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역을 누르면 첫 페이지로 이동
rainism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rainism

페이지 맨 위로 올라가기

2주에 앨범 하나씩 - 2016 상반기

rainism

2주에 앨범 하나씩 - 2016 상반기

  • 2016.07.18 12:30
  • 文化革命/Music is My Life?
2015년에 새해의 결심을 정리하면서 '2주에 앨범 하나씩'이라는 결심을 했다.
2016년에도 그 결심을 그대로 이어가보자.

'누군가를 위한' by Lucid Fall
2016년에도 이어지는 '2주에 앨범 하나씩'. 새 앨범이 귀에 잘 익지 않아서 3주에 한번씩으로 하려 했는데, 그랬다가는 놓치고 지나가는 앨범이 많을 듯 하여 그냥 2주에 한번씩으로.
앨범보다는 귤을 잘 파는 루시드 폴의 신작이다. 가장 좋아했던 '국경의 밤' 보다는 별로다. 마음에 썩 들지 않는 featuring 도 별로고.
그나마 '약속할게'와 '그럴거에요'가 기대했던 '경쾌함'을 보여주었고, '그럴거에요' 정도가 준수하다. '별은 반짝임으로 말하죠'를 그냥 직접 불렀으면 어떨까 싶다.
'Goodbye Aluminium' by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2016년에도 이어지는 '2주에 앨범 하나씩' 신보가 좋은게 없어서 예전 앨범 소환.
고인이 된지 오래인 이진원의 앨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유복한 가정에서 별 탈 없이 자라온' 녀석이 어찌 사회 루저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냐는 주변 친구들의 핀잔이 있긴 하지만, 난 아직도 금/은수저의 정서를 잘 이해 못하겠더이다.
패기롭게 건방진 세상에 붙어보자고 자신의 무기로 '나의 노래'를 불렀지만, 돌아오는 것 뿐이라고는 먹을 수도 없는 껍데기인 '도토리' 뿐이다. 어쩌겠는가, 다 정해져있고, 이 세상에서 주인공은 네가 아닌 것을.
고인의 명복을 빈다.
'Open Your Eyes' by Deli Sp!ce
16년에도 이어지는 2주에 앨범 하나. 2월 1~3주에 들었다.
이번에도 특별한 앨범이 없어서 과거 앨범 소환. (브라운아이드소울 신보가 있었지만 그닥 땡기지 않았다.)
2006년 'BomBom' 이후에 스위트피 활동만 하는 듯 하여 해체했는가 하고 생각하는 와중에 5년만에 다시 나온 앨범이다. 앨범의 전체적인 색깔은 기존과 그리 변한 것 같지는 않다. 세어보니 7번째 정규 앨범인데, 기교적으로는 거의 발전이 없어 보인다. 물론 그게 델리스파이스의 매력이기도 하다.
'Think of Me (Repackage)' by 이소은
16년에도 2주에 앨범 하나. 2월 4주 ~ 3월 1주에 들었다.
텁텁한 현실에 대한 반감인지 계속해서 상큼한 것을 먹고 싶었는데, 좋아하는 음식 중에 상큼한 것이 없어서 이소은의 목소리를 찾게됐다.
사실 이소은의 목소리로는 '키친'이나 '욕심쟁이'와 같이 발랄한 상큼함이 어울리는데, 내세우는 노래가 '서방님'이나 '소녀' 같은 것인지라 방향을 잘 잡았다고는 할 수 없겠다. 그게 드팩의 실책이겠지.
이번 앨범에는 '그대이길 바래요'가 가장 마음에 들지만, 이전 앨범 수록곡이니 빼면 '닮았잖아'와 repackage 앨범에 새로 수록된 '사랑해요' 정도가 좋다.
'1945 해방' by 드렁큰 타이거
16년에도 2주에 앨범 하나. 3월 2주 ~ 3주에 들었다.
울분을 터뜨리고 싶은데 뭐라고 해야할 지 딱히 떠오르지 않을 때, 그렇다고 위악적으로 욕설을 내뱉는 수준으로 씨부리는 것 말고, 적당한 레벨을 유지하면서 토로하는 가사로서는 드렁큰 타이거가 적당하다. 그 중에서도 이 앨범이 그러하다.
타이틀인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는 오프닝으로 딱이고, '오!1945 (타임머신)'은 마무리에 딱이다. 곡의 마지막 hidden skit 도 최고. 심지어 이 작품이 변증법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겠지.
'Desire' by W
16년에도 2주에 앨범 하나. 3월 4주 ~ 5주에 들었다.
꽤나 오랜만에, 그리고 올 들어 처음으로 최신 앨범을 선택했다. 그 첫번째 주인공은 역시 오랜만에 앨범을 발표한 W 다. 정규 앨범을 발표한지도 어언 8년이 지났고, Whale 과의 합작 앨범으로 히트친지도 벌써 7년이다.
이번 앨범에도 역시 Whale 의 객원 싱어로 참가했고, Clazziquai 의 호란도 참가. 이 두 곡은 연초에 이미 싱글로 나왔기도 했다. 그런데 눈에 띄지 않던 곡이 있는데, 가장 마음에 든다. 그 곡은 바로 '모든 반짝이는 것들의 여왕'. 최근 W&JAS 라는 앨범을 몇 개 냈던데 하나도 안 들어봤더군.
'2집' by 장범준
16년에도 2주에 앨범 하나. 4월 1주 ~ 3주에 들었다. 중간에 휴가가 있어서 1주 연장.
'벚꽃 연금' 의 장범준이 솔로를 낸 이후에는 버스커^2 시절만큼 잘 나가지는 않는다. 신규 앨범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차트 상위권에는 예전 앨범의 곡들이 더 많다.
무한도전에서 스스로 밝혔듯이 자기 복제로 만들어지는 곡들에 대한 피로도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으나, 반대로 익숙해서 빠르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이번 앨범에서도 이러한 자기 복제는 많이 발견된다. 특히나 '사랑에 빠졌죠', '그녀가 곁에 없다면' '홍대와 건대 사이'는 들을 때 마다 다른 곡이 생각난다. 계속 이러면 곤란하지.
'Ultimate' by The Artist formerly known as Prince
16년에도 2주에 앨범 하나. 4월 4주~5월 1주까지 들었다.
다른 앨범을 듣고 있던 4월 3주차에 비보를 들었다. MJ 에 이어서 예전에 Prince 라고 알려졌던 아티스트가 자신의 별로 돌아갔다는 소식이다.
그닥 좋아하던 아티스트는 아니어서 최근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뒤져보니 바로 작년까지도 앨범을 발표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아는 곡들은 대부분 80년대 발표한 곡이지. 84년 Pop 을 처음 들을 무렵, 강렬하게 인상에 남았던 'Kiss' 그리고 누구나 대표곡으로 뽑을만한 'Purple Rain' 은 물론 포함되었고, 가장 나를 끌어들이는 곡은 'My Name is Prince' 이다.
멜론에서 며칠 듣다 보니 4월 26일부터 스트리밍 제공이 되지 않는데, 이건 죽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하나, 시류를 잘 타는 것이라고 봐야 하나?
'思春記 上' by 악동 뮤지션
16년에도 2주에 앨범 하나. 5월 2주~3주까지 들었다. 지상파의 각종 경연 프로그램 출신 중에서 유일하게 앨범을 찾아서 듣는 아티스트는 악동뮤지션밖에는 없다. (그러고 보니 방예담은 지금 뭘 할까?)
아는 노래 수가 꽤 되는 것 같은데, 정규 앨범은 2014년에 발매한 'Play' 하나 뿐이다. 이 앨범도 정규는 아니고 6곡이 포함된 EP 인데, 앨범 제목으로 유추해 보건데 下 편이 나오면서 정규앨범 전환이 될 수도 있겠다. 각자가 사춘기라고 칭하기에는 좀 나이가 들었는데, 어쨌거나 Carpenters 처럼 장수하길 빈다. 타이틀인 'Re-Bye' 보다는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가 악동뮤지션스럽다.
'Soul Cooke' by Brown Eyed Soul
16년에도 2주에 앨범 하나. 5월 4주 ~ 6월 1주까지 들었다.
나얼보다는 윤건의 목소리를 좀 더 좋아하기에, 브라운 아이즈에 비해 선호가 좀 적긴 하지만 그래도 앨범이 나오면 꾸준하게 들었던 그룹이다. 이름대로 소울 음악을 여전히 하는 것인지가 좀 의심되고, 한동안 정규 앨범이 나오지 않고 개별 활동이 많아서 해체된 것인가 생각하는 즈음에 17곡으로 꽉채워 나왔다. (나오자마자 듣지 못하고 한 6개월 묵혀놨구나.)
앨범 전체에 대한 소감은 '이러면 소울이 아니라 펑키 아닌가' 이다. 장르는 상관 없다. 노래만 좋으면 되지. 2년전 'Side A' 앨범을 안 들었기에 'Philly Love Song' 이 신곡인 줄 알았다. 어쩐지 귀에 익더만..

6월 2주부터는 장기 휴가를 다녀오느라 2주에 앨범 하나는 없다. 상반기는 여기서 마무리.

  2주에 앨범 하나씩  

2015 상반기
'Da Capo' by Toy, '각자의 밤' by Epitone Project, '용서' by 김창완 밴드, 'New Direction' by 이문세, '봄날' by 이한철, '오만과 편견' by 아웃사이더, 'Parallax' by 박정현, 'UZ' by Urban Zakapa

2015 하반기
'22' by 혁오, 'The Song of Songs' by Taru, 'SYX' by 이승렬, '1.0' by 10cm, '2' by Primary, '동행' by 김동률, '3+3' by 이승환, 'CHAT-SHIRE' by IU, '늦어도 가을에는' by 이한철, 'Go Hard part 1: 양가치' by Verbal Jint

이 글은 (새창열림) 본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규칙 하에 배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Creative Commons 라이선스를 확인하세요.
본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댓글

댓글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글 공유하기

  • 구독하기

    구독하기

  • 카카오톡

    카카오톡

  • 라인

    라인

  • 트위터

    트위터

  • Facebook

    Facebook

  •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

  • 밴드

    밴드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 Pocket

    Pocket

  • Evernote

    Evernote

다른 글

  • '울려퍼지다' - 이적 콘서트 ('16.11.26)

    '울려퍼지다' - 이적 콘서트 ('16.11.26)

    2016.11.28
  • 치유가 되는 연주곡이란. 'This here is Bobby Timmons'

    치유가 되는 연주곡이란. 'This here is Bobby Timmons'

    2016.10.13
  • 2주에 앨범 하나씩 - 2015 하반기

    2주에 앨범 하나씩 - 2015 하반기

    2015.12.24
  • 2주에 앨범 하나씩 - 2015 상반기

    2주에 앨범 하나씩 - 2015 상반기

    2015.06.29
다른 글 더 둘러보기

정보

rainism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rainism

  • rainism의 첫 페이지로 이동

검색

메뉴

  • 홈

카테고리

  • 분류 전체보기 (1479)
    • 文化革命 (890)
      • 電影少年 (356)
      • Roger Ebert '위대한 영화' (25)
      • 책! 책! 책 좀 읽자! (90)
      • 漫畵같은 世上 (54)
      • '美味しんぼ' 硏求 (6)
      • Music is My Life? (40)
      • Live is Life! (136)
      • Play Ball !!! (183)
    • Travels (406)
      • City named '서울' (5)
      • 구석구석 대한민국 (9)
      • '22 Singapore (4)
      • '20 Las Vegas (0)
      • '19 東京 (0)
      • '19 LA (0)
      • '18 京都 (0)
      • '18 Barcelona (0)
      • '17 北海島 (7)
      • '16 Canada (2)
      • '16 東京,箱根 (0)
      • '15 沖縄 (0)
      • '14 東京 Fellaz (0)
      • '14 香港 (0)
      • '14 Nord Europe (0)
      • '14 大阪,奈良,神戶 (0)
      • '13 北九州 (0)
      • '13 Singapore (0)
      • '13 제주 (12)
      • '13 大阪,神戶,京都 (30)
      • '13 Kotakinabalu (0)
      • '12 東京 (40)
      • '12 LAS,LA (16)
      • '11 Torino (0)
      • '11 พัทยา (0)
      • '11 台北 (1)
      • '10 New Zealand (151)
      • '09 제주 (0)
      • '08 LAX,MCO,LAS,JFK (0)
      • '08 Cebu (0)
      • '07 Hanoi (0)
      • '06 香港 (12)
      • '06 CHI,DC,NYC (33)
      • '06 PRG,VIE,BUD (5)
      • '04 北京 (1)
      • '03 Saipan (0)
      • '02 淡路島,大阪 (0)
      • '02 MNL,BKK,SIN (0)
      • '02 Honey Moon in Isabelle (0)
      • '02 Genève (11)
      • '01 พัทยา (14)
      • '01 LAX,AUS,SF,SB,LAS (38)
      • Imagine (3)
    • 愛慾 (73)
      • 지름神 降臨 (17)
      • It's Now or Never (38)
      • Think Twice, Act Right! (18)
    • Trend Watching (86)
      • Mobile (33)
      • Media (25)
      • IT (25)
    • 얕지공 (20)
      • 공식 야구 규칙 (7)
      • 기록지 작성법 (13)

인기 글

공지사항

태그

  • Campervan
  • 프로야구
  • 뉴질랜드 남섬
  • New Zealand
  • 사회인 야구
  • 미국
  • 뉴질랜드
  • 야구

정보

rainism의 rainism

rainism

rainism

블로그 구독하기

  • 구독하기
  • RSS 피드

방문자

  • 전체 방문자
  • 오늘
  • 어제

티스토리

  • 티스토리 홈
  • 이 블로그 관리하기
  • 글쓰기
Powered by Tistory / Kakao. Copyright © rainism.

티스토리툴바

개인정보

  • 티스토리 홈
  • 포럼
  • 로그인

단축키

내 블로그

내 블로그 - 관리자 홈 전환
Q
Q
새 글 쓰기
W
W

블로그 게시글

글 수정 (권한 있는 경우)
E
E
댓글 영역으로 이동
C
C

모든 영역

이 페이지의 URL 복사
S
S
맨 위로 이동
T
T
티스토리 홈 이동
H
H
단축키 안내
Shift + /
⇧ + /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