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4Q의 독서
4Q에도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만 줄창 읽었다. 뭔가 다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 (The Murder at the Vicarage) 2007 황금가지, Agatha Christie 10.29~11.6 운중도서관 대여 |
1. 간만에 마플 여사 등장.
2. 전집 순서 기준으로는 마플 여사가 몇 차례 등장했으나, 집필 순서로는 이번이 첫 등장. 3. 그럼에도 마플 여사의 캐릭터는 이미 설정이 완료된 상태로 등장한 느낌. 4. 평생을 세인트 마리 미드 지역에 살았는데, 이 조용하다고 설정된 마을에 사건이 많네. 5. 정원에서 지나다니는 사람들과, 이들에 대한 소문(?)만 듣고 추리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스타일. 6. 이 소설의 진정한 주인공은 성공회 사제인 레오나드 목사님이지. 7. 범인은 한 번 꼬았다가, 다시 한번 꼬아서 제자리로 돌아온 그 놈이 범인. 8. 그렇게 치면 범인이 꽤나 치밀하고 계산적인 캐릭터인데, 소설 전개상 그런 것은 안 보였는데. 9. 렌 목사님 + 동네 수다쟁이 여인네들이 어마어마한 정보를 수집해다 준 덕분 아닌가? 10. 집의 위치도 사건의 전반을 조망하기 딱 좋은 위치라는 설정까지. |
![]() 2007 황금가지, Agatha Christie 11.30~12.5 운중도서관 대여 |
1. 이후에도 수 없는 작품에 등장하기는 하나, 어쨌거나 본인 스스로 은퇴 사건이라고.
1-1. 뭐, '앤드하우스의 비극' 을 보면 은퇴했어도 사건은 끊이지 않고.. 2. 다른 작품에서의 포와로는 작은 살인 사건에 대해서 추리하는 정도인데, 3. 이번 작품에서는 국제적인 범죄 조직(?)의 4인자와 대결하는 내용이다. 4. 상대가 다르니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5. 다만 스케일도 다르게 설정되어 있는데, 막상 다른 유명 작품에 비하면 크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6. 헤이스팅스 역시도 여전히 무시당하면서 등장한다. 7. 4인자와 힘들게 대결하는 것에 비해서 2/3인자의 역할이 그닥 인상적이지 않다. 8. 수괴인 중국인 1인자는 등장하지도 않네. 쩝. 9. 탐정소설이라기 보다는 모험 활극스러운 전개라서 평이 그렇게 좋지 않다. 10. 머리는 좋고, 활동성이 적은 형이라니, 이건 마이클로프트 아닌가. |
![]() (The Secret of Chimneys) 2007 황금가지, Agatha Christie 12.5~12.7 운중도서관 대여 |
1. 여러 차례 등장하는 배틀 총경의 데뷔작
2. 여행 가이드를 하는 앤서니 케이드가 등장해서 편지를 넘겨받을 때만 해도 모험 활극이 될 줄 알았지만, 3. 사건의 무대는 침니스의 대 저택으로 한정된다. 4. 편지+회고록 둘러싼 쟁탈전이 열리기도 하고, 5. 공화정/왕정이 혼란한 국가의 석유 시추권을 노리는 세력들이 달라 붙으면서 사건이 조금 더 복잡해진다. 6. 몰래 왔다가 저택 한켠에서 발사된 총 소리를 들었던 케이드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7. 사건 해결의 주역은 배틀 총경이었다. 8. 사건 해결을 할 것도 아닌 케이드는 왜 초반부터 그리 나댔는지는 다른 이유가 나중에 나온다. 9. 정치에 살인 사건과, 다이아몬드 도난까지 적절하게 잘 버무렸다. |
![]() (The Body in the Library) 2007 황금가지, Agatha Christie 12.24~12.25 운중도서관 대여 |
1. 작가 스스로가 밝혔듯이 '잘 알려진 주제에 대한 적절한 변화'
2. 흔하고 틀에 박힌 서재에 전혀 있을 법 하지 않은 기상천외한 시체. 3. 휠체어를 탄 노인과 (혈연 관계가 전혀 없는) 가족 4. 양념과도 같은 테니스 코치, 젊은 댄서, 영화배우, 소녀 단원, 직업 댄서. 5. 거기에 간만에 등장하는 마플 여사. 6. 유명하지 않은 작품치고는 매우 재미있어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손에 놓지 못하고 계속 읽었다. 7. 30여편 거의 봤는데, 아직까지 범인을 맞추지 못하다니. 8. 그렇다는 얘기는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는 것이려나? |
![]() 2018 그리고책, 아사히신문출판 편집부 12.24 운중도서관 대여 |
1. 간만의 도쿄 여행을 위한 안내서
2. 집에 있는 도쿄 여행 책들은 모두 '만화를 찾아 떠나는...', '...재패니메이션 성지 순례' 같은 책이러구먼. 3. 우에노에 숙소를 잡고, 동쪽을 좀 더 진출해 볼 예정 4. 우에노, 아사쿠사, 스카이트리 정도에... 5. 이케부쿠로, 오다이바 정도 다녀오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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