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리그 vs. 신협 Unions. 4:12 승 (4.11)

2년 전에 3개 리그를 뛰면서 그 중 하나는 SB리그에서 뛰었다. 퓨쳐리그 중에서도 실력 순으로 A~F조를 나누었는데 우리는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F조였다. '우리 실력 무시하나?'라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결과는 전체 19개 팀 중에서 14위였다.
리그의 수준만 보면 사이버리그에 비해서 결코 낫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인데, 이상하리만치 말리는 경기가 많았다. 인조잔디 구장이어서 수비 실책이 많았던 것일 수도 있는데,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올해는 전승까지는 무리더라도 7할 이상의 승률은 거두어야 하지 않겠나.


올해 리그 첫 상대의 실력은 그닥 좋아보이지 않아, 이런 팀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어야 순조롭게 리그가 진행되리라는 느낌이다.
스코어보드만 본다면 상대를 압도하고 결국 콜드로 이기기는 했지만, 안타 수를 보면 오히려 하나가 적다. 이긴 이유는 확연하게 차이나는 에러와 사사구 수 때문이다. (에러 6:2, 볼넷 1:11) 투수력과 수비력의 승리였지만, 공격력에서는 압도하지 못한 경기였다.
1회 연속 5개 포함하여 총 7개의 4구를 얻어서 4점을 얻었으나, 심판의 인필드 플라이 아웃 콜이 확실하지 않은 바람에 3루 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 당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4개의 4구와 실책이 이어졌으나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서 2점만 내고 만루의 잔루를 남기고 이닝이 마무리 됐다.
3회 수비에서 안타를 맞으면서 3실점하여 2점차까지 쫓겼다. 보통 이런 경우에 말리기 시작하면서 역전을 허용하곤 했는데, 다행히 상대팀의 실력이 그리 훌륭한 편은 아니다. 3회말 공격에서 2점차를 더 벌이지 못해서 좀 불안했지만, 4회부터 인코스 승부가 먹히면서 2이닝 연속으로 3자범퇴를 잡아냈고, 우리는 조금씩 안타가 나오면서 점수를 벌였다. 완승이라 할 만한 내용은 4회 이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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