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Q 의 독서
이제 더워져서 독서실 가기 힘드네. 집에 있는 책으로 전환해야 하겠군.
뉴질랜드, 2주일로 끝장내기 2020 푸른길, 임병조/임희현 3/29~4/11 서울도서관 대여 |
1. 지리학을 배운 분이 여행기를 썼다고 해서 골랐는데,
2. 기대에는 약간 못 미치는 정도의 여행기이다. 3. 뉴질랜드가 2주일만에 끝장낼 정도로 작지는 않지. 4. 내가 다녀온게 30일인데, 그 절반 기간 가지고 끝장을? 5. 그런데도 방문한 지역은 내가 갔던 곳과 거의 비슷하다. 6. 그러니까 자세한 얘기는 별로 없고, 스윽 흝고 간 정도의 기행문이 되어 버렸다. 7. 화산 지역이나, 빙하 지역 등에 대한 지질학 지식을 조금 자세하게 풀어주면 좋았겠으나... 8. 내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기대만 못하다. 9. 여튼 뉴질랜드에 다시 가고파 하는 마음을 지속시키는 데에는 기여가 없지 않지. |
라디오 체조 2023 은행나무, 奥田英朗 4/12 영풍문고 구입 |
1. 간만에 나오는 닥터 이라부 시리즈
2. 여전히 인기가 있는지 도서관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2-1. 서점에서 새 책을 사고 후딱 읽어버린 다음에 중고 서점에 팔거나.. 3. '인 더 풀' 이나 '공중그네' 는 생각나는데, '면장선거'까지 이미 세권이 나왔구나. 4. 이야기는 동일하다. 이런 저런 사정이 있는 환자들이 이라부를 찾아왔다가, 5. 당연히 황당해 하다가, 어떻게 하다보니 치유가 되다가. 6. 전작으로 계속해서 팬데믹 시대를 맞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다가, 치유를 위해서 간만에 이라부를 끄집어 낸 것이 아닐까. 7. 첫 에피소드부터 코로나 얘기다. 방송까지 출연해서 여전한 행각을 벌이는 이라부 박사에, 추가로 마유미까지. ('시청자') 8. 분노 조절이 장애가 반대로 나타나는 가쓰미의 이야기를 다룬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해결책으로 라디오 체조 2 가 등장. ('라디오 체조 2') 8-1. 근데 여기는 카마쿠라 고쿄마에 역 근처 얘기인가? 9. 데이 트레이더의 백만장자보다는 코인으로 백만장자가 좀 더 최신 현실 반영 아니었을까? ('어쩌다 억만장자') 10. 폐소공포증의 피아니스트의 치유는 이라부가 아닌 마유미가. ('피아노 레슨') 11. 온라인 수업에만 익숙한 신입생의 모습도 코시국의 한국과 다르지 않은 듯. ('퍼레이드') |
캠핑카로 떠나는 캐나다 로키 여행 2023 니어북스, 최병일 4/13 서울도서관 대여 |
1. 10년차에 뉴질랜드, 15년차에 캐네디안 로키로 캠핑카 여행을 떠냈더랬지.
2. 과거 추억을 먹고 사는 나이가 되어서, 이런 책들을 찾게 된다. 3. "대한민국 상위 1%만이 즐기는 경험"이라고 하지만, 3-1. 소득 상위 1%는 특급 호텔에서 즐기겠지. 다른 의미로 1%인데 무얼까나. 4. 1주간 휴가를 내고, 앞 뒤 토/일을 붙여서 총 9일간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좀 짧은거 아닌가 싶었다. 5. 그런데, 나도 앞 밴쿠버, 뒤 토론토 기간을 제외하면 8일 정도 였구나. 오히래 나보다 길었네. 6. 캐나다 로키도 거의 코스는 정해져 있어서, 갔던 곳은 나와 거의 비슷하다. 7. 어느 장소에서 시간을 좀 더 쓰느냐의 차이가 있지. 8. 책의 절반은 로키의 여정에 대해서 쓰는데, 길지 않다. 특별히 새로운 정보를 얻을만한 것은 없다. 9. 대신 나머지 절반은 오롯이 캠핑카의 구조/기능/사용법 등을 설명하는데 전념한다. 10. 이게 다른 캠핑카 여행책과는 다른 차별점이다. 11. 나는/대부분의 책에서 본 분들은 CanaDream 에서 렌트를 하는데, 이 분은 RVezy 라는 개인 캠핑카 대여 중계 사이트에서 빌렸네. |
뉴질랜드 생태기행 2015 푸른길, 이경한 4/14 ~ 26 서울도서관 대여 |
1. 계속해서 이어지는 여행지 추억 돋우기
2. 14년 전 뉴질랜드 여행을 시작할 때에 비해서 뉴질랜드에 대한 서적이 꽤 많이 늘었다. 3. 이번에 고른 책은 이름에도 나오다시피 생태계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 4. 라고 기대를 했으나, 역시 충분치는 않다. 5. EBS 의 '세계 테마 기행' 촬영 후에 이를 바탕으로 책을 썼다고 하는군. 6. '세계 테마 기행' 에서 뉴질랜드 편을 보긴 했는데, 이 책의 내용에 맞는 에피소드가 아니었군. 7. 특이하게 남섬만 갔다. 8. 생태 기행이라면 당연히 스튜어트 섬이 주를 이룰 줄 알았는데, 그 곳의 내용은 짧은 편이다. 9. 어쩔 수 없이 인기있는 퀸스타운, 밀포드 사운드 내용이 많겠지. 10. 생태 기행에 맞는 적합한 문구가 있다. 10-1. "펭귄이 살 곳을 사정없이 허물어 버리고선 펭귄 보호구역을 만들어 놓 그들을 보았다고 기뻐한다." |
뮤스가의 살인 (Murder in the Mews) 2007 황금가지, Agatha Christie 4/26 ~ 5/1 남산도서관 대여 |
1. 운중 도서관을 떠나서 전집을 못 보게 될 줄 알았으나,
1-1. 남산 도서관에 전집이 있는 것을 발견. 1-2. 서울 도서관에도 이 책은 있으나, 전집이 다 있지는 않음. 2. 서울 도서관에서 대여하여 첫 챕터를 읽었는데, 알고보니 단편 모음. 3. 이후 남산 도서관에서 다시 대여하여 읽음. 4. 4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모두 애큘 포와르가 등장한다. 5. 제프 경감이 포와르에게 '자네가 살인을 저지르길 내심 바란다고.' 라고 하고, 포와르는 '내가 살인하면 알아차릴 수나 있을까?' 라고 답하는데, 6. 바로 그 날에 살인이 벌어졌다면, 가장 먼저 포와로부터 구속 수사해야 하는거 아닌가? 7. '뮤스가의 살인' 에서는 타살인 듯, 타살 아닌, 알고 보니 자살 사건인데, 조작을 잘못했네. 8. '미궁에 빠진 절도' 는 어디 다른 소설에서도 비슷한 내용 본 것 같은데, 홈즈도 이런 내용 있지 않았나? 9. '죽은자의 거울' 은 저 정도라면 일반인도 자살이 아니라는 것을 추정해야 할 것 같은 정도라 개연성이 부족하다. 10. '로도스 섬의 삼각형' 은 포와로 보다는 마플 여사에게 어울리는 구도가 아닌가 싶다.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2009 문학과지성사, 최인훈 5/2 ~ 25 서울/남산도서관 대여 |
1. 대학 때 멋있어 보이는 소설 중의 한 권
1-1 그 목록은 김승옥의 '무진기행', 박상우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그리고 최인훈의 '광장' 등 1-2 어라? 최인훈의 소설이 2개나 포함되어 있다고? 2. 박태원의 동명 소설이 있다. 1934년에 의식의 흐름대로 기술한... 2-1. 1번 목록에 포함되었던 소설은 이 작품이었다. 3. 그러고 보니 최인훈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은 안 읽었었네. 4. 최인훈 역시 의식의 흐름대로... 5. 자칭 '예술노동자'로 칭하는 소설가 구보씨가 겪는 일일의 연작이다. 6. 소설가 구보씨이지만, 소설을 쓰는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7. 초청 강사로 강연을 하거나, 경연의 심사를 하거나 정도에 8. 동료 예술노동자와의 시덥잖은 논쟁을 하는 정도군. 9. 그 논쟁이 구보씨의 머리속에서 우주를 향해 뻗어가며... 10. 그렇게 하루 하루가 지나 3년이 흐른다. |
뉴질랜드 캠핑카 여행기 2023 미다스북스, 박수진 6/2 ~ 15 서울도서관 대여 |
1. 계속해서 이어지는 여행 추억 돋우기 + 언젠가 다시 가고 말거야.
2. 뉴질랜드 여행 초보자인 것과, 남섬 일정만 따지면 거의 비슷하긴 하다. 3. 북섬이 없는 대신 더니든 등 남섬의 남쪽 끄트머리가 포함되어 있다. 4. 신혼 + 신부 입장에서 여행을 준비하고, 신혼 여행으로 다녀온 경험을 썰로 푼 것은 거의 동감이 안 되고. 5. 몇 가지 팁을 준 것이 있지만 거의 이미 파악이 되었던 바. 6. 뉴질랜드에 또 가야지, 말고 별다른 정보를 준 것은 없다고 봐야지. 7. 캐나다 로키 여행 책 중에서 최병일 님의 책을 보면 캠핑카 자체에 대한 정보가 많기는 한데, 8. 뉴질랜드로 한정하면 이 책 말고도 괜찮은 책들이 많음. 9. 나와는 다르게 허영만/김태훈의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기를 보고 시작했지만, 10. 이 분들은 정말로 김태훈 님의 회사에서 차를 빌렸더라고. 난 아니야. 11. 다음에 가면, 소형 세단으로 갈까, 2인승 캠퍼밴을 빌릴까 고민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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