ハッピーフライト (해피 플라이트) - 유쾌한 항공기 고장 사고
년도 : 2008년 국가 : 일본 상영 : 103분 제작 : Altamira Pictures 배급 : 토호 東寶 연출 : 야구치 시노부 矢口史靖 각본 : 야구치 시노부 출연 : 아야세 하루카 綾瀬 はるか (사이토 에츠코 斉藤悦子 역) 타나베 세이이치 田辺 誠一 (스즈키 가즈히로 鈴木和博 부기장 역) 흥행 : ¥1,330 M (일본), 24,040명 (한국) | |
2009.7.17, 14:40~16:30, 중앙 시네마 5관 ★★★★★★☆☆☆☆ |
변신 로봇과 꼬마 마법사들 덕분에 단 5개의 개봉관에서만 개봉을 했다.
변신 로봇은 3주간 망설이다가 IMAX 경험치 쌓기라는 다른 이유로 선택했고, 6번째 꼬마 마법사 이야기는 여전히 관심이 가지 않기에 패스, 그리고 이 유쾌한 항공 사고기는 감독의 이름으로도 망설임 없이 선택한 영화이다.
야구치 시노부
데뷔작이었던 'ひみつの花園 (비밀의 화원)'은 약간 밋밋하긴 했지만, 'ウォーターボーイズ (워터보이즈)'가 한국에서도 대박이었다. 다음 작품인 'スウィングガールズ (스윙걸즈)'를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이것 역시 재미지다는 평이다 (그러고 보니 이 아저씨 영화 제목이 계속 영어네.)
'スウィングガールズ (스윙걸즈)' 를 보지 못하고 넘어간 아쉬움이 더해지고, 변신 로봇과 꼬마 마법사로 초토화 되어버린 극장가에서 어렵게 명맥을 유지한 이 영화를 콕 찝어서 볼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처사다.
한바탕의 소동극
지난 2개의 작품이 성장기가 가미된 학원 코믹물이라면, 이 작품은 초기작인 'ひみつの花園 (비밀의 화원)' 와 같은 소동극이다. 다만, 이번에는 항공기가 등장할 정도로 스케일이 크다.
장르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이 영화 역시 스토리는 단순하다. 초보 부기장과 역시 초보인 스튜어디스가 탑승한 호놀룰루 Honolulu 행 비행기가 중간에 고장으로 인하여 다시 하네다 공항로 돌아오게 되고, 이 고장난 비행기를 하네다 공항에 무사 착륙시키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전전긍긍과 노력을 보여주는 코미디이다.
한줄로도 요약할 수 있는 이 영화를 지탱하는 것은 스토리나 스케일을 키운 볼거리가 아니라 다양한 등장 인물들의 디테일하고 다양한 (하지만 소소한) 사건들이다. 'ウォーターボーイズ (워터보이즈)' 에서 보여준 것이 학생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한 며칠간의 도전기라면, 이 영화 역시도 전문가가 되려고 하는 초보자들의 도전기이니, 궤를 같이 하는 성장 드라마라고 할 수도 있겠다.
물론 수영부 학생들의 수중 발레 도전기와 낙제 여고생들의 밴드 도전기보다는 스케일이 커졌다. 항공기를 띄우기 위해서 안팎으로 노력하는 항공사와 공항의 수많은 시스템 전문가들, 그리고 다양한 고객들을 직접 대면해야 하는 객실 전문가들까지 세심하게 바라보는 감독의 시점이 즐겁다.
한국판 포스터가 오히려 낫다.
영화의 포스터만 보면 스튜어디스인 사이토와 부기장 스즈키를 중심으로 한 로멘틱 코미디 같지만, 둘의 비중은 의외로 크지 않고, 일본 포스터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국내 포스터에는 등장하는 숱한 주변 인물들이 (다른 스튜어디스와 정비반, 조류퇴치반, 티케팅반, 그리고 많은 승객들까지) 모두 함께 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 것이 이 영화의 미덕이다.
다시 야구치 시노부
각본까지 겸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 이 영화를 위해서 2년 간에 걸쳐서 취재를 했단다. 시애틀 Seattle 의 보잉 Bowing 사를 방문하여 항공기 비상 착륙에 관한 조사도 하고, 전일본공수 항공사의 협력을 받아 관제사, 정비사 등 비행기에 직접 탑승하지 않는 관련자들까지 취재를 하여, 결국에는 항공 공포 영화에서 코미디로 영화의 방향까지 바꾸었다고 하니 특유의 꼼꼼함이 엳보인다.
과연 이 영화의 차기작에서는 어떤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까? 다음 영화가 나오기 까지 기다리기 힘들다면 'スウィングガールズ (스윙걸즈)'로 달래봐야겠다.
우린 안될꺼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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