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회 SK텔레콤 전사 야구 동호회 전사 교류전

1 경기 09:00~11:00 vs.서부 @대전고, 1루 후공. 12:7 패
1차전인데다가 꼭 잡고 싶었던 경기였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경기가 시작하기 1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서 몸도 풀었고, 또 후공이라 좋은 조건이었다.
1회초를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시작하고 (작년 3경기 모두 1회 수비에서 대량 실점하면서 3패한 아픈 기억이..ㅠㅠ) 바로 이어진 1회 공격에서 상대의 실책 하나의 틈을 파고 들어서 일순하면서 5득점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2회와 3회 단 1득점만 하면서 불안한 기운을 보였는데, 4회에 결국 8실점 하면서 무너졌다. 1아웃을 잡은 이후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이후 바뀐 서부 투수 공략에 실패하면서 결국 12:7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4회에 이 흐름을 끊으면서 투수 교체를 했으면 어떨까 하는 자책을 하게 됐다. 아쉬운 패배.


2 경기11:40~13:40 vs. 중부 @대전고, 1루 후공. 5:15 승
1차전을 진 만큼 2차전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시작할 때부터 총력전으로 나갔다. 1차전과 같이 2차전에서도 1회초 무실점에 이은 1회말 5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1차전의 역전 기억을 되살리면서 매 회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몰아붙였다. 상대의 바뀐 투수도 잘 대응해서 공략하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결국 5회까지 별 다른 위기 없이 끌어가면서 5:15로 깔끔한 승리를 거두었다. 몇 년간 이어진 교류전 연패를 드디어 끊어냈다.


3 경기 15:30~17:30 vs. 대구 @대전고, 1루 선공. 4:14 패
사실 3차전은 그리 기대하지 않았다. 상대팀인 대구 본부에는 2명이 정규 선수 출신이고, 나머지 몇 명도 중학교 때까지 선수였다고 한다.
1회부터 대구의 불 같은 타격이 터지면서 7실점하면서 사실상 경기의 흐름은 넘어갔다. 파이팅을 외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3경기째라 지친 것은 사실이고.
상대팀에서 주전 멤버들을 경기에서 제외했지만, 그래도 선출 내야를 뚫고 득점을 하기에는 어려웠다. 간간히 안타를 뽑아내면서 4점을 얻어낸 것과 마지막 수비에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것이 그나마 위안일 뿐, 결국 4:14로 패배했다.


결과는 대구 3승으로 우승, 서부 2승 1패로 준우승, 본사/수도권/플래닛 1승2 패로 3위, 중부 3패로 4위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