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두산 베어스

8월의 대진격에 따른 피로 때문이었나? 9월은 1승 1패의 모드로 돌아섰다.
확실한 2위 자리를 굳히는 것을 넘어 1위까지도 넘볼 수 있었던 9월이었지만, KIA 가 헤매이는 사이에 두산도 덩달하 헤매이면서 잡힐 듯 잡히지 않는 1위의 자리에 간신히 다가서거나 조금 멀어지는 것을 반복했다.

8월말 당한 연패가 이어지면서 4연패로 시작하였으나, 어쨌든 9월의 상반기는 1승 1패의 반복으로 시작되었다. 2연전의 첫 경기를 내어주고서 힘겹게 2차전을 이기며 승률을 맞추는 연전이 계속되었다. 5번째 연전에서 NC 를 상태로 2승을 거두며 지긋지긋한 1승 1패에서 벗어나는가 싶더니, 이어지는 SK 와의 경기에서 연패하면서 5할 승률을 맞추는 상반기였다.
하반기를 시작하는 16일의 마지막 2연전부터 연승을 시작하였고, 우천 순연된 잔여 경기를 모두 이겨나가면서 결국에는 9월 24일 KT 전에 승리하면서 공동 1위로 등극하였다.
잔여 경기 일정을 놓고 계산기를 두드렸을 때 미약하게나마 유리한 상황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바로 이어진 27일 KT 경기에서 1점차로 패하면서 다시 불리한 2위로 내려가게 되었다.

10월에 남은 잔여 경기는 단 2경기 뿐. 모두 이기고 KIA 가 2번 모두 패하기를 기대하는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승차 없는 승률 1위가 된다. 최종 순위는 10월 3일에 확정된다.



* 8/30~9/2 4연패, 9/16~24 6연승
  9/24 KT 위즈 14차전 직관승 (4:6)

  2017년의 두산 베어스  

	4월의 두산 베어스 판타스틱 5라고 설레발을 쳤으나 보우덴은 어깨 부상으로 일찌감치 이탈하고, 니퍼트와 유희관이 한두번씩 삐딱선을 타면서 5할 승률 언저리에 머물면서 결국은 5할에 미치지 못한 채로 4월을 마쳤다.
	5월의 두산 베어스 우천 연기 경기가 적절하게 섞이면서 4연승과 6연승을 한차례씩 이루어내면서 순위도 야금야금 올리며 5월 마지막 날에는 3위 자리까지 올라갔다. 여전히 1위 KIA 와의 승차는 많이 벌어져 있지만, 특유의 뎁스를 바탕으로 하여 더운 여름에 반전을 일으킬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불러 일으켰다.
	6월의 두산 베어스 3위로 출발한 두산은 야금야금 승률을 까먹더니 간신히 5할 승률을 유지한 상태에서 5위까지 내려가게 되었다. 3위권 싸움에서 멀어지며 4위권 싸움을 하게 되었고, 다행히 LG 역시 연패를 거듭하면서 치고 올라오지 않은 덕분에 4위 자리라도 지킬 수 있었다.
	7월의 두산 베어스 백업 멤버인 박세호와 정진호가 제 역할을 해 냈고, 보우덴이 복귀후 서서히 적응하면서, 비록 승수는 쌓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팀의 투수진이 안정되면서 투타의 조화를 이루었다. 타선이 완전히 살아나면서 팀 타율 3할로 KIA 의 뒤를 이었고, 팀 자책과 WHIP 에서는 KIA 를 압도하면서 승차를 많이 줄였다.
	8월의 두산 베어스 7월까지만 해도 넘사벽으로 보이던 KIA 와의 승차도 2.5 경기까지 좁히며 선두가 눈에 보이는가 싶더니, 8월의 마지막 경기를 3번 내리 패배하면서 다시 멀어진 것이 아쉽다. 무리하면서 선두를 노리는 것 보다 2위로 PO를 진출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