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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도시 - 드디어 다들 만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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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도시 - 드디어 다들 만나는구나.

  • 2014.09.09 14:22
  • 文化革命/책! 책! 책 좀 읽자!
꿈의 도시
드디어 다들 만나는구나
원제 : 無理
발행일 : 2010.12.27
펴낸곳 : 은행나무
지은이 :오쿠다 히데오 奥田英朗
옮긴이 : 양윤옥
반양장본 | 632쪽 | 205*140mm
ISBN : 9788955604237
원가 : 14,500원


회사 자료실에서 대여
2014. 8. 9 ~ 9. 7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한지도 벌써 몇 번이 지났지만,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도 이제는 거의 마지막을 향해간다. 한국에 출간된 책은 좀 더 있겠지만 적어도 회사 자료실에 구비된 책은 이게 마지막인 듯 싶다. 사 놓고 아직 보지 않은 '인 더 풀' 이 마지막이 되겠지.

예전에 '소문의 여자' 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면서 쓴 문구를 약간 차용할 수 있다.
'소문의 여자'는 전 에피소드를 걸쳐서 이토이 미유키 라는 여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의 연속을 모은 소설이라고 하겠지만, 이 꿈의 도시는 유메노 ゆめの 라는 가상의 작은 도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의 연속을 모은 소설이라고 하겠다.
아마도 도쿄 東京 근처에서 신설 통합된 도시를 배경으로 다섯명의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사건들의 교차 편집이고, 마지막에 가서는 이 다섯명의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이 하나의 장소에서 모두 한꺼번에, 그야 말로 한방에 모이면서 결말을 맞게 된다.

진급 경쟁에서 한발짝 물러났지만, 현청으로 복귀를 꿈꾸며 생활 보호 대상자 심사를 맡고 있는 공무원 도노모리는 대상자 심사를 하다가 원한을 사게 된 니시다 하지메에게 살해 위협을 당하게 되지만, 주부 매춘 클럽인 려인써클을 통해서 만난 여자와 근무 시간에 매춘을 하게 된지라 경찰에게 사실대로 얘기를 하지 못하여 보호를 받지 못한 채이다.

도쿄로 대학 진학을 하는 것이 유메노 시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 여고생 후미에는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히키코모리인 노부히코에게 납치되어 그의 집에 감금된 체 메일린이라는 공주 역할을 억지로 하게 된다. 노부히코가 외삼촌을 피해 동네의 학교로 피신한 틈을 타서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지만 노부히코에게 발각되어 전기 충격을 먹고 기절한 채 트렁크에 갖힌다.

사기 세일즈 회사에 취직하여 유메노시의 노인들을 상대로 누전 차단기를 비싼 값에 판매하던 전직 폭주족인 유야는 자신이 따르던 선배 시바타가 욱하는 마음에 살해한 사장 가메야마를 트렁크에 실은 채로, 선배 시바타에게 자수를 권하면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닌다.

마트 식품 매장에서 좀도둑을 잡는 보안 요원인 주부 다에코는 자신이 믿는 종교 사슈카이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만신쿄의 수작에 걸려 해고 당하고, 설상가상으로 오빠가 모시던 어머니를 집으로 모셔오게 된다. 수입이 없던 다에코는 반대로 어머니를 위해 휠체어를 훔치다가 다른 보안 요원에게 걸려서 좀도둑으로 몰리게 될 지경이다. 여동생 하루코를 보증인으로 하여 간신히 풀려나기는 했지만,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편치많은 않다.

선대에게 지역구를 물려받은 현직 시의원 준이치는 유착관계에 있는 산업폐기물 처리 업체와의 관계를 파헤치려는 시민연합회의 반대 데모나, 이런 저런 방식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권을 빼앗아 가려하는 전직 구의원 후지와라와의 관계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그러던 차에 전직 야쿠자인 산업 폐기물 처리 업자인 고지가 살해한 시민연합회의 사카가미의 사체를 싣고서 이동 중이다.

자 이제 이렇게 각자의 사정을 지닌 5명의 주인공이 하나의 장소에서 만나게 된다.
하지메가 덤프트럭을 몰고서 도노모리가 모는 차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도노모리는 어찌 될 것인가? 그리고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는 나머지 4명은?

  오쿠다 히데오 작품집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 경기보다 관중석을 향하는 시선
이 책은 1992년부터 1999년까지 잡지 모노 Mono 에 실린 에세이 '스포츠 만화경' 의 모음집이다. 책을 처음 펼치는 순간 소설이 아니어서 실망을 하긴 했지만, 올림픽을 주제로 글을 쓴 주제에 올림픽 경기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하지 않고...

야구를 부탁해 - 제목 그대로 쓸모는 없지만...
책의 제목이나 인터넷 서점의 책 소개란에 있는 대로 내용은 은근 야구 오타쿠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야구 관전 르포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주제이지.

한밤중에 행진 - 하이스트에서 슬랩스틱으로
요코겐과 미타 조지가 야쿠자 후루야의 도박장에서 돈을 빼 내기려는 계획으로 시작된 것이 크로체가 끼어 들면서 시라토리의 10억엔을 탈취하는 거대 프로젝트가 되는데, 여기에 중국인 패거리까지 끼어들면서 하이스트 장르가 될 것 처럼 진행되더니, 결국은 슬랩스틱 코미디로 마무리된다.

소문의 여자 - 너나 잘 하세요
전 에피소드를 걸쳐서 이토이 미유키라는 여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의 연속이긴 하지만, 작가 스스로도 밝혔듯이 이 소설의 주인공은 미유키가 아니라 미유키를 둘러싼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Girl - 남성 작가가 보는 여자의 마음이란
오쿠다 히데오는 단편보다는 장편에서 더 매력이 드러난다고 했는데,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읽은 이 작가의 소설은 모두 장편 아니면 단편 연작이었지, 이렇게 단편은 처음이다.

오 해피데이 - 사소하지만 소중한 행복
바로 이전에 읽었던 'Girl' 과 같이 가정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에서 느껴지는 행복을 공통된 주제로 한 단편이다. 이 역시 연작이라고 할 수는 없고 같은 주제를 한 단편집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방해자 - 교코는 어떻게 범죄자가 되었나
이제 슬슬 오쿠다 히데오의 책도 끝을 향해 달려간다. 아쉬운 것은 단편에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인데 이제 장편 몇 편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끝까지 달려가 보자.

쥰페이, 다시 생각해! - Don't think twice, it's alright.
우선 재미있다.... 그리고 슬프다... 덧붙여 잉여로움.

침묵의 거리에서 - 책임의 분산, 그리고 방관자들
사건의 심각성 때문일까, 아니면 더욱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함일까. 이 소설의 문체는 담담하게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펼침에 있어서 기존과 같은 위트는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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