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레몬하트 1권 - Bar 이용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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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레몬하트 1권 |
원제 : BARレモン・ハート
년도 : 1986~ (일본), 2011~ (한국) 출판사 : 후타바사 双葉社 (일본), AK코믹스 (한국) 총권 : 현재 8권 작화 : 후루야 미쓰토시 古谷 三敏 스토리 : 후루야 미쓰토시 古谷 三敏 주인공 : 마스터 안경 メガネさん 마쓰다 松田 2012.9.12~ 형에게 대여 |
어딘지 모를 항구 근처의 허름한 건물에 위치한 바 레몬하트. 이곳의 주인겸 바텐더인 마스터는 술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위스키, 버본, 브랜디 등 양주쪽에 박식한 단골 안경씨과 새롭게 단골이 된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마쓰다씨가 소개하는 술의 세계.
잘만 이용하면 어지간한 Bar 에 가서 잘난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만화의 제목이자 Bar 의 이름이기도 한 레몬하트 Lemon Heart 는 1780년 영국 해군에 럼 납품업자로 지정된 레몬 하트라는 사람이 1849년부터 본인의 이름을 따 생산한 럼의 이름이다.
소소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여러 종류의 술에 대해 소개하는 식으로 전개되는 것이 '맛의 달인' 스타일이라고 하겠다.
Part 1. 환상의 명주
처음 Bar를 찾는 사람들에게 부담스러운 것은 어떤 술을 어떤 식으로 주문해야 할 것인지일 것이다. 미즈와리 みずわり 로 먹겠다는 친구에게 격식을 갖추기 위해서 시바스 더블 스트레이트로 해 달라는 하야시씨. 하지만 뒤늦게 들어온 단골 안경씨의 주문은 '시바스 미즈와리'
Bar 라고 특별한 건 아니다. 편하게 먹고 싶은대로 먹을 수 있는 곳이 훌륭한 Bar.
특별한 술 소개는 없고 음용법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이 나온다.
더블 스트레이트는 30ml 정도의 스트레이트의 두배, 미즈와리는 일본식 방법인데, 위스키에 상온의 물을 섞어 마시는 방법이다.
Part 2. 오늘은 맥주를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술인 맥주는 기원전 3000년 경 메소포타미아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최초의 수메르식 생맥주는 먼저 밀을 발아시킨 뒤 바짝 말려 가루로 빻아 반죽해서 빵을 굽는다. 이 빵을 다시 가루로 만들고 물을 첨가해 그대로 두면 공기중 효모와 반응하여 발효하고 맥주가 된다.
독일의 맥주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맥주 순수령과 홉 재배, 하면 발효 방식 세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맥주 순수령이란 물, 보리, 효모, 홉 4가지 이외에는 다른 어떤 재료로 넣어서는 안된다는 법령이다.
고전적인 상면 발효 방식은 기네스 Guinness 로 대표되는 스타우트 Staut 와 에일 Ale 등이고, 가장 대중적인 라거 Lager 는 하면 발효 방식이다. 하면 발효 맥주의 효모는 발효가 끝나면 바닥에 가라 앉고 12˚C 이하에서 발효가 가능하지만, 상면 발효의 효모는 위쪽으로 떠 오르고 20~25˚C 에서 발효하여 맥주 고유의 향기가 날아간다. 하면 발효의 장점은 저온에서 장기 보존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또 저장으로 인하여 맥주의 품질이 향상되는 것이다. 라거가 바로 저온 장기 보존 방식으로 만든 맥주이다.
Part 3. 마스다 씨
브랜디에 대해서 카피라이터를 쓰려는 마쓰다씨가 레몬하트에 방문. 꼬냑 Cognac 에 대한 카피를 쓰기 위해 마스터에게 강의를 듣는다.
브랜디 중 꼬냑은 재배 지역, 원료인 포도의 품종, 증류법 등 엄격한 규제를 지켜야 한다. 꼬냑 재배 지역은 꼬냑 지역의 6개 지역으로 정해져 있는데, 그랑드 샹파뉴 Grande Champagne , 쁘띠뜨 샹파뉴 Petite Champagne , 보르데리 Borderies , 팽 부와 Fins Bois , 봉 부와 Bons Bois , 부와 오르디네르 Bois Ordinaires 이다. 포도의 품종은 위니 블랑 Ugni Blanc , 폴 블랑쉬 Folle Blanche , 꼴롱바르 Colombard 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꼬냑의 빅 3는 마텔 Martell , 헤네시 Hennessy 꾸르브와지에 Courvoisier .
르미 마땡 나폴레옹 Remy Martin Napoleon
1724년 꼬냑 지역의 포도 재배자인 레미 마틴이 만든 증류주. 증류 후 10개월에서 1년 정도 오크 통에서 숙성을 거치면서 고유의 색과 향을 갖게 된다. 그 후 1년마다 블렌딩을 반복하고, 5년 이상 숙성 시켜서 제조한다.
Part 4. 안경 씨
발아한 보리에 피트 Peat 연기를 쏘여서 발아를 중지시킨 후 온수와 효모를 첨가하여 다시 발효시켜서 매시를 만든다. 그것을 증류한 것이 바로 위스키의 원액인 몰트 Malt 이다. 내가 사랑하는 싱글 몰트는 원료 보리부터 모두 생산자의 밭에서 나온 것을 사용해서 섞지 않은 것을 한정해서 이야기 한다. 비슷한 개념의 퓨어 몰트는 수입한 보리를 이용해서 몰트를 제조하기 때문에 구분하기 위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야마자키 山崎
산토리의 야마자키 증류소에서 출시되는 위스키이다. 달콤한 과실향과 화사한 꽃내음이 어우러져 현재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인 위스키로 세계 25개국에 수출한다. (롯데 호텔의 삐에르 가니에르에 가서 야마자키를 주문했더니 언더락용 얼음으로 지름 10cm 정도의 구 모양의 얼음을 따로 가져다 주었다. 일본에서 이렇게 먹나 싶었는데, 막상 일본에서는 거의 미즈와리 전용 위스키로 사용되는 듯.)
Part 5. 추억의 술
장 피유 뜨레뷰 Jean Fillioux Tres Vieux
프랑스 꼬냑 중에서도 품질이 가장 좋은 그랑드 샹파뉴 지역의 샤랑테 Charente 강 유역의 포도를 원료로 만든 포도주를 증류한 다음 강가의 저장고에 숙성시킨 100% 그랑드 샹파뉴산 꼬냑이다.
Part 6. 마스터의 약속
메탁사 그랜드 파인 Metaxa Grande Fine
그리스 브랜디의 원료로는 펠레폰네소스 반도산 백포도주를 주로 사용한다. 그 백포도주를 단식 증류기로 2회 증류하고 숙성한 후 머스캣 와인 허브와 감미료를 소량 첨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Part 7. 맛있는 소주
일본 소주는 주세법에 따라서 갑류와 을류로 나뉜다.
갑류 소주는 보통 '화이트 리커'라고 하는데 곡류, 감자류, 제당 부산물, 당밀 등을 원료로 무색무취의 투명하고 순도 높은 알콜을 만들어 물로 희석시킨 것이다. 대표적인 갑류 소주로는 준 純 , 마일드 하쿠라쿠 Mild , 와릭카 Walicka 등이다. 러일 전쟁 이후 남아도는 알콜을 처분하려다가 희석 알콜에 '신식 소주'라고 이름을 붙여 팔게된 것에 나온 것이 갑류 소주의 시작이다.
깃초무 吉四六
주정을 희석하고 조미료를 첨가한 일본의 대표적인 증류주인 오이타의 보리소주로, 소주 냄새가 없고 물에 가까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을류 소주는 '본격 소주'라고 하는데, 원료가 쌀, 보리 외에도 술겨, 잡곡류, 감자류 등 다양한 것들이 쓰인다.
아와모리 泡盛
구마모토 熊本 구마가와 球磨川 의 물로 빚은 순수 쌀 소주다. 양반들만 마셨다는 이 술은 시미즈 清水 가에서 도쿠가와 막부 徳川幕府 에 공납품으로 현상하던 고급주이다. 아와모리 (거품이 일다) 라는 이름은 발효할 때에 거품이 나오면서 표면이 잔뜩 부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4백년의 역사를 가진 오키나와 沖縄 지방의 전통주로 25~40도 정도로 도수가 높다.
Part 8. 즐거운 와인
와인은 싸게, 맛있게, 멋있게 먹는 술이다. 괜히 폼 잡지 말고...
와인은 인류가 최초로 먹던 술인데, 구약성서 창세기에 보면 "노아는 포도원을 가꾸는 첫 농군이 되었는데, 하루는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은 채로 천막 안에 누워 있었다" (찬 9:20~21) 라는 구절이 있을 정도이다.
Part 9. 우리들의 결론
와일드 터키 Wild Turkey
캔터키 Kentucky 주에 있는 오스틴 니콜즈 Austin Nichols 사의 제품으로 50.5도의 높은 도수를 지닌 버번 위스키이다. 강한 풍미, 혀에 톡 쏘는 맛, 은은한 호박색이 특징이며 역대 미국 대통령들에게 사랑 받아온 술로도 유명하다. 매년 사우스 캐롤라이나 South Carolina 주에서 열리는 야생 칠면조 사냥에 모인 사람들을 위해 제조하기 시작했다고 하며, 그 유래고 이 술의 심벌이 되었다.
Part 10. 술 만담
술을 못하는 분들은 술이 목숨을 깎아먹는 대패라고 하시고, 또 술을 잘하는 분들은 술이 백약의 으뜸이라 하시는데, 도대체 어느 말에 장단을 맞추란 말인가.
원래 예부터 술은 미치광이 물이라 했다. 이걸 마시면 사람이 확 변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겠지. 평소 난폭한 사람이 취하면 온순해지고, 평소에 멍청하던 사람이 술을 마시면 반대가 되곤 하잖아?
술만큼 편리한 것도 없다. 잠깐 두세달 떠난다고 해서 이별주, 돌아와서 기쁘다고 귀향주, 술 먹고 싸우다 화해한다고 화해주.
가가 加駕 의 하쿠산 白山
술의 고장, 일본의 가가 지방에는 명주라고 불리는 것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한정 생산되는 하쿠산이 으뜸이다. 옛날부터 본격적인 수제 술로서, 깨끗하고 맑은 환경 속에 자란 쌀의 깊은 맛을 이끌어내는 발효로 매우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Part 11. 독한 술
마일드니 라이트니 가벼운 맛 말고 스트레이트로 한방에 확 올라오는 독한 술 없을까?
닉카 Nikka 프럼 더 배럴 From the Barrel
보통 위스키를 제조할 때 원액에 물은 첨가해 도수를 40~45도 정도로 조절하지만, 이 술만큼은 물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그대로 출하하기 때문에 위스키 중에서도 매우 높은 알콜 도수를 지니고 있다. 굉장히 농후하면서도 섬세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남성적인 느낌의 위스키이다.
Part 12. 기다리는 여자
아르마냑 몽딸 나폴레옹 Armahna de Montal Napoleon
꼬냑에 버금가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브랜디로, 포도 재배의 황금지대 아르마냑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증류해서 만든다. 아르마냑 몽딸 나폴레옹은 아르마냑의 대표적인 술로서 매우 남성적인 거친 맛을 지녔으며, 살구향에 가까운 고유한 향기가 감도는 명품 브랜디이다.Part 13.
컴퓨터를 하면서 어울릴만한 술이라...
샤르트루즈 죠누 Chartreuse Jaune
리큐르 Liqueur 란 프랑스어로 증류주에 향과 맛을 내는 천연 성분과 설탕을 넣어 만든 술을 말하며, 미국에서는 코디알 Cordial 이라고 부른다. 리큐르는 그 종류가 각양각색으로 매우 다양하다. 샤르트루즈는 1605년 파리 교외의 카르트 교단에서 최초로 만들었다가 현재는 샤르트루즈 디퓨전이라는 회사의 간판 상품으로 수많은 종류의 천연 약초들로 제조되고 있다.샤르트루즈는 2종류가 있는데 녹색은 55도의 높은 도수로 향이 매우 깊으며 황색은 40도로 부드럽고 꿀과 같은 달콤한 맛을 가진 술이다. 샤르트루즈의 색은 매우 아름다워서 '액체의 보석'이라고도 불린다.
Part 14. 히토시 씨의 맹도견
진 Gin 은 호밀 등을 원료로 하고 노간주 나무 열매로 독특한 향기를 낸 무색 투명한 술이며 도수는 40~47도이다.
슐리히테 슈타인헤이거 Schlichte Steinhager
슈타인헤이거는 독일의 진이다. 베스트팔렌 주의 슈타인하겐의 특산품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 병은 네덜란드의 게네베르 타입이지만 맛은 영국 특유의 진과 네덜란드 게네베르의 딱 중간이다. 순하면서도 진 특유의 드라이한 샤프함도 갖추고 있다.
Part 15. 한겨울 밤의 꿈
깨어났을 때 꿈이었는지 생시였는지 감이 안 잡히는 경우가 있다.
스톨로바야 Stolovaya
러시아산 보드카로서 12세기경부터 빚어지기 시작했다고 알려졌지만 자세한 기록은 없다. 보드카는 보리, 밀, 호밀, 옥수수, 감자 등의 원료를 발효시켜 패턴트 스틸 (연속 증류기)로 증류한다. 스톨로바야란 '식사의'라는 뜻으로 도수는 50도이다. 오렌지와 레몬의 향기가 희미하게 감도는 상쾌한 맛의 보드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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