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뉴질랜드 여행 121. 웰링턴이라면 시빅 스퀘어부터
'10.11.5 (뉴질랜드 시각)
웰링턴 Welington 에서 숙박을 하지 않기로 했으니 빠르게 웰링턴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테파파 Te Papa 주차장에 캠버밴을 세웠으니 일단 시내에서의 주차 걱정은 해결 되었고 걸어서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기로 했다. 서영이는 시내의 건물 구경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이기에 나눠서 구경을 하기로 했다. 우선은 테파파에서 나와 시빅 스퀘어 Civic Square 로 이동했다.

시빅 스퀘어는 i-Site Visitor Center, 타운홀, 도서관 등이 모여 있는 널찍한 광장이어서 관광객들이 웰링턴 관광을 시작하는 기점이기도 하고, 웰링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기도 하다. 게다가 여기에는 캐피털 E Capital E 라는 어린이용 교육 엔터테인먼트 센터가 있어서 서영이가 시간을 보내기에 좋겠다. 여기서 은서와 서영은 캐피털 E 를 관람하기로 하고, 나는 이곳을 시작으로 해서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오후 2시 반 정도 되었으니 각자 시간을 보내고서 테 파파의 주차장에서 4시 정도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시빅 스퀘어는 타운홀과 시립 도서관, 시립 미술관 등의 건물로 둘러싸인 1층 부분과 미첼 파울러 센터 Michael Fowler Centre 와 저보스 퀘이 Jervois Quay 를 넘어 오리엔털 베이 Oriental Bay 로 이어지는 2층이 있다. 먼저 경사로를 올라 2층에서 시빅 스퀘어를 바라본다. 왼쪽으로는 미첼 파울러 센터, 그 옆으로 웰링턴 타운홀로 이어진다.


형형 색색의 무늬를 만들어 놓은 벽돌 바닥과 오래된 나무들로 조형물과 벤치, 바닥까지 꾸며 놓은 나무 바닥이 잇닿아 있어 아기자기 재미를 준다.

재미있는 모양의 바닥을 따라 저보스 퀘이를 넘어 건너면 우리가 탄 인터아일랜더 Interislander 와 다른 회사의 페리들이 입항하는 오리엔털 베이의 램턴 항 Lambton Harbour 가 보인다.

저쪽으로 파리아 공원 Pariah Park 방향에 조각 분수가 있는데, 그 옆으로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있는게 보인다. 알고 보니 저 분수대가 카페 에이스 Kaffee Eis 로구나. 분위기 좋은데서 커피 한잔 할만한 여유가 있을까 모르겠다.
항구 쪽으로 가던 걸음을 멈추고 다시 시빅 스퀘어 쪽으로 돌아갔다. 2층에서 1층으로 다시 내려간다.

그리 넓지도 않은 잔디밭이 있는데, 거기에도 삼삼오오 모여서 따뜻한 봄 햇볕을 즐기고 있다. 여유가 좋구나.

헛 그런데 광장 한 가운데에 떠 있는 이상한 구체를 발견. 역시 무늬는 고사리로구나.
시빅스퀘어 구경은 대략 마치고서 i-Site 로 들어가 웰링턴 시내 지도를 얻었다. 걸어서 돌아다니기에는 정확한 배율의 지도보다는 POI (Point of Interest) 가 큼직하니 표시된 약식 지도가 더 도움이 되는데, 대부분의 i-Site 에서는 그런 지도를 얻을 수 있다. 웰링턴 지도도 얻었으니 이 지도에 표시된 곳을 중심으로 시내 구경을 출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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