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4Q의 독서

1. 몇 번을 읽었는지 모르겠으나,
2. 슬며시 미소짓기 위해서 보는 시리즈이지.

1. 이게 오리지널판도 제목이 나뉘나?

1. 술을 마시고 봤으니, 맨 정신에 다시 읽어야지.
2. 그러나, 다시 읽으면서도 술을 먹음.
3. 재독에서 더 불확실하게 보이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의 연결점
4. '세계의 끝...' 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군.

1. '이러면 꼭 죽더라' 하는 클리쉐가 있는데,
2. 그 클리쉐를 사망 플래그라고 하면서 조롱했는데,
3. 이걸 책으로 엮어낸 놈이 있다고 하여 읽었습니다.
4. 당연히 저자는 일본인이겠죠.
5. 주로 공포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읽다 보니 공포 말고 액션이나 범죄 스릴러에도 많더군.
6. 총 7개의 챕터로 나누어 놓았지만, 그 중에서 3개는 공포 영화의 서브라고 보면 되고,
7. 나머지 4개 중에 3개가 액션/서스펜스 장르고, SF에 또 클리쉐가 많더라.
7-1. SF 는 거의 외계인 결투니까 액션 하위로 봐도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8. 모든 플래그의 교훈은 하나다.
8-1. '인생 실전이야, 좆만아.'

1. 13명이 모여서 식사를 하면 1명이 죽게 된다는 미신이 있는데
2.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3. 마침 그 자리에 포와로가 있어서 사건의 실체는 바로 드러날 줄 알았는데,
4. 살인 사건이라고 하기에는 개연성이 없다는 이유로 수사 요청 기각.
5. 얼마 후에 다른 자리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한 명이 더 죽으면서 본격적으로 사건 탐문이 시작된다.
6. 아니, 그러니까 처음부터 과학 수사했으면 독살 증거가 나왔을거 아녀.
7. '할리퀸' 에서 관찰자 역할만 했던 새터스웨이트가 나서 수사를 하는데, 당연히 답답하기만 하고.
8. 새터스웨이트의 탐문을 듣고 사건을 술술 풀어내는 포와로의 추리 역시 전형적이지만,
9. 다른 추리를 유도하는 여러가지 단서들을 얼마나 잘 걷어내는지가 이 소설의 묘미이다.
10. 3막의 비극이라는 제목이 1번 살인에 대한 자연사 결론, 2번 살인에 대한 새터스웨이트의 탐문, 포와로의 결론, 이렇게 3개로 나뉜 구성을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
11. 베르디의 오페라 3막이 대부분 비극적인 결말이라, 그것과 연관이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1. 시드니 여행에 선택된 책
2. 원제가 '시드니!' 였기 때문이지.
3. 몇 번째 재독인지 모르겠다니까.
4. 막상 올림픽 경기장은 시드니 시내와 멀어서 여행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음.

승리보다 소중한 것

1. 역시나 몇 번째 재독인지 모르겠다.
2. 원제인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라고 제목 붙은 번역서도 있는데 안 읽어 봄.
3.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을 두 번 읽으니 이 작품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할 듯.
4. 그 덕분에 이번 호주 여행의 동반자가 되었음.
5. 다른 판본을 한 번 읽어봐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