DVD 대여 업체인 퀵플릭스의 경우 가장 인기 있는 상위 10%가 전체 대여 회수의 48%, 상위 1%가 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ource : Harvard Business Review)
2. 롱테일 이론의 오류
롱테일을 형성하는 비인기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 고객들 역시 대부분은 인기 상품도 함께 구매하는 고객이다. 비인기 상품만을 구매하는 고객은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인기 상품은 여전히 지배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관심사 또는 취향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제품을 발견했을 때에 엄청난 희열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롱테일 이론에 대한 낭만적인 기대이고, 희귀한 책, 영화, 음악에 기대감을 같이고 높이 평가하는 것은 롱테일에 대한 신화일 뿐이라는 것이다.
출판사 Hyperion이 전형적인 블럭버스터 전략으로 06년 다른 책을을 제치고 타겟으로 정하여 도박이라고 할 만큼의 막대한 돈을 투자하여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 끝에 대박을 낸 상품이 바로 'The Long Tail (국내 제목 롱테일 경제학)' 이라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우리집에도 2권이나 있다.)
온라인 상거래로 인하여 인기 없는 상품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상품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나도 그 수혜자 중의 한 사람이니까...) 하지만, 전통적인 관행을 뒤집을만한 정도의 파괴력을 가졌다고는 할 수 없으면, 꼬리 부분을 통하여 막대한 이윤을 얻기는 힘들다는 것이 정확한 분석일 것이다. 롱테일 곡선의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틈새 상품을 생산할 때에는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으므로, 가능한한 원가를 낮추고, 실제 거래가 발생하지 않을 때에는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 특성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 본부장의 표현에 따르면 '썩지 않는 제품을...')
그리고 Web 2.0 이라는 용어과 함께 '롱테일 (Long Tail) 법칙'이라는 것의 광풍이 일었다. Amazon으로 대표되는 Web 2.0 세상에서 '비인기 상품'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고, 이로써 비인기 80% 항목으로 50%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이론이었고.. 또한 실제로 Amazon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목격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롱테일 법칙이 파레토 법칙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확고해졌을까? Web 2.0을 표방한 일부 사이트에서만 목격되는 특이 현상의 하나는 아니었을까?
1. 여전히 유효한 블럭버스터 전략
1.1 디지털 시대에도 유효한 20:80
소수의 인기 있는 제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이른바 20:80의 법칙은 디지털 시대에서도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한 '블럭버스터 전략'은 베스트셀러가 될 가능성이 높은 몇가지 제품에 마케팅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서, 특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블럭버스터 전략이 디지털 시대에서도 유효한 이유는 1)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우수한 제품을 대체할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하고, 2)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같은 제품을 소비하면서 가치를 추구하며 (모두 같은 TV 드라마를 보는 집단들..) 3) 복제와 유통이 용이한 디지털 제품과 같이 한계 비용이 낮을수록 베스트셀러의 비용 우위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1.2 Winner Takes All
롱테일 이론의 핵심은 음악, 비디오 정보 등 디지털 유통이 가능한 제품은 오프라인 진열이 필요 없고, 유통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수십만, 수백만 개의 틈새 상품 판매가 온라인에서 가능해졌으며, 이에 따라 각 틈새 상품별 수요는 적지만, 이 상품의 매출을 모두 합하면 그 규모가 커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롱테일 이론의 근거로 제시되었던 온라인 음악 사이트와 가정용 비디오 대여 시장의 소비 행태를 분석해보면 소수의 히트 상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승자 독식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온라인 음악 사이트인 Real Networks의 Rhapsody (www.real.com/rapsody)의 경우에 가장 인기있는 상위 10%의 노래가 전체 재생 회수의 78%, 상위 1%는 전체의 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DVD 대여 업체인 퀵플릭스의 경우 가장 인기 있는 상위 10%가 전체 대여 회수의 48%, 상위 1%가 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ource : Harvard Business Review)
Real Network의 Rhapsody (Source : www.real.com/rhapsody)
2. 롱테일 이론의 오류
롱테일을 형성하는 비인기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 고객들 역시 대부분은 인기 상품도 함께 구매하는 고객이다. 비인기 상품만을 구매하는 고객은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인기 상품은 여전히 지배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관심사 또는 취향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제품을 발견했을 때에 엄청난 희열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롱테일 이론에 대한 낭만적인 기대이고, 희귀한 책, 영화, 음악에 기대감을 같이고 높이 평가하는 것은 롱테일에 대한 신화일 뿐이라는 것이다.
출판사 Hyperion이 전형적인 블럭버스터 전략으로 06년 다른 책을을 제치고 타겟으로 정하여 도박이라고 할 만큼의 막대한 돈을 투자하여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 끝에 대박을 낸 상품이 바로 'The Long Tail (국내 제목 롱테일 경제학)' 이라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우리집에도 2권이나 있다.)
'The Long Tail', Hyperion, Chris Anderson (Source : www.aladdin.co.kr)
온라인 상거래로 인하여 인기 없는 상품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상품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나도 그 수혜자 중의 한 사람이니까...) 하지만, 전통적인 관행을 뒤집을만한 정도의 파괴력을 가졌다고는 할 수 없으면, 꼬리 부분을 통하여 막대한 이윤을 얻기는 힘들다는 것이 정확한 분석일 것이다. 롱테일 곡선의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틈새 상품을 생산할 때에는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으므로, 가능한한 원가를 낮추고, 실제 거래가 발생하지 않을 때에는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 특성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 본부장의 표현에 따르면 '썩지 않는 제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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