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계획을 돌아 봄
몇 년째 이어지다 보면 관성적으로 나아가게 되는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은 중요한 것이다.
그다지 거창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 지키지 않았다고 해도 누가 뭐라 그러는 사람은 없다. 다만 자신에게 좀 부끄러울 뿐이다.
1. "반환점을 돌다" 분야
책을 정리하자 (▽) : 한달에 한번 정도 꼴로 책을 읽었는데, 읽은 책의 대부분이 회사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막상 집에 있던 책 중에서 읽은 것은 3권 뿐이고, 그나마 그 중의 한 권은 새로 산 책이다. 결국 정리 가능한 책은 2권 뿐.
연초에 좋은 페이스로 중고샵에 책을 올렸는데, 그 중 5권만 중고로 팔리고, 2월 이후로는 중고 샾에 올리지 못한 채로 집에 쌓여 있다. 이거 어쩔꺼야? 왕창 들고 알라딘 중고 매장을 향해야 할 듯.
빨리 다 읽든가, 그냥 다 버리든가.
Logging (▽) : 2013년 블로그 포스팅 수가 178개인 것에 비해서 2014년의 포스팅은 96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14년의 목표로 logging 을 적은 것이 무색할 정도이다. 그나마 일기 대용으로 시작한 Momentum 을 계속해서 충실하게 작성한 것이 위안이 된다.
내가 한 때 잘 나갔는데 (X) :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주로 술 자리일테니까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쩌다가 보니 이런 얘기를 할 기회가 많아진 것 같다. 나 말고 시절이 '잘 나가던' 시기에 같이 있던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도 보니 그 떄문에 '한 때 잘나갔던' 이야기가 추억처럼, 모험담처럼 나오고야 말았다. 이러지 말아야 하는데.
2. "나를 위한 삶" 분야
미디어 시대의 역행 (X) : 책 읽기를 대학 수준의 절반까지라도 올리자는 계획을 세웠으나, 절반은 커녕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일부러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다른 인쇄 활자를 접할 기회는 전무하다 싶을 정도이다. 책 읽는 속도(라기 보다는 투입하는 시간)를 높여야 한다.
미디어 시대의 순행 (▽) : 연간 70편에 해당하는 영화와, 또 그만큼에 해당하는 시리즈물을 보려고 했는데 50편도 채 보지 못한 채로 한해가 마감되었다. 영화 보는 수준을 다시 끌어 올리려면 일단 아이패드 부터 새로 사고 (-_-;) 항상 보는 예능 프로그램 시청을 끊어야겠다.
공부의 즐거움 (X) : 새로운 분야의 학문에 도전하는 것이 완전히 무산되었다. 새로운 분야 보다는 새로운 동네에 적응하느라 그랬던 것이라고 하면 핑계일 것이다. 독학이라도 해야 할까?
유붕이 자원 방래하면 (O) : 작년에 만나지 못했기에 고등학교, 중학교 모임을 올해는 2번씩 했다. 다들 오랜만이지만 변하지 않은 모습이라 기분이 좋다. 와중에 중학교 동창회도 한번 하면서 오랜만에, 혹은 처음 보는 친구들도 있었고. 영화패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쉽군. 하지만, 성운형을 미리 봤잖아.
야구장, 어디까지 가 봤니 (X) : '2014 전라도의 해'를 지정하면서 여행에 맞추어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의 관람을 기획했으나, 일정을 맞추지 못했다. 15년에는 대구 구장도 개장할텐데 가야할 곳은 점점 많아지지만 잠실 구장도 많이 못 가봤다.
3. "사랑하는 가족과" 분야
서영이 방 만들기 (O) : 연초에 가장 먼저 한 일이 서영이 방 만들 계획을 세우고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다 보니 2014 계획했던 일들 중에서 가장 완전하게, 그리고 가장 빠륻게 실행했다. 모두들 만족하는 결과이다.
The Son's 아니.. Daughter's Room
2014년 전라도의 해 (O) : 국내 여행을 많이 하자는 기치하에, 14년을 전라도로 찍고 계절마다 한번씩 다녀왔다. 아직 한창 겨울이라 겨울 여행을 다녀오지 않고 3회 다녀왔는데, 2월 안에 마지막 무주 여행으로 4번을 마감할 예정이다. 3월 군산/전주를 시작으로, 8월 세월호 추모를 겸한 진도/해남, 그리고 10월 담양 여행까지 마쳤다.
잊지 않겠습니다.
4. "건강은 언제나" 분야
비싸지 아니하다 (O) : 작년에 계획을 세우면서 '기왕 먹는 거, 좋은 거 먹자' 라고 했는데 술자리가 '기왕'이라는 수식어를 붙일만큼 뜸하지도 않았음에도 비싼 걸 많이 먹었다. 덕분에 지출이 많이 늘어난 것이 부작용이다.
꾸준한 운동 (△) : '꾸준'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해야 하는 것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근 몇 년간 허랑방탕한 생활을 한 것에 비해서 괜찮았다. 일단 지표가 될 수 있는 몸무게가 연초에 비해서 3kg 정도 줄었으니 성공이라고 자평할 수 있다. 가장 적게 나갈 때에는 75kg 까지도 줄었고, 지금도 76kg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근육량을 늘이면서 하다보니 몸무게가 잘 줄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종 목표로 하는 72~4kg 에 가까워지고 있다.
연초에 이랬습니다만.
작년에 비해서 성과가 좋지 않구나. 내년에 좀 이어야할 항목들이 있네.
그다지 거창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 지키지 않았다고 해도 누가 뭐라 그러는 사람은 없다. 다만 자신에게 좀 부끄러울 뿐이다.
1. "반환점을 돌다" 분야
책을 정리하자 (▽) : 한달에 한번 정도 꼴로 책을 읽었는데, 읽은 책의 대부분이 회사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막상 집에 있던 책 중에서 읽은 것은 3권 뿐이고, 그나마 그 중의 한 권은 새로 산 책이다. 결국 정리 가능한 책은 2권 뿐.
연초에 좋은 페이스로 중고샵에 책을 올렸는데, 그 중 5권만 중고로 팔리고, 2월 이후로는 중고 샾에 올리지 못한 채로 집에 쌓여 있다. 이거 어쩔꺼야? 왕창 들고 알라딘 중고 매장을 향해야 할 듯.
Logging (▽) : 2013년 블로그 포스팅 수가 178개인 것에 비해서 2014년의 포스팅은 96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14년의 목표로 logging 을 적은 것이 무색할 정도이다. 그나마 일기 대용으로 시작한 Momentum 을 계속해서 충실하게 작성한 것이 위안이 된다.
내가 한 때 잘 나갔는데 (X) :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주로 술 자리일테니까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쩌다가 보니 이런 얘기를 할 기회가 많아진 것 같다. 나 말고 시절이 '잘 나가던' 시기에 같이 있던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도 보니 그 떄문에 '한 때 잘나갔던' 이야기가 추억처럼, 모험담처럼 나오고야 말았다. 이러지 말아야 하는데.
2. "나를 위한 삶" 분야
미디어 시대의 역행 (X) : 책 읽기를 대학 수준의 절반까지라도 올리자는 계획을 세웠으나, 절반은 커녕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일부러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다른 인쇄 활자를 접할 기회는 전무하다 싶을 정도이다. 책 읽는 속도(라기 보다는 투입하는 시간)를 높여야 한다.
미디어 시대의 순행 (▽) : 연간 70편에 해당하는 영화와, 또 그만큼에 해당하는 시리즈물을 보려고 했는데 50편도 채 보지 못한 채로 한해가 마감되었다. 영화 보는 수준을 다시 끌어 올리려면 일단 아이패드 부터 새로 사고 (-_-;) 항상 보는 예능 프로그램 시청을 끊어야겠다.
공부의 즐거움 (X) : 새로운 분야의 학문에 도전하는 것이 완전히 무산되었다. 새로운 분야 보다는 새로운 동네에 적응하느라 그랬던 것이라고 하면 핑계일 것이다. 독학이라도 해야 할까?
유붕이 자원 방래하면 (O) : 작년에 만나지 못했기에 고등학교, 중학교 모임을 올해는 2번씩 했다. 다들 오랜만이지만 변하지 않은 모습이라 기분이 좋다. 와중에 중학교 동창회도 한번 하면서 오랜만에, 혹은 처음 보는 친구들도 있었고. 영화패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쉽군. 하지만, 성운형을 미리 봤잖아.
야구장, 어디까지 가 봤니 (X) : '2014 전라도의 해'를 지정하면서 여행에 맞추어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의 관람을 기획했으나, 일정을 맞추지 못했다. 15년에는 대구 구장도 개장할텐데 가야할 곳은 점점 많아지지만 잠실 구장도 많이 못 가봤다.
3. "사랑하는 가족과" 분야
서영이 방 만들기 (O) : 연초에 가장 먼저 한 일이 서영이 방 만들 계획을 세우고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다 보니 2014 계획했던 일들 중에서 가장 완전하게, 그리고 가장 빠륻게 실행했다. 모두들 만족하는 결과이다.
2014년 전라도의 해 (O) : 국내 여행을 많이 하자는 기치하에, 14년을 전라도로 찍고 계절마다 한번씩 다녀왔다. 아직 한창 겨울이라 겨울 여행을 다녀오지 않고 3회 다녀왔는데, 2월 안에 마지막 무주 여행으로 4번을 마감할 예정이다. 3월 군산/전주를 시작으로, 8월 세월호 추모를 겸한 진도/해남, 그리고 10월 담양 여행까지 마쳤다.
4. "건강은 언제나" 분야
비싸지 아니하다 (O) : 작년에 계획을 세우면서 '기왕 먹는 거, 좋은 거 먹자' 라고 했는데 술자리가 '기왕'이라는 수식어를 붙일만큼 뜸하지도 않았음에도 비싼 걸 많이 먹었다. 덕분에 지출이 많이 늘어난 것이 부작용이다.
꾸준한 운동 (△) : '꾸준'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해야 하는 것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근 몇 년간 허랑방탕한 생활을 한 것에 비해서 괜찮았다. 일단 지표가 될 수 있는 몸무게가 연초에 비해서 3kg 정도 줄었으니 성공이라고 자평할 수 있다. 가장 적게 나갈 때에는 75kg 까지도 줄었고, 지금도 76kg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근육량을 늘이면서 하다보니 몸무게가 잘 줄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종 목표로 하는 72~4kg 에 가까워지고 있다.
작년에 비해서 성과가 좋지 않구나. 내년에 좀 이어야할 항목들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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