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미국 30. 보물과도 같은 MoMA
'06.9.29 (맨해튼 현지 시각)
뉴욕 현대 미술관 New York Museum of Modern Art , 줄여서 MoMa 라고 부르는 것이 조금 더 친숙한 미술관이다.
미술에 대해서는, 그것도 현대 미술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는 문외한 수준이지만, 앤디 워홀 Andy Warhol 이나 잭슨 폴락 Jackson Pollock 과 같이 영화에서도 다루어진 미술가들의 이름 정도는 들어봤다. 또 다른 의미로 유명했던 로이 리히텐슈타인 Roy Lichtenstein 도 있고.
여기 MoMA 는 미국이 자랑하는 이런 현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한 미술관이라고만 생각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Metropolitan Museum of Art 과 같은 여타의 다른 유명 미술관에 비해서 그 건물의 규모는 작지만, 안의 소장물은 매우 짱짱하다. 명칭이 현대 미술관이니만큼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컨템포러리 작품만 있는 것은 아니라, 19세기 후반의 작품들까지도 소장하고 전시하고 있다.
미술 책에서만 봤던, 척 봐도 화가와 작품의 이름을 읊을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명화들이 즐비한 5층과 4층의 전시실이었다. 비오는 날씨를 대비하여 마지막 날의 일정으로 넣어 놓은 MoMA 에서 이러한 감동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다니, 게다가 카메라의 플래시를 터트리지만 않는다면 사진은 마음껏 찍어도 된다고 하는 것이 더 감동적이다.
층별로 어느정도 시대가 나뉘어져 있긴 하나, 오르내리면서 사진을 찍어서 과연 이 작품이 몇 층에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차피 전시품을 수장고에 있는 다른 작품과 교체하거나, 다른 미술관에 대여하기도 할테니 몇 층에 전시되어 있는지가 큰 의미 없을지도.
가장 유명한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외에도 다른 작품이 있다.
후기 인상주의 화가로 고갱 Paul Gauguin 과 세잔 Paul Cézanne , 마티스 Henri Matisse 의 대표작 역시 MoMA 에서 볼 수 있다.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못지 않게 유명한 작품이 한 둘은 아니다.
이름도 쟁쟁한 유명 화가, 그리고 그 화가의 최고 대표작이 즐비한 곳이 바로 이 MoMA 로구나.
피카소와 달리 Salvador Dali 를 비롯하여 마그리트 René Magritte 와 클레 Paul Klee 등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작품이 즐비하다.
또한 최근 만화 '갤러리 페이크'에서 알게 된 시리코 Giorgio de Chirico 의 작품도 몇 점 있었다.
물론 모네 Claude Monet 같은 인상파의 작품도 있고, 러시아 화가로 잘못 알고 있었던 몬드리안 Piet Mondriaan , 그리고 반대로 러시아 화가인데 잘못 알았던 샤갈 Marc Chagall 의 작품, 그리고 황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로트레크 Henri de Toulouse-Lautrec 의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어디선가 이름은 들어본 자코메티 Alberto Giacometti 나 호퍼 Edward Hopper 의 작품도 눈에 띈다.
미술책에서만 보던 유명 화가의 대표작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보석과도 같은 MoMA 의 5층 전시실이었다. 자, 이제 또 다른 보물을 찾으러 4층으로 내려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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