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KIA:두산 8차전
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KIA:두산 8차전
2015.6.4 (목) 18:30~21:28 잠실 야구장
6:0 KIA 승 (W) 양현종 (L) 장원준
2015.6.4 (목) 18:30~21:28 잠실 야구장
6:0 KIA 승 (W) 양현종 (L) 장원준
4번째 직관은 예매도 하지 않고 바로 야구장으로 가서 현장 구매를 했다. 최근 몇년간 이런 식으로 간 적이 없는데...
이렇게 급하게 가기로 결정한 이유는 바로 오늘 양팀의 선발이 양현종과 장원준이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올해 KIA 의 에이스 모드를 이어가고 있는데, 김광현의 기복을 고려해 보면 KBO 전체를 통틀은 좌완 에이스라 할 수 있겠다
장원준은 롯데 시절 몇 차례 보기는 했지만, 두산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직접 본 적은 없기에 오늘 경기가 양현종과 함께 꿩먹고 알먹기의 기회가 되었다. 이 걸 놓치기는 아쉬워 회의가 끝나자마자 출발하여 잠실을 찾았다.
양현종의 KIA
예매를 하지 못했기에 자리를 내가 직접 선택할 수는 없다. 그나마 어느 블록에서 볼 것인지까지는 선택이 가능하다. 종합운동장 역에 도착한 것이 이미 경기 시작 시각인 18시 30분은 조금 지난 상황인지라 비싼 자리를 바로 사는 것은 좀 손해를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적당하게 블루 지정석을 샀다. 두 투수를 보기 위하여 가까운 자리를 택하려고 하였으나 108/109 블록은 남는 표가 없다고 하여 107 블록을 구매했다.
막상 입장을 하고 보니 비어있는 자리가 많아서 여유가 있는데, 사석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인지 한 좌석만 남아있는 좁은 자리를 지정해 주었다. 젠장, 이러니까 현매는 안 좋은거야.
장원준의 두산
양팀 좌완 에이스의 대결이어서인지 경기는 투수전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좋아, 난 오늘 완벽한 투수전을 기대하고 경기장을 찾은 거라고.
양현종은 나의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하여서 2회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좌측의 안타를 하나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5회까지 주자를 내보내는 않는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었다.
다만 장원준은 첫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맞기도 하였고, 2회 볼넷 이후 김민우의 2루타로 실점을 내 주었으나, 이후 몇 개의 안타에도 불구하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으며 5회까지 버텨냈다. 완벽한 에이스의 피칭은 아니지만 위기 관리가 돋보인다. 6회 2안타를 맞은 후에 오현택으로 교체되어서 추가 1실점 하였지만, 5.1이닝 2실점이면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이다. 투구수가 79개밖에 되지 않았는데 교체한 것은 좀 이른감이 있다.
디지털 줌이라 후지네. 다음주에 다시 찍어야지.
8회에 교체로 나온 윤명준은 2아웃을 잡았지만 김원섭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한때 마무리를 맡았던 재원인데, 요즘에 와서 불펜에서 실점이 많은 것이 불안하다. 필승조로서 역할을 해 주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
비록 두산은 졌지만, 오늘 보려고 한 것은 양현종 또는 장원준의 투구였다. 좀처럼 보지 못하던 완벽한 투구를 본 것에 만족이다.
오늘 양현종의 기록은 9.0이닝 28타자 106투구 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투/완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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