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월의 영화
그럭저럭 평균 정도 수준으로 봤네. 연속 4일 극장 관람을 한 날이 있는데, 밤에 잠을 설치지만 않았어도 6일 연속 볼 수 있었는데...
![]() (더그의 특별한 임무) 1/5 Disney+ on OLED TV ★★★★★★☆☆☆☆ |
1. 영화 '업' 에 나오는 그 더그
2. 알파/베타/감마 와 대활약(?)하는 더그의 임무 3. 특별한 임무 이후에 일상으로 이어진다. |
![]() (퍼스트 슬램덩크) 1/8 CGV 판교 4관 ★★★★★★★★★☆ |
1. 도대체 언제적 '슬램덩크' 를 우려 먹는가?
1-1. 추억 팔이가 어때서. 좋아하는 사람만 보면 되는 거 아닌가. 2.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가 보다. 일반 상영관에서 이렇게 좌석 점유 많이 된 것 오랜만에 본다. 2-1. 95% 정도가 남자다. 3. 작년 말에 '피어스' 를 본 것이 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당황했을지도. 4. 넘버원 가드 송태섭/료타 가 영화를 이끌어간다. 4-1. 그래서 서태웅/루카와의 비중이 좀 줄어들었는데, 어쩔 수 없지. 5. 캐릭터 명을 어떻게 했을까 궁금했는데, 자막판에서도 여전히 송태섭이다. 5-1. 등장인물들 이름 모두 만화책 그대로이고, 쇼호쿠가 아닌 북산이다. 6. 어차피 내용 다 아는 원작 팬들만 올거라서 앞 뒤 다 자르고 바로 산왕/산노전 시작이다. 7. 너무나 익숙해서 점수차가 어떻게 벌어졌다가 좁혀지는지 시간대 별로 알고 있는 산왕/산노전이 절반에, 7-1. '피어스'의 설정으로 시작하나, 그보다 더욱 많은 이야기가 담긴 회상신 절반이다. 8. TV 애니메이션을 잘 보지는 않았지만, 확연하게 발전한 작화와 화면 구성, 그리고 압도적인 속도감이 뛰어나다. 9. 내용을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전의 거의 모든 주요 장면에서 '헉' 하면서 울컥하게 된다. 10.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넣은 회상 장면이 후반에서는 경기의 흐름을 방해할 정도로 경기에 몰입했다. 11. 경기 마지막 1분을 남기고 모든 것이 조용해지는 상황의 심장 소리와 시계 소리. 12. 이 침묵을 깨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왼손은 거들 뿐', 아니면 강백호/사쿠라기 와 서태웅/루카와의 하이파이브? 13. 일본에서 성우 교체 때문에 말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어차피 한국 더빙판으로 봤을테니 일본 성우 교체에 대한 문제는 무관심 14. 한국 더빙판의 성우도 교체되었지만, 대부분 자막판으로 보는 것 같은데. 15. 암만해도 한 번 더 보게 될 것 같음. |
![]() (아바타: 물의 길) 1/10 메가박스 COEX Dolby Cinema관 ★★★★★★★★☆☆ |
1. 처음 개봉할 때부터 '아바타'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아서...
1-1. 그래도 극장에서 봐 줘야겠지. 기억이 안 나서 1편 3D 재개봉을 한 번 더 봤음. 2. 용아맥 기다리다가 종영하겠네. Dolby Cinema 로 선회. 3. 3~5편까지 만든다고 했으면 2편을 2시간 정도로 끊어야지, 왜 이렇게 길어. 3-1. '물의 길' 이라고 하더니 1시간 동안 숲 속에서 놀고 있음. 3-2. 중간에 화장실 가는 사람 많다더니 정말이네. 입장 전에 비우고 가서 버틸 수 있었음. 4. 1편에 비해서 조금 나아졌음. 하지만 여전히 예측 가능한 전개/절정/결말... 5. 1편은 '걸프전에 대한 우화' 라고 했는데, 2편은 그냥 포경 반대 아녀? 5-1. 머리 나쁜 물고기는 활로 쏴서 죽여도 되고, 머리 좋은 툴쿤은 죽이면 안돼? 5-2. 히틀러의 우성유전자론 같은게 생각하네. 5-3. 카메론 감독 방일 때 돌고래쇼 보여주면서 엿 먹이는 일본측의 유머 감각. 5-4. 여기에 대한 카메론의 '출연 동의' 유머 감각도 굿. 신념보다 돈이 중요하지. 5-5. 돌고래는 머리 좋으니 수족간에 가두는 것이 학대고, 머리나쁜 생선들은 좁은 어항에 넣어놔도 괜찮음. 6. 키리는 어리게 만들어 놔도 시고니 위버 얼굴이 보이는데, 설리와 네이티리는 샘 워딩턴, 조 샐다나 얼굴이 안 보이네. 6-1. 1편에서는 좀 보이는 것 같았는데. 7. 자식들에게 군대 상사처럼 구는 설리의 태도가 전혀 이해 안 감. 8. 아바타에게 생식 능력이 있더니, 참으로 꼼꼼하게 구현했구나. 8-1. '블레이드런너' 처럼 이에 대해 고찰을 하는 영화도 있고, 그냥 캐릭터 늘이기 위한 수단으로 쓰는 영화도 있고. 8-2. 후자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안 주련다. 9. 내용과 무관하게 영상은 훌륭하다. 9-1. HDR, HFR, 3D 등등 기술을 다 갖다 썼는데, 막상 어느 상영관에서 어디까지 지원하는지 모르겠네. 10. 아이맥스로 보면 위 아래로 좀 더 넓게 바닷속을 볼 수 있을 것 같긴한데, 길어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 |
![]() (양자경의 더 모든 날 모든 순간) 1/15 메가박스 Artnine 0관 ★★★★★★★★☆☆ |
1. 쏟아지는 호평 속에서 재개봉
2. 그냥 재개봉하면 재미 없으니까 제목이 "양자경의 더 모든 날 모든 순간" 2-1. 양자경이 앞에 붙는 건 그렇다 치고 '더' 와 '모든' 이 같이 붙을 수 있는 형용사이긴 한가? 3. 어쨌거나 '더' 라는 형용사를 믿고 재관람. 3-1. 감독판 혹은 확장판 정도를 기대했는데. 4. 다시 봐도 재미있는 것은 확연하구나. 5. 모든 장면이 처음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이미 본 장면 같기도 하고. 5-1. 이후의 장면을 이미 알고 있으니, 지금 보는 장면과 이후의 장면을 연결시키는 재미가 쏠쏠 5-2. 세탁물에 눈알 붙었을 때, 아 이게 도나스로구나.. 한다거나 5-3. 딜도를 보면서 핫도그 손가락 생각을 한다거나. 6. 본편 앞/뒤로 '더'에 해당하는 순간이 있는데. 6-1. 앞쪽에는 의외의 성공에 대한 감독들의 감사 코멘트. 6-2. 뒤쪽에는 NG 를 비롯한 메이킹 정도. 7. 그래서 영화 본편에 뭔가 '더' 모든 순간이 있을 거라는 기대로 재관람을 하면 안된다. 7-1. 물론 똑같은 영화란 것을 알지만, 재미있으니까 한 번 더보자.. 라고 보면 되지. 8. 재미 있어서 또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Wavve 가 준비했습니다. 8-1. 다른데서 5,500원이지만, Wavve 는 이용권으로 그냥 볼 수 있습니다. 9. 아직도 안 보았단 말인가? 아카데미 11개 분야에 후보로 올랐단 말이죠. |
![]() (3천년의 기다림) 1/24 메가박스 COEX 스크린A관 ★★★★★★☆☆☆☆ |
1. 조지 밀러에 이드리스 앨바와 틸다 스위튼.
1-1. 감독과 배우 조합만 보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서 멀리까지 행차 2. 그런데 이거 참... 3. 3천년을 기다렸다고 했는데, 뭘 그렇게 고대했는지 모르겠네. 4. 지니의 소시적 이야기 아닌가. 5. 램프의 요정이 자유로워지면 좋겠어.. 라는 마지막 소원을 비는 얘기가 있었지. 6. 포스터 주변을 보면 영화 한 편 다 나와 있음. 7. 알리테아가 처음에 환영을 보는 것과 지니를 만나는 것에 연관이 없구먼. |
![]() (퍼스트 슬램덩크) 1/29 메가박스 COEX Dolby Cinema 관 ★★★★★★★★★☆ |
1. 한 번만 보고 말 수는 없지.
2. Dolby Cinema 로 봤는데 애니메이션 색감이라서 큰 차이는 모르겠음. 3. 재관람 하면 송태섭/료타의 서사가 더 지루할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네. 4. 의외로 스토리가 경기에 잘 녹아들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 4-1. 정대만/미츠이 시점으로 한 번 더 만들 수도 있겠는데? 5. 산왕전에 온전히 집중하면서 얻은 것은 엄청난 속도감, 잃은 것은 명대사 절반 정도. 6. "단호한 결의가 필요한 겁니다!!" - 안선생님/안자이 6.1 경기전 팀을 독려하는 대사이지만, 애니에서는 바로 경기 시작 7. "넌 졌어! 시골 호박!!" - 강백호/사쿠라기 7-1. 신현필/마키오 가 쩌리로만 등장해서 얘기를 나누지 않는군. 8. "네게 화려하다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냐, 채치수!! 넌 가자미다..." - 변덕규/우오즈미 8-1. 애니에 능남/료난이 없어서, 대충했던 선배가 대신 나옴. 9. "보고 있는가 재중군... 자넬 능가하는 뛰어난 인재가 여기에 있네...!!" - 안선생님/안자이 9-1. 안선생님/안자이 의 과거가 안 나와서 재중군/야자와 가 없음. 10.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 강백호/사쿠라기 10-1. 채소연/하루코 도 쩌리로만 등장. 11. "왼손은 거들 뿐" - 강백호/사쿠라기 11-1. 중간에 나오기는 했으나, 결정적인 장면에서 묵음. 12. "...그러나 이 사진이 표지로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 12-1. 사진은 찍었으나, 이 설명은 없었지. 13. 뽀너스 "미안해, 형!!" - 신현필/마키오 14. 강백호/사쿠라기의 운동량이 충분히 표현되지 않았다. 15. 서태웅/루카와 vs. 정우성/사와기타 의 대결도 불충분. |
![]() (쥴과 짐) 1/30 CGV 여의도 5관 ★★★★★★★☆☆☆ |
오랜만에 다시 본 트뤼포의 대표작
1962 François Truffaut
그, 그의 영화, 그녀, 그리고 그녀의 삶 |
![]() 1/31 CGV 여의도 3관 ★★★★★☆☆☆☆☆ |
1. '유령' 과 '교섭' 이 설을 노리고 개봉했는데, '유령'은 재미 없다는 소문이...
1-1. 그렇다고 '교섭' 이 재미있다는 소문은 없고. 2. 사전 영화 정보를 보지 않는 성격이라 임순례 감독이라는 것만 알고 보는데 3. 어라,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영화네. 3-1.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분노했던 샘물교회 선교 피랍 사건이다. 4. 이 실화 기반이라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약점이다. 5. 먼저 '저런 놈들 구하려고 왜 애를쓰지?' 라는 생각이 앞서서 아무 것도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6. 외교부 실장이 단독으로 탈레반 세력과 교섭하기 위해 들어가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일텐데, 감정 이입이 안 된다. 7. '저딴 놈들도 구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 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면 선교 세력을 좀 더 밉상으로 만들었어야 한다. 7-1. 구해야 한다 vs. 구할 필요 없다의 정부내 구도를 만들면 그나만 좀 낫지 않았을까? 7-2. 그리고 주인공이 내부 교섭을 통해서 결론을 이끌어 내는 편이 주제를 더 잘 드러낼 수 있지 않았을까. 7-3. 그러면 클리셰가 너무 많이 나오는 뻔한 영화가 되겠구나. 8. 그런데 현빈은 왜 나온 걸까? 9. 이런 내용의 버디 무비라면 황정민과 갈등을 세게 가져가거나, 서로 보완을 해 주거나, 액션을 담당하거나 해야 하는데. 10. 갈등을 억지로 만들어서 하기도 하고, 액션은 기억도 안 나고. 11. '모가디슈'와 여러모로 비교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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