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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속초, 꿈의 구장 여름 소풍 2. 설문 '당신에게 야구란 무엇입니까?'
'09 속초, 꿈의 구장 여름 소풍 2. 설문 '당신에게 야구란 무엇입니까?'
2016.07.25내가 야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내게 의식이 생겼을 때, 난 이미 야구를 좋아하고 있었다.내가 응원하는 팀 선수들을 제외하고, 가장 좋아하는 국내 선수는? 종범신 (두산 제외)내가 생각하는 2009 포스트 시즌 진출 팀은? SK - 두산 - KIA - 삼성 (2009년 진출팀은 KIA - SK - 두산 - 롯데. 삼성은 5위로 탈락)내가 생각하는 2009 신인왕은? 구원왕이 된다면 이용찬, 12승을 한다면 홍상삼 (2009년 신인왕은 공동 구원왕을 수상한 이용찬, 홍상삼은 9승)2009년 8월 응원하는 팀에서 뽑았으면 하는 드래프트 대상 신인 선수는 (2명) 역시 신정락 (고대) 이라고 해야 할까? 두산의 왼손 기근을 생각하면 장승욱으로 가야 할지도... (신정락은 LG 가 전체 1지명으로 픽, 장승욱..
'09 속초, 꿈의 구장 여름 소풍 1. 준비하기
'09 속초, 꿈의 구장 여름 소풍 1. 준비하기
2016.07.25나는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지만, 원래는 맥주를 마시면서 야구 얘기를 나누는 모임이었다. 스포츠춘추의 박동희 기자 블로그에서 시작된 이 모임은 맥주집에 이어서 당산철교 아래의 캐치볼로 이어지고, 이제는 2박 3일의 MT 까지 성사되었다. 기획 중간에 꿈의 구장 프로젝트와 맞물리면서 공식적으로는 '꿈의 구장 여름 캠프'로 이름을 변경하여 진행하였다. 자세한 사항은 꿈의 구장 홈페이지 www.baseball3.org 에서 확인하시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이미 홈페이지는 폐쇄된지 오래. 일정 1일차 (7월 31일 금요일) 06:00 선발대 출발 10:00 우리 가족도 출발 12:00 어디선가 각자 점심 식사 13:00 속초로 계속 이동 14:30 속초 도착 후 설악산 등반 17:00 권금성 or 비룡폭포 18:..
R's 스위스 여행 6. 둘째날 회의는 제끼고 시내 구경이나 하자.
R's 스위스 여행 6. 둘째날 회의는 제끼고 시내 구경이나 하자.
2016.07.2402.1.30 (쥬네브 현지 시각) 스위스 Suisse 에 와서 처음으로 밤에 깨지 않고 길게 잤다. 포커를 치는 바람에 새벽 2시 30분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더니 9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하지만 늦게 일어났다고 해서 아침을 굶을 수가 없지. 회의에는 좀 늦겠지만, 아예 작정을 하고 천천히 아침을 먹었다. 기왕 늦은 김에 가까운 길 보다는 호수를 바라보면서 걷기로 했다. 호텔에서 조금만 가면 바로 레만 호수 Lac Léman 가 나온다. 이렇게 좋은 경치라면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방파제 위로 가서 호수를 내려다 보았더니만, 바닥까지 보인다. 이렇게 큰 호수인데 이렇게 물이 맑다니, 한강에서는 느껴본 적이 없는 감탄이 나온다. 정말 비교되는구먼. 회의장을 가기 위해서는 시내의 길을 따라 가는 방법..
R&S&Y's 캐나다 여행 - 1. 여행은 예약으로부터
R&S&Y's 캐나다 여행 - 1. 여행은 예약으로부터
2016.07.04뉴질랜드 New Zealand 캠핑카 여행을 다녀오고서 여행기의 2/3 정도 밖에 작성하지 않은 상태인데, 벌써 그 다음 휴가가 도래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만 10년을 근속한 기념(?)으로 45일간의 장기 휴가를 받아서 그 중 30일을 뉴질랜드에서 꿈과 같이 보낸지가 벌써 6년이 지났다. 원래대로라면 만 5년이 지난 2015년에 휴가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인데, 개인적인 신변의 변화와 회사 사정 때문에 휴가 사용을 6개월 연장하였고, 그 6개월의 마지막인 2016년 6월에 10일의 휴가를 사용하게 되었다. 첫번째 장기 휴가에는 뉴질랜드로 향했고, 이번 휴가는 어느 곳으로 갈까? 뉴질랜드 여행을 하면서 다음 여행지에 대한 후보를 몇 군데 골랐다. 유럽 Europe 에 장기간 다녀 오는 것도 생각했는데,..
R's 스위스 여행 5. 본격적인 회의 시작
R's 스위스 여행 5. 본격적인 회의 시작
2016.03.31'02.1.29 (쥬네브 현지 시각) 아, 죽겠구먼. 몸은 피곤한데 깊게 잠이 들지 못한다. 잠을 자도자도 피곤하니 문제다. 아침에 눈을 뜨니 옆에서 주무시던 이상희 과장님이 없다. 나중에 물어보니 역시 깊게 잠이 들지 못하고 새벽에 잠에서 깨어 산책하러 나갔단다. 흠. 나도 잠 못자는데 일찍 일어나서 호숫가나 걸어볼까? 어제와 같은 메뉴의 아침 식사를 하고 JVT 회의장으로 이동한다. 회의장인 ITU HQ는 지도상으로는 좀 멀어 보였는데, 막상 가보니 걸어가도 그리 멀지는 않다. 천천히 산책하듯 걸어서 30분 정도 걸린다. ITU HQ 로 걸어가다가 보니 이 동네에 국제 기구가 무지하니 많구나. 일단 UN의 유럽 Europe 본부가 있고, 내가 지금 가고 있는 ITU의 본부가 있다. 그 밖에도 UNIC..
R's 스위스 여행 4. 샤모니 알아요, 샤모니?
R's 스위스 여행 4. 샤모니 알아요, 샤모니?
2016.03.16'02.1.29 (샤모니 현지 시각) 쥬네브 Genève 에서 출발하여 샤모니 Chamonix 로 향한다. 스위스와 Suisse 프랑스 France 의 국경을 넘어서 한시간 남짓 더 이동한다. 국경을 넘어서 프랑스의 시골 마을을 지난 중, 시골의 잔디밭 사이 사이로 축구장이 보인다. 물론 축구장은 잔디 구장인데, 우리 나라의 프로 축구 경기장보다 잔디의 질이 더 좋아보인다. 주민도 몇 명 되지 않아 보이는 이런 산골에, 이런 시설의 잔디 구장이? 역시 월드컵 우승하려면 이 정도 시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하지만 역시 미국에서 봤던 야구장이 더 부럽다. 유럽의 사진 속에서, 혹은 진부령의 알프스 스키장에서나 봤던 형태의 건물들이 있다. 아무래도 평범한 가정 집이겠지. 띄엄띄엄, 차가 없으면..
R's 스위스 여행 3. 우선은 몽블랑으로 가 보자.
R's 스위스 여행 3. 우선은 몽블랑으로 가 보자.
2016.03.1402.1.28 (쥬네브 현지 시각) 비행기 안에서 많이 잤기 때문에 잠을 깊게 들지 못했다. 거기에 옆에서 주무시는 이상희 과장님이 조그맣게 코를 고는 소리가 거슬린다. 시차도 있기 때문에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한다. 잠깐이나마 잠이 들면서 꿈을 꾸는데,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만큼 많은 종류의 꿈을 꾼다.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군. 오전 5시 30분 정도에 한 번 몸을 일으켜서 화장실을 다녀왔다. 어제 먹은 것이라곤 샌드위치가 거의 전부여서인지 무지무지한 공복감이 밀려온다. 그러나 아직은 시간이 이르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는 7시부터란다. 다시 침대로 가서 잠을 조금 더 청했다가 7시 30분에 일어났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누워 있어봐야 잠이 더는 안 올 것 같아서 일어났다. 간단하게..
R's 스위스 여행 2. 파리를 거쳐서 쥬네브로.
R's 스위스 여행 2. 파리를 거쳐서 쥬네브로.
2016.03.06'02.1.27 (파리 현지 시각 GMT +1:00) 서울에서 출발하여 장장 12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파리 Paris 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예정보다 조금 늦게 출발하여 오후 1시가 좀 넘은 시각에 출바하였고, 현재 파리 시각으로는 오후 5시 30분이다. 서울과 파리 간에 8시간의 시차가 있으니 12시간 30분, 정확한 계산이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Aéroport de Paris-Charles-de-Gaulle 의 이름은 아무래도 저 유명한 샤를 드골 Charles de Gaulle 의 이름을 딴 공항일 것이다. 2차 대전 당시 프랑스의 전쟁 영웅이었던 드골 장군의 이름을 딴 것인지, 아니면 프랑스 68 혁명 Mai 68 을 불러 일으킨 독재 정부의 수반인 드골 대통령의 이름을 딴 것인지 살짝 생..
R's 도쿄 여행 36. 우선 회전초밥으로 배를 채우고
R's 도쿄 여행 36. 우선 회전초밥으로 배를 채우고
2016.02.29'12.11.13 (도쿄 현지 시각) 시부야 渋谷 에서 저녁 먹을 곳을 찾지 못하고 떠났다. 아무데서나 들어가서 먹어도 그만이긴 하지만 이번 저녁 식사가 도쿄 東京 여행의 마지막 만찬이기에 검증된 곳에서 식사를 하려한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데가 어디 있겠는가. 도쿄 여행 책자에 의지해서 식당을 찾았다가 그 식당이 없어져버린 아픈 기억을 방금 겪었기에 이번에는 한 번 검증된 곳으로 가려고 우에노 上野 로 향했다. 결국은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주었던 분라쿠 文樂 가 답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쇼핑을 위해서 야마시로야 ヤマシロヤ 에도 갈 수 있으니. 하지만 막상 우에노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간 곳은 분라쿠도 아니고, 야마시로야도 아니다. 아침은 요시노야 吉野家 로 가볍게 떼웠고, 중간에 에비스 エビス 맥주 두잔과..
R's 도쿄 여행 35. 시부야에서 오덕질을?
R's 도쿄 여행 35. 시부야에서 오덕질을?
2016.02.1312.11.13 (도쿄 현지 시각) 시부야 밝은 둥근 달이.. 라는 개드립이 생각나는 시부야 渋谷 에 온 것은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여행 마지막 날인데 여기 저기 돌아다녀볼까 하다가 도쿄 東京 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시부야에도 한번 가 보자는 생각으로 왔다. 바로 직전에 왔던 하라주쿠 原宿 에서 가까운 곳이라는 것도 이유이기는 하다. 사실 시부야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두 가지 뿐이다. 하나는 최근에 살짝 관심이 가는 시부야케이 渋谷系 와 충견 하치 ハチ 동상 정도이다. 도쿄에 오기 전에 한정수 매니저와 연락을 미리 연락을 하면서 음악 좋은 바에 가서 음악 들으며 술이나 하자고 했는데, 이때 머리 속을 스쳐간 것이 시부야케이 클럽이었다. 3일 전에 만나서 술을 마시면서 시부야 얘기가 살짝 나..
R's 도쿄 여행 34. 하라주쿠라면 마리옹 끄레쁘를...
R's 도쿄 여행 34. 하라주쿠라면 마리옹 끄레쁘를...
2016.02.04'12.11.13 (도쿄 현지 시각) 에바 스토어 Evangelion Store 에서 큰 수확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뿌듯한 덕부심을 안고 다시 타케시타 도리 竹下通り 구경을 나선다. 코스프레가 주말마다 펼쳐진다는 타케시타 도리를 한마디로 표현하지면 고스로리 ゴスロリ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스로리는 고딕 Gothic 과 롤리타 Lolita 를 합성한 약자인데, 대표적으로는 만화 '로젠메이든'에 나오는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 마지막에 로리가 들어가서 어감이 좀 모에스럽긴 하지만, 어린 여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로리 쪽 보다는 고스쪽에 방점이 더 찍히는 분위기인데 고딕 양식이 그렇게 기괴한 스타일만은 아닐텐데, 여기서 파는 옷들을 둘러보면 기괴함이 꽤나 강조되어 있다. 타케시타 도..
R's 동유럽 3개국 여행, 체코 5. 스트라호프 수도원
R's 동유럽 3개국 여행, 체코 5. 스트라호프 수도원
2016.02.0206.8.18 (프라하 시각 GMT+1) 밤새 잠을 두 번이나 깼다. 두 번 모두 화장실 때문이었긴 한데, 그러다 보니 감기 기운이 좀 더 심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어제 7시간의 시차로 인하여 길어진 하루 나절과, 긴 비행으로 인한 여독 때문에 그런 것일까? 아침에 일어나기는 매우 힘이 든다. 하지만 나 때문에 스케쥴을 늦출 수는 없는 노릇이라 7시 40분에 일어나서 씻고 아침 식사를 한다. 아침 식사는 예상했던대로 뷔페식이고, 여전히 예상했던 대로 대륙식 뷔페인지, 아메리칸 뷔페인지 모르겠지만 먹을만한 것이 별로 없다. 그저 먹는 것이라고는 만만하게도 빵과 계란 정도다. 꾸역꾸역 입에 밀어 넣고서는 정리한다. 여행 복장을 챙기고 9시에 호텔 앞에서 버스를 타고 본격적인 프라하 Praha 관광을 시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