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의 영화
날 좋아지니까 볼만한 영화 개봉을 안 한다.
파묘 4/1 CGV 용산아이파크몰 16관 ★★★★★★★☆☆☆ |
1. 천만 관객 넘은 영화를 천만이 넘은 이후에 본 것은 처음이다.
2.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 시절에 보거나, 저 나무는 내 나무가 아니라서 아예 안 보거나. 2-1. '부산행'이 천만 넘은 후에 재재개봉한 후에 본 정도. 3. '파묘' 는 유일하게 개봉 시기에 천만 넘어서 본 영화에 등극했다. 4. 장르가 오컬트에, 감독 역시 오컬트 영화 전문. 게다가 모든 영화를 말아먹는 마성의 김고은까지. 5.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3백만 정도를 예상했는데 숱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1천만 돌파라니. 6. 재미의 측면에서 부족한 건 아니다. 다만, 오컬트라고 장르를 붙이기에는 많이 약하다는 것. 7. 오히려 오컬트스러운 부분을 줄이고, '옛다 애국심'을 퍼먹여주는 것이 대중에게 먹힌 것이 아닌가 싶다. 8. 그렇다고 그런 대중 타협의 측면이 작품의 질을 많이 깎아먹지는 않은 것이 장점이다. 9. 보통 이런 영화는 캐릭터 설정을 위해서 도입부에 곁다리 사건을 집어 넣는데.. ('레옹' 보면 청부 살인하는 몇 개의 시퀀스) 10. 시작부터 메인 사건으로 들어가고, 그러면서도 캐릭터 설정을 잘 해냈다는 점이다. 11. 물론 도입부의 사건은 1시간만에 해결되고, 그 이후는 다른 사건이긴 하나.. 12. 2개가 완전히 분리된 것이 아니라 꽤나 밀접하게 연결되었다. 12-1. 이걸로 까면 좀 그렇지.. '싸이코' 도 다른 동네로 도망가면서 분리되잖아. 13. 굳이 깐다면 후반부에 김상덕의 캐릭터가 바뀌는데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까야지. 14. 그리고 제목까지 보여주면서 장/막을 나눌 필요가 있을까나. 14-1.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부터 경로를 바꾸겠다고 선언했잖아. |
悪は存在しない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4/14 메가박스 Artnine 0관 ★★★★★★★☆☆☆ |
1. 요즘 부쩍 개봉을 많이 하는 하마구치 류스케
1-1. 그래봐야 전작 2개밖에 안 봤음. 2. 제목만 보면 선/악의 정의에 대한 고찰을 한다거나, 3. 존재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본다거나. 4. 어라, 둘 다 아닌 것 같은데. 5. '상류에 사는 사람은 하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6. 컨설턴트/기획사는 상류이고, 주민들이 하류인가? 7.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을 기준으로 해서 뉴노멀을 먼저 받아들인 곳과 받아들이지 않은 곳이 명백하게 나뉘어 있고, 7-1. 그 사이에 타카하시와 마유즈미가 존재한다. 8. 상류에서 하류로 위치를 바꾼, 혹은 하류로 흘러 내려온 타카하시는... 8-1. 그리고 타카하시를 (결국은) 받아들이지 않은 타카하시는. 9. 전체를 관통하는 맥락을 찾기 어렵다. 이리 저리 생각해 봐도 앞 뒤가 맞지 않게 되는데. 10. 그에 비해 영화는 앞/뒤가 동일한 시점 샷으로 연결되는군. 11. 그래서 하나는 사슴이었던 건가? |
Reality Bites (청춘 스케치) 4/16 메가박스 Artnine 0관 ★★★★★★☆☆☆☆ |
1. 담배, 커피, 약간의 대화, 그리고 5달러면...
2. 위노나 라이더를 한창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외모로는 베스트였던 이 영화는 안 보고 놔뒀네. 3. 웬일로 메가박스에서 극장 개봉이다. 이 3명 배우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4. 알고보니, 국내 첫 개봉이다. 안 볼 수 없지. 5. 감독이 벤 스틸러. 장르가 코미디로 분류되어 있지만, 여러 청춘들의 암울한 현실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6. 제목을 '청춘 스케치' 라고 해 놓으니까 낭만적으로 보이기만 하잖아. 6-1. 철수와 미미도 생각나고. 7. 원제인 'Reality Bites' 가 좀 더 와 닿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8. 졸업할 때만 해도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지? 인실좆이다. 9. '비틀쥬스' 와 '가위손' 에 장발로 나왔는데, 이 작품의 단발이 훠~~~~ㄹ 씬 우아하다. 9-1. 도벽만 없으면 참 완벽한데. 10. 요즘에야 이상한 역할로 나오지만, 예전에는 역시 주연급인 이썬 호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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