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lu의 유료화,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달 훌루 Hulu의 해외 진출에 대한 포스팅에서 훌루 플러스 Hulu Plus 의 유료화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등장한다. 매출 정체로 인한 회사의 성장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료화를 반길 수 만은 없는 입장 아니겠는가...
1. 유료화의 배경
'08.3월 서비스 출시 이후, 광고 기반의 무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훌루는 '10년 7월부터 월정액 서비스를 출시하며 유료로 전환한 바 있다. (훌루는 미국 지상파 사업자인 NBC와 News Corp.(FOX)의 합작으로 설립되었고, 방송 콘텐츠 중심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09.5월 디즈니 Disney (ABC)도 주주로 가세하며 콘텐츠를 강화하여, 유튜브 YouTube 등 UCC 중심의 포털 동영상 서비스와 차별화하며 프리미엄 콘텐츠 중심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 성장을 견인하였다. 사업 초기에는 프리미엄 방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출범 1년 6개월만에 유튜브에 이어 미국 동영상 서비스 점유율 2위로 부상하였으나, 지속적인 콘텐츠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수와 광고 수익의 정체가 심화되면서 유료 전환의 필요성이 증대되었다. 훌루의 최근 시장 점유율은 3%대에 머무르고 있으며 매출도 '08년(3월 이후) 0.7억달러, '09년 1억달러 수준으로 사실상 정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훌루의 콘텐츠 Sourcing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훌루가 현재 제공중인 TV 콘텐츠는 전체 TV 콘텐츠의 96% 수준에 이른다.) 사이트 방문자는 4천만명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어 광고에만 의존하는 수익 모델이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2. 유료화 내용
훌루는 월정액 $9.99의 '훌루 플러스'를 출시하고 유료 고객에게는 무제한 콘텐츠 시청을 허용하고, 이용 가능한 Device를 확장함으로써 무료 서비스와 차별화하고 있다.
2.1 콘텐츠
훌루 플러스는 HD 콘텐츠를 포함한 훌루의 모든 콘텐츠 시청이 가능한 반면, 무료 서비스는 SD급 영상으로 프로그램 당 최근 5개의 에피소드만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다.
2.2 Device
훌루 플러스는 PC외 다양한 Device에서도 시청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유료화의 소구 포인트를 콘텐츠 양과 질 뿐만 아니라 Multi Device 기반의 User Experience 개선에도 두고 있다.
단, 무료 서비스 고객은 물론 유료 가입 고객에게도 광고가 노출됨으로써 기존 광고 BM의 대체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유료 BM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유료 BM 도입과 더불어 영국과 일본 등으로 글로벌 확장을 시도중이기도 하다.
3. 유료화의 영향 및 전망
프리미엄 콘텐츠 서비스의 선두 주자인 훌루의 유료화는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한 광고 수익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어려움을 시사하고 있다. 훌루 플러스의 도입으로 인해 인터넷 동영상 시장에서는 유료 가입 방식의 BM이 더욱 더 확산될 전망이다. 유료 가입 방식의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 Netflix가 큰 성공을 가운데, 유튜브 역시도 '10년 4월에 유료 동영상 대여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고, 애플 Apple 등도 유료 가입 방식의 동영상 서비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료 가입 방식의 도입에 따른 새로운 수익 창출이 기대되기는 하지만, 기존의 무료 가입자 대상 서비스의 축소에 따른 가입자 이탈 가능성이 훌루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 방송 콘텐츠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방송사 주도하에 유료 BM 기반으로 발전 중이다. 국내 최대 CATV 기업인 CJ그룹은 티빙 Tving 서비스를 통하여 유료화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지상파 3사는 공동으로 유료 동영상서비스 콘팅 ConTing을 운영중이다.
티빙 서비스는 국내 대형 MSO인 CJ 헬로비전과 인터넷 동영상 업체인 곰TV가 5월3일 출시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CATV 및 지상파 콘텐츠 등을 기간별 정액제, 성인채널 정액제(월 3,000~5,500원 수준) 등 다양한 유료 모델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유료화 확산은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유료 모델의 수용도가 높아져 TV 플랫폼 사업자의 수익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며, 제휴를 통한 콘텐츠 경쟁력 외에도 영상 Quality 제고, 이용 가능 Device 확대 등 시청자의 이용 편이성 제고가 Smart TV 시장 선점에 중요한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1. 유료화의 배경
'08.3월 서비스 출시 이후, 광고 기반의 무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훌루는 '10년 7월부터 월정액 서비스를 출시하며 유료로 전환한 바 있다. (훌루는 미국 지상파 사업자인 NBC와 News Corp.(FOX)의 합작으로 설립되었고, 방송 콘텐츠 중심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09.5월 디즈니 Disney (ABC)도 주주로 가세하며 콘텐츠를 강화하여, 유튜브 YouTube 등 UCC 중심의 포털 동영상 서비스와 차별화하며 프리미엄 콘텐츠 중심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 성장을 견인하였다. 사업 초기에는 프리미엄 방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출범 1년 6개월만에 유튜브에 이어 미국 동영상 서비스 점유율 2위로 부상하였으나, 지속적인 콘텐츠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수와 광고 수익의 정체가 심화되면서 유료 전환의 필요성이 증대되었다. 훌루의 최근 시장 점유율은 3%대에 머무르고 있으며 매출도 '08년(3월 이후) 0.7억달러, '09년 1억달러 수준으로 사실상 정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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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루 월 방문자 및 Traffic |
훌루의 콘텐츠 Sourcing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훌루가 현재 제공중인 TV 콘텐츠는 전체 TV 콘텐츠의 96% 수준에 이른다.) 사이트 방문자는 4천만명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어 광고에만 의존하는 수익 모델이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2. 유료화 내용
훌루는 월정액 $9.99의 '훌루 플러스'를 출시하고 유료 고객에게는 무제한 콘텐츠 시청을 허용하고, 이용 가능한 Device를 확장함으로써 무료 서비스와 차별화하고 있다.
2.1 콘텐츠
훌루 플러스는 HD 콘텐츠를 포함한 훌루의 모든 콘텐츠 시청이 가능한 반면, 무료 서비스는 SD급 영상으로 프로그램 당 최근 5개의 에피소드만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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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루는 CBS, HBO 등 미 제휴사의 콘텐츠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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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Device
훌루 플러스는 PC외 다양한 Device에서도 시청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유료화의 소구 포인트를 콘텐츠 양과 질 뿐만 아니라 Multi Device 기반의 User Experience 개선에도 두고 있다.
무료 | 훌루 플러스 | |
현제 재공 Device | 향후 제공 예정 Device | |
PC | PC iPod Touch / iPhone / iPad 삼성 TV / Blu-ray player |
Sony PS3 ('10 하반기) Sony TV / Blu-ray player ('10 하반기) VIZIO TV / Blu-ray player ('10 하반기) MS X-box ('11 초) |
단, 무료 서비스 고객은 물론 유료 가입 고객에게도 광고가 노출됨으로써 기존 광고 BM의 대체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유료 BM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유료 BM 도입과 더불어 영국과 일본 등으로 글로벌 확장을 시도중이기도 하다.
3. 유료화의 영향 및 전망
프리미엄 콘텐츠 서비스의 선두 주자인 훌루의 유료화는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한 광고 수익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어려움을 시사하고 있다. 훌루 플러스의 도입으로 인해 인터넷 동영상 시장에서는 유료 가입 방식의 BM이 더욱 더 확산될 전망이다. 유료 가입 방식의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 Netflix가 큰 성공을 가운데, 유튜브 역시도 '10년 4월에 유료 동영상 대여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고, 애플 Apple 등도 유료 가입 방식의 동영상 서비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료 가입 방식의 도입에 따른 새로운 수익 창출이 기대되기는 하지만, 기존의 무료 가입자 대상 서비스의 축소에 따른 가입자 이탈 가능성이 훌루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 방송 콘텐츠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방송사 주도하에 유료 BM 기반으로 발전 중이다. 국내 최대 CATV 기업인 CJ그룹은 티빙 Tving 서비스를 통하여 유료화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지상파 3사는 공동으로 유료 동영상서비스 콘팅 ConTing을 운영중이다.
티빙 서비스는 국내 대형 MSO인 CJ 헬로비전과 인터넷 동영상 업체인 곰TV가 5월3일 출시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CATV 및 지상파 콘텐츠 등을 기간별 정액제, 성인채널 정액제(월 3,000~5,500원 수준) 등 다양한 유료 모델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유료화 확산은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유료 모델의 수용도가 높아져 TV 플랫폼 사업자의 수익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며, 제휴를 통한 콘텐츠 경쟁력 외에도 영상 Quality 제고, 이용 가능 Device 확대 등 시청자의 이용 편이성 제고가 Smart TV 시장 선점에 중요한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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