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두산 11차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두산 11차전
7월 6일 (화) 18:30~21:14 잠실 야구장
2:7 두산 승. (승) 히메네스, (패) 로페즈
술 먹기로 한 약속이 오후에 갑자기 취소되면서 마음이 조급해졌다. 아.. 뭘 하나... 번개를 쳐 보려고 해도 호응이 적고.. 젠장.. 이럴 땐 야구장에 가야지.
KIA와 두산의 11차전이라는 객관적인 현상보다는, 삼성의 10연승으로 인하여 똥꼬가 타 들어가는 3위와의 승차 1게임의 두산, 그리고 14연패를 구가하고 있는 KIA의 절박한 대결...
서로 절박한 상황에서의 매치업은 작년도 외국인 에이스 로페즈와 금년도 외국인 에이스 히메네스. 객관적으로 분위기나 타력, 그리고 양 투수의 현재 페이스를 생각해 보면 두산의 완승 예상.
티켓링크에 들어갔더니 예매 시간이 이미 끝났다. 젠장. 야구장에 가서 직접 사는 방법 밖에는 없는데, 가서 어떻게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고를 수가 있나? 돈을 좀 더 쓰더라도 좋은 자리에 앉아야지. 지난번에는 블루 지정석에 앉았는데, 이번에는 테이블석이다. 한번도 못 앉아본 테이블 석은 과연 얼마나 좋을 것인가?
직접 가서 구입한 티켓의 좌석은 1루측의 테이블석 110블럭 (가그린존) 13번이다. 예전에는 LG가 홈경기여서 야구르트존과 G마켓존이라고 되어 있던 부분이 두산 홈경기일 때에는 가그린존, 끌레도르존, 모닝케어존, G마켓존으로 세분되었다. 뭐, 가격이 다른 것은 아니고... 가그린존에 앉았더니 가그린을 주더라...
가격은 무려 3만원. 꺄악... 전에 LG 홈경기 블루석에 앉았을 때에는 12,000원이었는데, 이 좌석 가격도 두산 홈경기는 15,000원. LG보다는 두산의 객단가가 좋다는 것인데... 오홍, 고무적이야...
바로 눈 덕아웃이 있어서, 이닝이 바뀔 때마다 선수들이 들어오는 것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07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 문학에서 같은 자리 앉은 적이 있는데, 그 때는 SK 덕아웃이었고, 이번에는 두산쪽이다. 비싼 값을 하는군.
이번에도 회사에서 일찍 출발한다고 했는데, 도착하니 6시 35분 정도. 표를 사려고 줄을 서 있는 동안 1회말 두산의 공격에서 이종욱과 고영민이 안타를 치고 1/2루를 만들었고, 입장을 하기 위해 1루 내야 출입구쪽으로 이동하는 동안에 관중석에서 큰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런... 저번에도 내가 도착했을 때에 김현수가 1회 홈런을 쳤는데, 이번에도 역시 똑같은 일이... 작년까지는 내야 표를 가지고 외야석에 들어갈 수가 있어서, 3루 외야쪽 입구로라도 들어갔다면 김현수의 홈런을 볼 수 있었건만... 어흑...
테이블 석에 자리 잡고 기록 시작...
지난번에도 타격전을 하면서 홈런으로 앞서 나갔는데, 이번에 역시 홈런 두방으로 기선 제압 성공. 로페즈는 구위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4회까지 던지고 일찌감치 물러났고, 히메네스는 계속해서 안정의 모습을 보이면서 6회까지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했다.
기록상으로 1루수인 최준석과 오재원의 보살 assist 이 18개. 그건 무슨 얘기냐면은 모두 땅볼 타구로 처리했다는 것이다. (2루 땅볼이 특히 많았다.) 플라이 볼을 나타내는 외야수의 자살 put out 수가 4개로 극단적인 땅볼-뜬공 비율을 보여주었다. 아주 좋아.. 이러면 KS 1차전에서 김광현이랑 붙어서 이길 수 있어.
2회에 홍세완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려다가 오른손에 타구를 맞아서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그 이후에도 좋은 공을 뿌렸다. 최고 구속은 147km 정도.당연히 수훈 선수는 히메네스.
한명 더 뽑았는데, 1회 첫 타석에서 본인의 파울 타구에 맞아서 교체된 이성열 대신 들어와 바로 안타를 뽑아내고, 다음 타석에 쐐기 2점 홈런을 친 유재웅이 받았다. 나이도 많은데 아직 제 자리를 못 잡아서 안타까움이지... 이성열한테 밀리고, 나중에는 정수빈한테 밀릴텐데. 최준석 군대가면 지명타자 정도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두산의 강점은 땜빵으로 나온 선수들이 수훈갑에 선정되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일찌감치 뽑은 홈런으로 인하여 그렇게 결정적이라고 할 만한 순간은 없었고.. 시종 여유롭게 앞서 나갔다. 마지막 9회에 등판한 이재학이 2사까지 잡아 놓고서 연속 볼넷과 안타로 1실점한 것이 옥의 티라고나 할까?
한가지 실수한 것은 2회초 KIA의 공격에서 홍세완의 타구가 히메네스의 손에 맞고 굴절 되어 2루수 오재원이 처리한 타구를 그냥 4-3으로 기록한 것이다. 공식 기록으로는 1-4-3이 맞고, 때문에 보살을 투수와 2루수에게 줘야 한다. 그래서 두산의 총 보살 수는 19개이다.
7월 6일 (화) 18:30~21:14 잠실 야구장
2:7 두산 승. (승) 히메네스, (패) 로페즈
술 먹기로 한 약속이 오후에 갑자기 취소되면서 마음이 조급해졌다. 아.. 뭘 하나... 번개를 쳐 보려고 해도 호응이 적고.. 젠장.. 이럴 땐 야구장에 가야지.
KIA와 두산의 11차전이라는 객관적인 현상보다는, 삼성의 10연승으로 인하여 똥꼬가 타 들어가는 3위와의 승차 1게임의 두산, 그리고 14연패를 구가하고 있는 KIA의 절박한 대결...
서로 절박한 상황에서의 매치업은 작년도 외국인 에이스 로페즈와 금년도 외국인 에이스 히메네스. 객관적으로 분위기나 타력, 그리고 양 투수의 현재 페이스를 생각해 보면 두산의 완승 예상.
티켓링크에 들어갔더니 예매 시간이 이미 끝났다. 젠장. 야구장에 가서 직접 사는 방법 밖에는 없는데, 가서 어떻게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고를 수가 있나? 돈을 좀 더 쓰더라도 좋은 자리에 앉아야지. 지난번에는 블루 지정석에 앉았는데, 이번에는 테이블석이다. 한번도 못 앉아본 테이블 석은 과연 얼마나 좋을 것인가?
직접 가서 구입한 티켓의 좌석은 1루측의 테이블석 110블럭 (가그린존) 13번이다. 예전에는 LG가 홈경기여서 야구르트존과 G마켓존이라고 되어 있던 부분이 두산 홈경기일 때에는 가그린존, 끌레도르존, 모닝케어존, G마켓존으로 세분되었다. 뭐, 가격이 다른 것은 아니고... 가그린존에 앉았더니 가그린을 주더라...
티켓링크 표 보다 디자인이 좋군.
가격은 무려 3만원. 꺄악... 전에 LG 홈경기 블루석에 앉았을 때에는 12,000원이었는데, 이 좌석 가격도 두산 홈경기는 15,000원. LG보다는 두산의 객단가가 좋다는 것인데... 오홍, 고무적이야...
자리는 좋군. 비싼 값을 한다.
바로 눈 덕아웃이 있어서, 이닝이 바뀔 때마다 선수들이 들어오는 것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07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 문학에서 같은 자리 앉은 적이 있는데, 그 때는 SK 덕아웃이었고, 이번에는 두산쪽이다. 비싼 값을 하는군.
이번에도 회사에서 일찍 출발한다고 했는데, 도착하니 6시 35분 정도. 표를 사려고 줄을 서 있는 동안 1회말 두산의 공격에서 이종욱과 고영민이 안타를 치고 1/2루를 만들었고, 입장을 하기 위해 1루 내야 출입구쪽으로 이동하는 동안에 관중석에서 큰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런... 저번에도 내가 도착했을 때에 김현수가 1회 홈런을 쳤는데, 이번에도 역시 똑같은 일이... 작년까지는 내야 표를 가지고 외야석에 들어갈 수가 있어서, 3루 외야쪽 입구로라도 들어갔다면 김현수의 홈런을 볼 수 있었건만... 어흑...
테이블 석에 자리 잡고 기록 시작...
지난번에도 타격전을 하면서 홈런으로 앞서 나갔는데, 이번에 역시 홈런 두방으로 기선 제압 성공. 로페즈는 구위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4회까지 던지고 일찌감치 물러났고, 히메네스는 계속해서 안정의 모습을 보이면서 6회까지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했다.
기록상으로 1루수인 최준석과 오재원의 보살 assist 이 18개. 그건 무슨 얘기냐면은 모두 땅볼 타구로 처리했다는 것이다. (2루 땅볼이 특히 많았다.) 플라이 볼을 나타내는 외야수의 자살 put out 수가 4개로 극단적인 땅볼-뜬공 비율을 보여주었다. 아주 좋아.. 이러면 KS 1차전에서 김광현이랑 붙어서 이길 수 있어.
Kelvin, you made a good job.
2회에 홍세완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려다가 오른손에 타구를 맞아서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그 이후에도 좋은 공을 뿌렸다. 최고 구속은 147km 정도.당연히 수훈 선수는 히메네스.
한명 더 뽑았는데, 1회 첫 타석에서 본인의 파울 타구에 맞아서 교체된 이성열 대신 들어와 바로 안타를 뽑아내고, 다음 타석에 쐐기 2점 홈런을 친 유재웅이 받았다. 나이도 많은데 아직 제 자리를 못 잡아서 안타까움이지... 이성열한테 밀리고, 나중에는 정수빈한테 밀릴텐데. 최준석 군대가면 지명타자 정도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간만에 출장해서 수훈.
두산의 강점은 땜빵으로 나온 선수들이 수훈갑에 선정되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일찌감치 뽑은 홈런으로 인하여 그렇게 결정적이라고 할 만한 순간은 없었고.. 시종 여유롭게 앞서 나갔다. 마지막 9회에 등판한 이재학이 2사까지 잡아 놓고서 연속 볼넷과 안타로 1실점한 것이 옥의 티라고나 할까?
기록지 갑
기록지 을
한가지 실수한 것은 2회초 KIA의 공격에서 홍세완의 타구가 히메네스의 손에 맞고 굴절 되어 2루수 오재원이 처리한 타구를 그냥 4-3으로 기록한 것이다. 공식 기록으로는 1-4-3이 맞고, 때문에 보살을 투수와 2루수에게 줘야 한다. 그래서 두산의 총 보살 수는 19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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