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 도쿄 여행 23. 황궁 구경이나 해 볼까?
'12.11.12
오늘 가려고 크게 마음 먹은 곳은 아니지만, 마루노우치 丸の内 지역에 왔으니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일본 텐노 天皇 가 거주하고 있는 일본 황실의 거주지이자, 우리로 치면 여의도나 광화문 정도 되는 일본의 정치 중심지인 치요다구 千代田区 의 중심인 고쿄 皇居 에 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텐노의 거주지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흔히 황궁으로 불리는 이 지역은 실제로 텐노가 거주하는 성인 고쿄를 중심으로, 예전에는 해자로 둘러싸인 부분을 일반에게 공개하여 만든 정원인 동쪽의 히가시교엔 東御苑 과 뒤쪽으로 펼쳐진 넓은 정원, 그리고 도쿄 東京 의 센트럴 파크 Central Park 라 불리는 서쪽의 히비야 日比谷 공원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 고쿄는 관람하기 4일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만 내부 견학이 가능한 곳이니 이 곳은 그냥 지나치고, 그나마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히가시교엔에 들어가기 위해 히가시교엔의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 오테몬 大手門 으로 향했다.
신마루노우치 新丸の内 빌딩에서 도쿄역 반대 방향으로 올라가면 왼쪽에 큰 규모의 팰리스 호텔 Palace Hotel 이 보이고 그쪽 방향으로 가면 팰리스 호텔 맞은 편으로 오테몬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오테몬을 쉽게 찾은 것에 비해서 막상 그 앞에 다가섰을 때 보이는 이 푯말의 내용은... 월요일과 금요일은 문을 닫습니다. 이런.
별 생각 없이 가까우니까 와봤다고 생각한 이곳이 하필이면 우리가 찾아온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다는 말이냐.
오후 시간의 일부를 여기 히가시교엔에서 보낼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결국에는 무산되었고 시간이 남게 된 우리 둘은 결국 별 생각 없이 고쿄까지 구경하기로 하고 고쿄 방향으로 돌았다.
안쪽 운하길이라는 뜻의 우치보리도리 內堀通り 를 따라 고쿄 방향으로 가면 고쿄 앞쪽으로 넓게 펼쳐진 고쿄가이엔 皇居外苑 이 나온다.
고쿄 가이엔은 넓은 공원이긴 한데 좀 황량하다 싶고 볼품 없는 것이 원래 이곳은 공원 용도로 만들어진 부지가 아니다. 바깥쪽 해자를 건너온 침입자들이 안쪽 해자에 오기 전에 탐지할 수 있도록 잘그락 소리가 큰 자갈을 넓게 깔아 놓았다.
고쿄가이엔에서 바라보는 고쿄의 모습은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을 뿐 별 볼 품은 없다. 게다가 이 날은 뭔가 보수 공사도 하고 있어서 공사막까지 쳐져 있는지라 더욱 볼만한 것이 없다. 차라리 반대 방향으로 있는 마루노우치 지역의 고층 빌딩들이 만들어 낸 스카이라인을 보는 편이 더 낫겠지.
우치보리도리에서 고쿄쪽으로 가장 안쪽 부분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 곳은 도쿄에 왔다면 한번씩 들러서 인증샷을 찍는 곳이라고 하는 메가네바시 眼鏡橋 이다. 사람들이 이곳에 많이 몰려 있는 있는 이유는 이 메가네바시 다리가 바로 고쿄로 들어가는 정문이기 때문이다. 월요일에는 고쿄 내부 관람도 하지 않는 것인지 메가네바시 한쪽 끝은 닫혀 있고, 반대편에 있는 고쿄 정문 역시 굳게 닫혀있다. 그럼 월요일 금요일에는 텐노 일가도 외부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일까? 설마...
메가네바시의 이름 뜻을 알려면 이 다리를 옆쪽에서 바라봐야 한다. 그 너머로 고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망루 건물인 후시미야구라 伏見櫓 가 보이고, 그 아래쪽으로는 메가네바시에 가렸지만 새로 지은 궁 건물로 연결된 니주바시 二重橋 가 사이로 보인다.
보통은 여기서 더 서쪽으로 이동해서 사쿠라다몬 櫻田門 을 통해 (사쿠라다몬은 이봉창 의사가 폭탄 테러를 하려다가 실패한 그 곳.) 고쿄를 나가서 일본 관공서가 모여있는 곳을 구경하거나 히비야 공원을 가겠지만, 우리는 그닥 관심도 없고 또 다음에 고쿄 구경을 다시 올 듯 하여 이만 고쿄 구경을 마치고 다시 도쿄역으로 돌아간다.
돌아가는 길에 건물 사이에 카페와 레스토랑, 부티크 샵 등으로 둘러싸인 휴식처가 있기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제 도쿄역으로 가서 다음 행선지로 출발하자.
오늘 가려고 크게 마음 먹은 곳은 아니지만, 마루노우치 丸の内 지역에 왔으니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일본 텐노 天皇 가 거주하고 있는 일본 황실의 거주지이자, 우리로 치면 여의도나 광화문 정도 되는 일본의 정치 중심지인 치요다구 千代田区 의 중심인 고쿄 皇居 에 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측면에서 본 오테몬
텐노의 거주지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흔히 황궁으로 불리는 이 지역은 실제로 텐노가 거주하는 성인 고쿄를 중심으로, 예전에는 해자로 둘러싸인 부분을 일반에게 공개하여 만든 정원인 동쪽의 히가시교엔 東御苑 과 뒤쪽으로 펼쳐진 넓은 정원, 그리고 도쿄 東京 의 센트럴 파크 Central Park 라 불리는 서쪽의 히비야 日比谷 공원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 고쿄는 관람하기 4일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만 내부 견학이 가능한 곳이니 이 곳은 그냥 지나치고, 그나마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히가시교엔에 들어가기 위해 히가시교엔의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 오테몬 大手門 으로 향했다.
신마루노우치 新丸の内 빌딩에서 도쿄역 반대 방향으로 올라가면 왼쪽에 큰 규모의 팰리스 호텔 Palace Hotel 이 보이고 그쪽 방향으로 가면 팰리스 호텔 맞은 편으로 오테몬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오테몬을 쉽게 찾은 것에 비해서 막상 그 앞에 다가섰을 때 보이는 이 푯말의 내용은... 월요일과 금요일은 문을 닫습니다. 이런.
별 생각 없이 가까우니까 와봤다고 생각한 이곳이 하필이면 우리가 찾아온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다는 말이냐.
오후 시간의 일부를 여기 히가시교엔에서 보낼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결국에는 무산되었고 시간이 남게 된 우리 둘은 결국 별 생각 없이 고쿄까지 구경하기로 하고 고쿄 방향으로 돌았다.
안쪽 운하길이라는 뜻의 우치보리도리 內堀通り 를 따라 고쿄 방향으로 가면 고쿄 앞쪽으로 넓게 펼쳐진 고쿄가이엔 皇居外苑 이 나온다.
고쿄 가이엔은 넓은 공원이긴 한데 좀 황량하다 싶고 볼품 없는 것이 원래 이곳은 공원 용도로 만들어진 부지가 아니다. 바깥쪽 해자를 건너온 침입자들이 안쪽 해자에 오기 전에 탐지할 수 있도록 잘그락 소리가 큰 자갈을 넓게 깔아 놓았다.
고쿄가이엔에서 바라보는 고쿄의 모습은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을 뿐 별 볼 품은 없다. 게다가 이 날은 뭔가 보수 공사도 하고 있어서 공사막까지 쳐져 있는지라 더욱 볼만한 것이 없다. 차라리 반대 방향으로 있는 마루노우치 지역의 고층 빌딩들이 만들어 낸 스카이라인을 보는 편이 더 낫겠지.
우치보리도리에서 고쿄쪽으로 가장 안쪽 부분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 곳은 도쿄에 왔다면 한번씩 들러서 인증샷을 찍는 곳이라고 하는 메가네바시 眼鏡橋 이다. 사람들이 이곳에 많이 몰려 있는 있는 이유는 이 메가네바시 다리가 바로 고쿄로 들어가는 정문이기 때문이다. 월요일에는 고쿄 내부 관람도 하지 않는 것인지 메가네바시 한쪽 끝은 닫혀 있고, 반대편에 있는 고쿄 정문 역시 굳게 닫혀있다. 그럼 월요일 금요일에는 텐노 일가도 외부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일까? 설마...
메가네바시는 한자로는 바로 안경다리.
메가네바시의 이름 뜻을 알려면 이 다리를 옆쪽에서 바라봐야 한다. 그 너머로 고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망루 건물인 후시미야구라 伏見櫓 가 보이고, 그 아래쪽으로는 메가네바시에 가렸지만 새로 지은 궁 건물로 연결된 니주바시 二重橋 가 사이로 보인다.
보통은 여기서 더 서쪽으로 이동해서 사쿠라다몬 櫻田門 을 통해 (사쿠라다몬은 이봉창 의사가 폭탄 테러를 하려다가 실패한 그 곳.) 고쿄를 나가서 일본 관공서가 모여있는 곳을 구경하거나 히비야 공원을 가겠지만, 우리는 그닥 관심도 없고 또 다음에 고쿄 구경을 다시 올 듯 하여 이만 고쿄 구경을 마치고 다시 도쿄역으로 돌아간다.
돌아가는 길에 건물 사이에 카페와 레스토랑, 부티크 샵 등으로 둘러싸인 휴식처가 있기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제 도쿄역으로 가서 다음 행선지로 출발하자.
오테몬 맞은편에 있는 구식 건물은 무슨 건물일까?
오테몬을 지나 키쿄몬으로
키쿄몬 역시 문을 닫았지
나무 너머로 보이는 구나이초 (궁내청) 건물
니쥬바시의 모습
다시 돌아온 도쿄역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R's 도쿄 여행 25. 하늘에서 본 도쿄 2, 도쿄도청사
R's 도쿄 여행 25. 하늘에서 본 도쿄 2, 도쿄도청사
2013.11.16 -
R's 도쿄 여행 24. 하늘에서 본 도쿄 1, 신주쿠 NS 빌딩
R's 도쿄 여행 24. 하늘에서 본 도쿄 1, 신주쿠 NS 빌딩
2013.10.27 -
R's 도쿄 여행 22. 장어 덮밥이 너무 비싸군.
R's 도쿄 여행 22. 장어 덮밥이 너무 비싸군.
2013.10.25 -
R's 도쿄 여행 21. 자크와는 다르다! 건담이니까.
R's 도쿄 여행 21. 자크와는 다르다! 건담이니까.
2013.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