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두산 베어스

재앙의 7월을 지나쳐 8월에는 반전을 이루어냈다.
그 반전의 계기는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나 엔트리 확대가 아니라, 9구단 채제 이후로 만들어진 2연전 시리즈 때문이었다. 7월 말의 4연패를 채 수습하기도 전에 8월 초에 다시 4연패를 당하면서 NC 에게 1위 자리를 내어주는 상황까지 가면서 한국 시리즈 직행에 대한 희망까지 사라지게 하는 절망감이 있었다.
2승 1패로 가야 하는 3연전과 달리 1승 1패만을 유지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던 것인지, 아니면 갈길 급한 상대 팀이 2승을 노리다가 자멸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2연전이 시작한 8월 2주부터 두산은 반전을 이뤄냈고, 9연승을 질주하면서 다시 NC를 저만치 밀어냈다.
막강 선발진 판타스틱 4 역시도 승수를 쌓아가는데, 니퍼트 Dustin Nippert 는 올해 이상하리만치 말렸던 롯데 자이언츠에게 승리를 거두며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쳐 20승을 향하여, 그리고 미증유의 선발 4인 15승을 향하여 질주하고 있다. 그리고 선발진에 가려져 있지만 막판에 터지는 홈런포도 무시할 수 없다. 김재환은 심정수, 김동주를 넘어서며 33호 홈런까지 기록하며 우즈 Tyrone Woods 의 42호를 향해 가고 있다.
그리고 9월이 되면 경찰청과 상무에서 막강 불펜진이 복귀한다.



* 두산 직관을 한 번도 가지 못하다니.

  2016년의 두산 베어스  

	4월의 두산 베어스 우승 뒤에 꼴찌가 공식인 두산 베어스의 4월은 거침 없었다. 니퍼트는 개막 후 모든 경기를 승리하면서 한화의 승수를 넘어서는 다승 페이스를 보였고...
	5월의 두산 베어스 롯데에게 스윕당한 것이 유일한 연패로서, 그 이외의 시리즈에서는 단 한번의 loosing 도 없는 거침 없었던 5월에는 18승 7패로 팀 월간 최다승에 타이 기록을...
	6월의 두산 베어스 성적은 좋은 편이지만, 수적으로 절대 열세인 필승조의 체력이 문제가 생길 6월이 왔다. 예상대로 정재훈은 WHIP 와 ERA 가 상승하면서 3번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고...
	7월의 두산 베어스 선발진의 힘이 약간 떨어진 감이 있더라도 여전히 굳건한 편이지만, 문제는 다른 곳이었고 모두 예상 가능했던 것이라서 심각함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