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1월의 영화
하도 영화 포스팅을 안 해서 궁여지책으로 만든 월간 영화 관람.
Wreck-it Ralph (주먹왕 랄프) 1/5 Xcanvas ★★★★★★★☆☆☆ |
1. 서영이가 '주먹왕 랄프'를 재미있게 봤다고, 2편 개봉하니 같이 보러가자고 먼저 제안.
2. 내가 1편을 안 봤기에 나는 예습, 서영이는 복습으로 시청. 3. AV 리시버 새로 구매한 후 첫 영화 관람인데, chromecast 연결인지라 2ch stereo 로만 나오는 것이 아쉽네. 4. 여러가지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이 등장하는데, 겜알못이라 낯 익은 것이 '스트리트 파이터' 정도인 것이 아쉽. 5. 'Fix-it Felix' 라는 오락 속의 악당인 랄프가 주인공이라 제목이 'Wreck-it Ralph' 6. 악당 역할만 하면서 게임 내에서 외톨이인 것이 스트레스라서 결국 자기의 게임에서 벗어나면서 생기는 사건이 주된 내용. 7. 여기까지만 봐도 어떻게 영화가 진행되다가, 어떻게 영화가 끝날지 알게 됨. 게다가 디즈니표이기에 예외도 없음. 8. '토이 스토리' 를 전자 오락실에 이식한 정도 아닌가? 9. 여러 게임을 오고가면서 각 게임 설정에 따라 랄프의 활동이 얼마나 다양하게 보여줄 것인지 기대했는데, 고작 2개 정도다. 메인은 'Sugar Rush' 10. 'Sugar Rush' 게임 안의 비넬로피가 또 한 명의 주인공인데, 서영이는 귀엽다 하고 나는 별로였다. 11. 영화 전개나 메인 캐릭터에 대한 재미는 그닥 없고, 간간히 보여지는 낯 익은 게임 캐릭터나 8-bit 스러운 도트와 동작의 끊김이 오히려 소소한 재미를 준다. 12. 이제 2편을 봐야지. |
Sprit (23 아이덴티티) 1/6 Xcanvas ★★★★★★☆☆☆☆ |
1. 충격과 공포의 '식스 센스' 이후로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팬이었더랬다.
2. '~었더랬다'는 과거형이고, 그건 2010년 '라스트 에어벤더'를 극장에서 봤을 때까지였다. 3. 그 작품 이전까지는 계속해서 봤으나, 그 작품 이후로는 하나도 보지 않았다. 3-1. 2016년에 '23 아이덴티티'라는 요상한 제목으로 개봉한 'Split' 역시 보지 않았는데. 4. 최근 '글래스'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영화가 눈길을 끌었다. 4-1. '미스터 글래스'는 언브레이커블에 나오는 캐릭터잖아? 게다가 예고편에 그 역할을 맡았던 샤뮤엘 L. 잭슨이 나온다. 그렇다면 '언브레이커블'의 속편? 4-2. 그런데 'Split' 의 제임스 맥어보이도 나오고 '24번째 인격' 어쩌고 라고 하는 걸 보니 'Split' 의 속편인건가? 4-3. 가장 재미 있어지려면 두 영화의 세계관이 이 영화에서 만나야 한다. 5. 확인하기 위해서는 '글래스'를 볼거고 그러면 우선 'Split' 부터 봐야지. 6. 결론부터 말하면 두 영화의 세계관은 '글래스'에서 만나는 것이 확실하고, 이는 이미 'Split' 에서 부터 명확하게 예고한 바 있다. 6-1. 마지막 장면에 던이 나와서 미스터 글래스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영화가 끝난다. 아, 샤말란의 큰 그림. 7. 샤말란 영화를 좋아한 것은 일관된 내용에 대한 다양한 변주이다. 7-1. '식스 센스'가 너무 강렬해서 반전을 기대하나 그런게 아니다. 7-2. 원죄 수준으로 내면의 상처를 입은 주인공, 그리고 그 주인공이 초자연적 현상/사건/존재를 맞닥뜨리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이다. 7-3. '식스 센스'는 물론이고, 이후의 '언브레이커블', '사인' 등 '라스트 에어벤드' 이전까지의 작품을 관통하는 일관성이다. 8. 'Split' 도 과연 그러한가? 상처를 가진 주인공은 누구일까? 해리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데니스 등등의 패거리인가? 아니면 삼촌에게 희롱 당한 캐시인가? 8-1. 초자연적인 존재는 그나마 명확한 듯. 9. 자, 'Split' 은 2부작의 전편일 뿐이야. 이제 결말을 보러 가자고. 10. '스플릿' 이라는 볼링 영화가 있어서 이름을 '23 아이덴티티'로 바꾼 듯. 예전에 '아이덴티티'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그것도 해리성 인격 장애. |
더 플랜 1/12 Xcanvas ★★★★★★☆☆☆☆ |
1. '프로젝트 부' 영화 3개 중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졌으나 가장 늦게 봤다. 3개 다 봤네.
2. 역시 '파파이스'를 통해서 다 들었던 내용을 영상으로 본 것이다. 3. 영화는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결론, 혹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하나의 주제를 관통한다. 4. '투표에서 이겼는데, 개표에서 졌다.' 과거 자유당 시절에 나오던 이야기이다. 4-1. 영화는 이것이 과연 자유당 시절에만 있었던 일인가에 집중하는 것 처럼 보인다. 5. 챕터 1 '2012년의 미스테리'와 챕터 2 '해킹 데모크라시'는 그러한 논점에 대한 과거의 사례를 들춰내면서 그 신빙성을 모아간다. 6. 챕터 3 '플랜'은 이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이고, 또한 사람들이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한다. 7. K=1.5 라는 하나의 팩트가 던져지면서 과연 12대 대선에 부정이 개입했느냐 아니냐의 논쟁으로 흘러버린다. 8. 전체 숫자를 모두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전체 개표소의 분류표/미분류표 득표율 비율이 1.5를 중심으로 정규 분포를 그리고 있다면 이건 분명히 이상한 일임은 분명하다. 8-1. 그런데 이 K 의 분포가 정확한지, 이 값 이외에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것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 영화 개봉 당시 뉴스타파에서 반박 보도를 한 적이 있는데, 읽어보지 않아서 어느 부분을 지적했는지 모르겠다. 8-2. 뉴스타파의 반박보도로 인하여 K 값의 분포 진위 여부 논쟁으로 물타기가 들어가는 상황이 보여서 좀 안타깝긴하다. 9. 챕터 4 '51:48' 은 시간의 역전과 이상한 K 값의 분포, 그리고 실제 선거 감시원으로 참여한 사람들의 증언, 그리고 결국 개표 분류기까지 동원한 시뮬레이션으로 부정 개입에 대한 의심을 강하게 드러낸다. 10. 하지만, 이 전체가 관통하는 주제는 챕터 5 '질문들' 에 들어있다. 10-1. '파파이스'를 통해서도 줄기차게 주장했던 것은 2012년의 대선에 부정이 개입되었으니 무효라는 주장이 아니었다. 10-2. 어디에선가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이러한 의심을 해결하기 위하여 제도를 원점에서 다시 점검하자는 의미였다. 11. 시간 역전과 K 의 이상 분포값이 나왔다면, 비록 이 것들이 부정 선거의 증거로 사용될 수는 없을지언정, 현재 개표 과정을 재점검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한 시금석의 역할은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아마도 이 영화의 주제가 아닐런가. |
Ralph Breaks the Internet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1/13 CGV 판교 IMAX ★★★★★★☆☆☆☆ |
1. 서영이가 먼저 나서서 영화 보자고 했다. 1편을 꽤 좋아하기 때문에 2편에 대한 기대?
2. 시대 배경이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아케이드 게임 종류로 시대를 유추해 볼 때 WiFi 공유기 가져다 놓는 것이 너무 늦는 거 아닌가? 이미 구글, 아마존, 유투브의 시대더만. 3. 속편은 콘솔 게임이 배경이 될 것이라는 예측 or 소문이 있었는데, 의외로 유투브 4. 아이템(?) 구매를 위해서 인터넷 세상으로 뛰어들어서 벌어지는 일인데, 1편의 내러티브와 동일하고, 무대만 인터넷 가상 공간으로 확대된 정도. 5. 1편에서 다양한 아케이드 게임 배경을 기대했다가 'Sugar Rush' 로 한정된 것이 좀 아쉬웠는데, 2편은 배경면에서 다양해진 것이 그래도 장점. 6. 인터넷 기업들의 특성에 맞는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배치해 놓은 것이 소소한 재미다. 7. 디즈니 공주집단(?)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던데, 의외로 내가 모르는 공주가 있더이다. 7-1. 14명이 나오는데, 존재감을 좀 나타낸 캐릭터는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백설공주, '인어공주'의 에리얼, 라푼젤, 메리다, 얼굴이 많이 달라진 뮬란과 포카혼타스 정도. 7-2. 그나마 알아볼만한 캐릭터로는 포카혼타스와 신데렐라, 모아나, '알라딘'의 자스민, '공주와 개구리'의 티아나인데, 다들 원작이랑 많이 다른 모양세다. 7-3. '잠자는 숲속의 공주' 오로라와 '미녀와 야수'의 벨은 한번에 못 알아봤다. 원작과 가장 차이가 많이 남 8. 스토리는 많이 뻔함. 어쩔 수 없는 건가? 9. 캐릭터를 계속 확장하여 3편으로 갈것인가? 그렇다면 망하겠지? |
Glass (글래스) 1/20 CGV 판교 IMAX ★★★★★★★★☆☆ |
1. 결론부터 말하자면 샤말란 팬이 아니면 재미 없을 듯.
2. 샤말란의 팬으로서 봐도 감탄 or 실망으로 갈릴 듯. 3. 본격 수퍼 히어로 만화. 하지만 히어로의 탄생 과정만 다룬다. 4. 샤말란 필모 중에서 두 개 이상의 영화가 나왔나 싶다. 4-1. 심지어 첫번째 '언브레이커블'은 터치스톤, 두번째 '23 아이덴티티'는 유니버설이다. 그래서 '글래스'의 미국 유통은 유니버설, 해외 유통은 디즈니가 하는 요상한 모습이... 5. 두 영화의 인물이 이제 한 편의 영화 안에서, 하나의 공간 안에 모인다. 필라델피아 앨런타운 정신 병원? 6. 이 인물을 하나의 정신 병원에 굳이 모아서 문제를 일으킨 인물은 수퍼 히어로 강박증을 가진 인물을 치료한다는 스테이플. 그녀의 정체는? 7. 첫번째 '언브레이커블'은 데이빗 던이, 두번째 '23 아이덴티티'는 단연 '패거리' 등 24명이 주인공이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제목 그대로 미스터 글래스 역할의 사뮤엘 L. 잭슨이 주인공이다. 7-1. 문제는 주인공의 비중이 무지하게 작다는 것인데, 영화의 전체 구조를 셋팅하는 것 외에 별로 하는 일이 없다는거다. 여기서 아마도 평점 많이 깎아 먹은 듯. 8. 액션은 기대할 필요 없다. 그게 중요하지는 아니니까. 특히나 스펙터클을 위해서 소개하는 건물은 실존하지도 않고, 주요하게 쓰이지도 않으니 무시해야.. 9. 위의 3개 영화를 모아서 '이스트레일 177 트릴로지'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이스트레일 177 은 데이빗 던이 혼자 살아남은 사고 열차 노선명이다. 9-1. 이 이름이 트릴로지 전반에 중요하게 작용하지는 않는다. 임팩트는 이번 영화에서 제일 강한데, 이미 예상 가능한 정도. 10. '액션 코믹스'였나? 수퍼맨이 처음 등장하는 만화에서 수퍼맨은 하늘을 날지 못했다. 연재가 지속되면서 능력을 자각한 건가? Glass (글래스) |
John Wick (존윅) 1/21 Xcanvas ★★★★★☆☆☆☆☆ |
1. 별로 안 보고 싶었는데, 2편까지 나온데다가 3편도 나온다 하니 정말 재미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차... 2. 심지어 IMDB 평점이 7점이 넘음. 3. 근데 보고나니 우리나라에서 왜 망했는지 알겠음. 우리 나라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은 아니네. 4. '아끼던 개가 개죽음을 당해서 개빡친 개 주인이 개썅놈을을 개박살 내는' 것이 줄거리의 전부라고. 4-1. 그래서 키아누가 개저씨라는 소리를... 5. 원작 소설이 있는 걸로 기억했는데, '잭 리쳐'와 헷갈렸다. 원작 소설이 이딴 내용이었다면 영화화를 하지 않았겠지. 6. 개같이 웃기는 상황인데 주인공은 매우 진지한 것이 더 웃기다. 6-1. 죽음을 앞 두고 실실 웃는 미카엘 니크뷔스트도 영화를 헐렁하게 만드는 요소 중의 하나다. 7. 그렇다면 이 영화의 높은 평점은 아무래도 킬러들의 세상 설정과 총질이 아닌가 싶다. 8. 코인의 설정이 가장 재미있는데, 시체 처리도 한닢, 안전 숙박권도 한닢인데 클럽 입장료 마저도 한닢이라면 물가 설정이 좀 이상한 거 아니오? 9. 총질 액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권총의 파지법이다. 정상적인 파지법은 아니고 급박한 상황이나 초근접전에서 효과적인 자세라고 한다. 정확하게는 손 모양이 아니라 몸 중심에 축을 두는 자세 전반적으로 9-1. 이를 위해서 꽤 오랜 기간 훈련을 받았다고 하는데, 훈련 영상만 봐도 꽤 대단하다. 10. 파지법만이 아니라 전체 대결 시퀀스가 연결되는 전체적인 장면이 좋다. 10-1. 총질만 보면 '이퀼리브리엄'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크리스챤 베일은 교전이라기 보다는 춤을 추는 것 같은 느낌이고. 10-2. 이소룡 말고 이연걸 시대의 '정무문'에서 대결을 벌이다가 때리는 걸 총 발사하는 걸로 대체한 느낌. 11. 12명이 집으로 침입한 것을 제압하는 장면과, 사우나(?)와 클럽으로 침투하는 장면만으로 점수를 많이 주고 싶었으나, 시놉시스를 중시하는 나로써는 높은 점수를 주기가 어렵다. 그래도 2편은 볼란다. |
How to Train Your Dragon (드래곤 길들이기) 1/26 CGV 죽전 4DX ★★★★★★★★★☆ |
1. 3D로 꼭 봐야돼. 두번 봐야돼. 1-1. 그래서 2010년에 이어서 두번째 관람. 2. 지금까지 나온 모든 3D 영화를 통틀어서 1등. 아직까지도. 3. 이미 블로그에 포스트 했던 바... How to Train Your Dragon (드래곤 길들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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