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리그 토요 싱글 3게임 vs. HOYS Baseball Club 8:8 무 (3/25)

팽팽한(?) 경기에서 수비의 중요성이 확연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지난 주 선발 등판을 통해서 투구 근육이 조금 강화되어서 이번에는 조금 더 수월하게 던질 수 있었다. 그리고 상대팀의 타격이 적극적인 것도 쉽게 던질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였다. 다들 빠르게 공격을 진행하였고, 안타를 맞는 경우가 많았지만 상대한 타자 수에 비해서 투구수가 많지는 않았다. 1회부터 안타를 3개 맞았지만 도루도 잡아내고, 외야 뜬공으로 타자를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타선이 대거 폭발하면서 연속 5안타로 2점을 뽑고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이후 2명의 타자가 진루를 시키지 못한 채로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침체되었으나, 내가 초구를 잘 공략하여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끌어 올린 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했는데, 2점을 내준 2회 수비에서 3루수 뜬 공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기회를 에러로 놓치면서 추가 3실점 하면서 동점을 내어주고 말았다.


이후 양쪽의 공격이 소강을 이루며 1점차 승부가 이어졌는데,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수비에서 선두 타자를 또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결국에는 동점 주자가 되었다. 2번의 결정적인 실책이 모두 점수로 이어지면서 아쉽게도 승기를 놓쳤다.
그 보다 더 열받는 것은 심판의 판정인데, 주심과 루심의 석연찮은 판정이 각 2번씩 발생했다. 심판 판정 문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