エバンゲリオン 新劇場版 破 (에반게리온 파) - 2009 마사 유키 등
완전히 새로운 에반게리온의 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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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도 : 2009
국가 : 일본 상영 : 112분 제작 : GAINAX 배급 : Klock Worx 연출 : 마사유키 摩砂雪, 츠루마키 카즈야 鶴巻和哉 출연 : 오가타 메구미 緒方恵美 (이카리 신지 碇シンジ 역) 하야시바라 메구미 林原めぐみ (아야나미 레이 綾波レイ 역) 미야무라 유코 宮村優子 (소유 아스카 랑그레 惣流・アスカ・ラングレ 역) 미츠이시 코토노 三石琴乃 (카츠라기 미사토 葛城ミサ 역) 흥행 : 7,955명 (한국, '28.2.11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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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0 CGV 강변 Star 2관, 2024.1.28 메가박스 COEX 10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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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르프, 제레, 사해문서 외전, 세컨드 임펙트, 인류보완계획, 리리스, 사도, 서드 칠드런, 롱기누스의 창, 0호기, 침식, 싱크로, 각성...
난 오덕이 아니니까
93년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26편을 (이하 '원작') 떠올리게 하는 단어는 이 밖에도 많을 것이다. 오히려 너무 많고, 넘쳐서 다 기억을 할 수도 없다. 난 오타쿠가 아니니까...
24 편의 TV판, 그리고 2편의 극장판, 그리고 '序'에 이은 '破' 2편의 신극장판까지... 현재까지 나온 '정식' 애니메이션과, 한국에 발간된 만화책까지 모두 보았지만, 아직까지 혼란스럽다. 그도 그럴 것이 대단한 음모가 파헤쳐 질 것 같았던 TV판은 이야기의 진행을 멈추더니 자기 침식형 소년의 사이코드라마로 종결되었고, 97년에 나온 극장판 역시 속 시원하게 알려주질 않는다.
뭔가 감추어져 있는 듯, 항상 모호하게 툭툭 던져주는 '떡밥'인양, 그렇게 10년이 또 지났다.
안노 히데아키가 스스로 밝혔듯이 '뭔가 있어보이는 것일 뿐, 그 실체가 없는' 사해문서의 외전이나, 인류 보완계획, 네르프의 시나리오는 아직까지 나에겐 미궁이다. 에반게리온을 위한 학습서라도 나와서, 이런 것들을 속 시원하게 알려줄까 싶지만.. 난 보지 않을꺼다...
난 오덕이 아니닌까...
요시유키, 히데아키... 두분 모두 너무 복잡합니다요....
破 - 기존의 세계를 파괴하다.
'エバンゲリオン 新劇場版 序 (에반게리온 서)'의 序는 敍가 아니었다. 93년의 원작 1~6화의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는 하지만, 序라는 것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 것이다. 그 의도는 이번 '破'를 통해서 확실해진다.
신극장판의 두번째 '破'는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에반게리온의 세계를 시작부터 완전하게 바꾸어 버린다.
자신의 안으로만 침잠해 가기만 하던 이카리 신지는 열혈+코믹 캐릭터가 되어버린다. 심지어는 스스로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것을 대견하게 여긴다. 겐도 사령관 역시 레이에게만 보여주었던 자상한 칭찬을 신지에게도 보여준다. 항상 무표정하던 아야나미 레이는 웃는다. 아스카 시키나미는 여전히 도도하지만, '함께'라는 상황을 좋아하게 된다. (심지어는 이름도 아스카 소류에서 아스카 시키나미로... 그리고 그 운명 역시...) 자신이 원해서 에바에 탑승하는 것이 아니라던 주인공들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신지를 위해서, 레이를 위해서... 수트를 입는다.
93년 열혈 로봇 만화에 대한 안티테제로서 새로운 주인공 상을 구축했던 원작과, 이 안티테제에 대한 또 한번의 안티테제로서의 '破'를 에바 근본론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사뭇 궁금하다. (뭐 개중에는 그냥 보게되는 것에 감격하시는 분들도 있다만...)
이건 '徐'에서의 야시마 작전에서 나온 미사토의 열혈 대사에서부터 예상했어야 하는 것이다.
새로운 사도, 이른 각성, 다른 등장...
마지막 사도와 맞닥뜨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신지와 결합된 초호기는 이른 각성을 하게 된다. 신지의 의지에 의한 것인지, 유이의 의지에 의한 것인지 명확치 않지만, 레이를 흡수한 사도에서 레이를 구하기 위해서 초호기는 각성한다. 이렇게 각성한 초호기는 레이와 융합을 통해 서드 임팩트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 때문에 네르프 본부에 봉인되어 있던 리리스의 존재는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레이의 복제 역시 아직 등장할 때가 되지 않은 듯...
그래도 완성도는 최고...
내 용면에서 원작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았던 '序'의 야시마 작전 시퀀스는 신 극장판을 차별짓게 하는 하이라이트였다. 이에 반해 '破'에서 사도와 조우하는 에바의 전투신은 모두 하이라이트가 되어버린다. 특히나 일곱번째 사도를 맨손으로 받아내기 위해서 질주하는 초호기의 모습은 압권이다.
작화나 CG만이 아니라, 에바는 역시 사람의 감정을 들었다 놨다 하는데 탁월하다.
여전한 떡밥들
'破'의 포스터가 나왔을 때에, 수많은 오타쿠들은 에바의 세계가 변한 것을 감지해 냈다. 나기사 카오루의 눈 색깔이 붉지 않다는 것... 어쩌면 '破'의 초기 기획에서는 나기사 카오루의 역할이 원작과, 또 지금 결정된 '破'에서의 역할과 사뭇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정말 별 생각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에 대해서는 역시 아무런 설명도 없다.
세컨드 임팩트로 인해 변해버린 붉은 바다와, 이를 푸른 바다로 돌리기 위한 연구도 뜬금 없다. 뭔 의미가 있는 건지, 'Q'에서는 이게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역시 궁금증만 자아내고 있다.
그렇지만 역시 벌써 원작에서든, '破'에서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나기사 카오루의 존재가 가장 큰 떡밥으로 작용할 것은 자명하다. 도대체 '아버지'라고 한 사람은 누구이며, 갑작스럽게 등장하여 서드 임팩트를 봉인한 것은 또 무엇인지... '세번째'라는 건 뭐가 세번째이며... 누구를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것인지...
느브가넷살의 열쇠라니.. 쩝...
이렇게 피가 튀고 내장이 널리는 고어가 12세 관람가라니... 영등위는 도대체 뭐 하고 있는거야?
다음 이야기는 '신 극장판 Q' 다음편에서도 서비스, 서비스!
신지의 DAT는 27번째 곡을 재생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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