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월의 영화
22년이 되어서도 극장 영화 외에는 보지 않게 된다. 작년도 너무 책을 안 읽어서 독서를 조금 더 하려고 하거나, 여전히 시리즈를 보려고 하기 떄문이다. 극장이나 열심히 가야 하는데, 20년 같은 열정은 좀 없어졌다.
대신 올해부터는 예전에 봤던 영화 다시 보는 것도 포함해서 포스팅하려고 한다.
Destino (데스티노) 1/2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 ★★★★★★☆☆☆☆ |
1. 이런 애니메이션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2.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 'Imagination and Reality' 에서 상영해 줌 3. 달리의 여러 작품들을 모티브로 해서 제작한 듯. 4. 재미는 별로 없음. 5. 근데, 이게 Disney+ 에 있네. 뭐, 다시 볼 생각은 없음. |
Notting Hill (노팅힐) 1/2 wavve on iPad 8 ★★★★★★★☆☆☆ |
1. 옛날 영화 다시 보기 #1
2. 연말인지, 새해 첫날인지 꿈을 꿨는데, 아이유와 썸을 꽁냥꽁냥하게... 2-1. 아, 씨바 꿈. 3. 당연히 이 영화가 생각났고 4. 2001년에 한 번 보고서 그 이후에 한 번도 안 본 것도 신기하지? 4-1. 다른 워킹 타이틀 제작 영화는 다 두세번씩 봤음에도. 5. 휴 그랜트 젊네. 재작년인가 '젠틀맨' 에서는 할아버지로 나왔는데. |
Pretty Woman (귀여운 여인) 1/3 Disney+ on iPad 8 ★★★★★★☆☆☆☆ |
1. 한 번밖에 보지 않은 옛날 영화 보기 #2
2. 고등학교 or 대학교 시절 VHS 로 한번 봤지. 3. 당시에는 그저그런 정도의 점수를 (6/10) 줬다. 4. '노팅 힐'을 보고 났더니 줄리아 로버츠의 초기 모습을 보고 싶어지기에 선택 5. 검색에 들어가서 '프리티 우먼' 이라고 하니 검색 결과가 없다. 5-1. wavve 말고 디즈니+ 얘기다. 5-2. 한국어 제목은 '귀여운 여인' 이었군. 6. 리처드 기어 뽀송뽀송하네. 7. 룸메이트로 나온 로라 산 지아코모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에서 눈여겨 봤는데, 이 작품 말고는 눈에 띄는 필모가 없다. 아쉽네. |
Forrest Gump (포레스트 검프) 1/5 wavve on iPad 8 ★★★★★★★★☆☆ |
1. 한 번밖에 보지 않은 옛날 영화 보기 #3
2. 몇 번 다시 볼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다시 보지 않았던 작품 3. 내용은 모두 기억하고 있어서 새로운 것은 없다. 4. 다만, 검프가 계속 그리던 제니 역할로 로빈 라이트가 나왔다는 걸 새로 알게 되었지. 5. 처음 봤을 땐 몰랐지만, 내용이 꽤 보수적이지 않은가? 6. '포레스트 검프'는 재밌다고 보고, '국제시장'은 정치적이라고 보지 않은 나의 이중성. 7. 인생은 초콜릿 박스 같지는 않아. 박스 안에 달콤한 맛이 거의 없다고. |
攻?機動隊 (공각기동대) 1/12 CGV 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 Art4관 ★★★★★★★☆☆☆ |
1. 2002년 국내 정식 개봉 했을 때 극장에서 봤는데, 이게 뭔 소리여.
2. 그 이후에 오역에 대한 내용을 유투브 등에서 다시 봄. 3. 자, 다시 데카르트에서 시작한다. '나는 생각하고, 그래서 나는 존재한다고 결론을 내릴거야.' 4. 과연 나는 생각하는가? 4-1. 자유의지 vs. 결정론. 답은 없을 걸? 5. 최근 비슷한 내용의 영화/시리즈를 봤음. 디즈니+의 '로키', '매트릭스 레저랙션', HBO 의 '웨스트월드'... 6. 1995년의 작품이니 어지간한 것들의 원본은 이거다. 보면서 생각나는 작품들이 많다. 7. '고스트'가 있는 쿠사나기의 에고 이론 vs. 인형사의 번들 이론. 7-1. 됐고.. 융합! 8. 오역 문제되었던 부분들이 대부분 수정된 것 같다. 이제야 뭔 얘기인지 알겠네. 9. 그러면 후편인 '이노센트'를 봐야 하는가. 10. 뭔가 있어보이는 작품의 원조. 하지만 알고보니 여러 이론을 늘어놓은 정도. 폄하할 필요도, 과평가할 필요도 없고. 그냥 그 시절 그대로... 11. 이런 고민을 이미 17세기에 많은 이들이 했을텐데, 내가 21세기에 그런 생각을 처음 했고 그 계기가 1995년의 이 작품이라는게 뭔 의미여. 11-1. 비디오만 보지 말고 책을 읽자. |
특송 1/15 롯데시네마 판교 6관 ★★★★★★★☆☆☆ |
1. 몇 개의 한국 영화 관람 후보 중에서 픽
1-1. 사실 가까운 극장 시간 적당한 걸로 고름. 극장 출발하기 전까지 어떤 거 골랐는지 기억 못했음. 2. 선택의 이유는 박소담. '베테랑' 의 단역에 뒤늦게 매력을 느낌 2-1. '보급형 김고은'이라고 스스로 밝혔지만, 김고은 잘 몰라서 스킵 3. 본격 카체이싱 영화여야 하는데, 이 부분은 그런대로 괜찮음. 4. 감정 없는 프로페셔널이 고작 아이 때문에... 라고 실망하려다가 '레옹'이 생각남 5. 단, 마틸다는 매력적인 반면, 김서원은 발암 유발 6. 장하은 캐릭터의 탈북 비화가 좀 더 화면으로 나왔다면 개연성을 확보할 수 있었을지도. 7. 앞 부분은 자동차 추격 액션, 뒷 부분은 치고박는데 너무 능력자 아닌가? 8. 치고박는 것 보다는 후반에도 자동차로 해결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베이비 드라이버' 처럼. 9. 항상 찌질한 역만 봐온 송새벽의 악역 캐릭터도 꽤 괜찮음. 9-1. '극한 직업'의 오정세에 많이 비교하던데, 부족한 것은 송새벽 캐릭터가 아니라, 허동원 쪽이지. 10. 특별히 부족한 것이 아니라 자잘한 부분의 약점들이 모여서 전체적인 완성도를 까먹는다. 11. 김의성이 악역이 아닌 것은 실로 오랜만에... |
Drive My Car (드라이브 마이 카) 1/16 CGV 오리 8관 ★★★★★★★★☆☆ |
1. 하마구치 류스케? 영화가 3시간? 해피아워? 5시간 반?
2. 영화의 원작은 동명의 하루키 단편 '드라이브 마이카' 이다. 3. 두 개의 작품이 더 들어가 있는데, 역시 하루키의 '세에라자드'와 체홉의 '바냐 아저씨' 4. '세에라자드' 에서 따온 내용은 읽어 본 기억이 나는데, '드라이브 마이 카' 부분은 얼른 떠 오르지 않았다. 4-1. 하루키도 이 영화를 보고서 '어느 부분이 내 작품인지 몰랐다' 라고 했으니 5. 3개의 이야기가 서로 간섭하면서 하나의 영화로 상승한다. 6. '세에라자드' 부분은 영화 앞쪽의 부부간 이야기를 구성하는데, 이 내용이 끝나고서야 제목이 나온다. 6-1. 이 부분이 없어도 영화는 구성이 가능하다. 물론 이 내용이 기여하는 부분도 있다. 7. 그 이후가 '드라이브 마이 카' 와 '바냐 아저씨' 이다. 8. 다카츠키의 역할이 소설과는 매우 다른데, 아예 다른 인물이라고 봐도 되기에 소설의 내용이 떠오르지 않았던 듯. 9. 차에서 카후쿠와 다카스키가 카메라를 응시하면 나눈 대화는 소설에서 많은 부분 따 왔음에도 꽤 다르게 보인다. 9-1. 물론 빈집에 들어간 여학생의 뒷 얘기는 소설에 없다. 10. 오히려 '바냐 아저씨'의 대사대로 이야기가 흘러가지 않는가 싶다. 10-1. '바냐 아저씨' 를 본 적이 없어서 플롯은 모르겠으나, 차에서 연습한 대사와 이후의 전개가 유사하다. 11. 감정을 배제한 상태로 대사 연습을 하도록 시키는 것은 부인 목소리로 녹음한 대사 연습에 집착하는 카후쿠의 모습이라고 생각헀는데, 그냥 감독 스타일이라고. 12. 소설 속의 미사키와 영화의 미사키 역시도 매우 다르다. 영화 쪽이 조금 더 마음에 든다. |
Under the Helmet: The Legacy of Boba Fett (보바 펫: 헬멧 속에 감춰진 유산) 1/19 Disney+ on iPad 8 ★★★★★★☆☆☆☆ |
1. 한국에서는 인기 없는 '스타워즈' 시리즈
2. 이로 인하여 Disney+ 도 잘 안됨. 3. '만달로리언' 시즌 2에 보바 펫이 등장하게 되면서 나온 것 같은데 4. 본 시리즈에서는 그닥 등장이 많지 않았는데. 4-1. 고작 클론들의 원본(?) 정도 아니었나? 5. 무슨 유산이 감춰졌는지는 이거 봐도 모름. |
West Side Story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1/27 메가박스 COEX 컴포트 11관 ★★★★★★★☆☆☆ |
1. 엉? 스티븐 스필버그? 왜 이 작품을, 왜 지금?
1-1. 트럼프 실각한지 오래되지 않았나? 1-2. 뭔가 이유가 있게지. 2. 어이, 제트파. 아메리칸 원주민이 보기에는 당신들도 이 나라에 침입한 자들이야. 너네 나라에 돌아가셔. 3. 61년 제작한 영화도 극장에서 봤었네. 기록에 안 남았긴 한데 '씨네마 오즈' 가 아니었을까? 3-1. 61년작을 보고서 5점을 줬다. 되게 짰네. 3-2. 61년작의 점수를 낮게 준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3-2-1. '로미오와 줄리엣' 이랑 뭐가 달라? 3-2-2.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라.. 도대체 누가 푸에르...? 3-2-3. 다 떠나서 그냥 뮤지컬을 그냥 찍어서 영화로 만들었나? 영화적인 장치는 없는거야? 3-2. 어쩄거나 스필버그는 훌륭하시네. 4. '아메리카' 를 강조했는데 그게 핵심 아니겠는가. 5. 갈등 구조가 복잡해진다. 출신 국가의 차이만이 갈등의 원인이 아닌 현재 상황을 걱정하는 것이지. 5-1. '스페인어는 의도적으로 번역하지 않습니다.' 6. 어이, 이봐들. 다들 지하생활자라고. 서로 아웅다웅 해 봐야... 6-1. 출신국가 문제가 아니다. 성별에, 성별을 넘어선 젠더 문제도 들어갔고. 7. 전작에서 고작 농구장 점유권을 다투던 것이 좀 더 커졌다. 중요한 건 그 터전이 두 세력이 아닌 자본에 의해서 없어질 것이라는 점. 7-1. 발코니 있는 아파트먼트 짓는다고 원주민에게 차례가 돌아가겠나? 8. 발렌티나 역의 리타 모레노는 61년작에서 아니타 역할을 했구먼. 8-1. 엔절 에고트는 낯이 익어서 '리얼 플레이 원' 에 나왔나 싶었는데, '베이비 드라이브' 였네. 이렇게 키가 컸었나? 9.' 알라딘'의 '스피치리스' 처럼 새 스코어가 있었던가? 잘 모르겠음. 10. 스필버그 형님. '땡땡' 더 안 만드시나요? |
House of Gucci (하우스 오브 구찌) 1/28 롯데시네마 판교 3관 ★★★★★★★☆☆☆ |
1. 노익장이네. 울 아버지보다도연세가 많으신데 1년에 2편이나 감독하다니.
1-1. '라스트 듀얼'은 못 봄. 2. 그런데 구찌라니. 내가 아는 구찌는 '야지' 랑 비슷한 뜻인데. 3. 유명 패션 브랜드의 가문을 다룬 내용이니 화려한 의상으로 눈요기 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은 필요 없다. 3-1. 오히려 패션쇼는 거의 안 나옴. 4. 대신 유명 배우들로 눈호강 하게 된다. 4-1. 카일로 렌 역할 말고는 다 잘 어울리는 아담 드라이버... 는 주인공이 아니었군. 4-2. 처음 보는 레이디 가가는 이렇게 생겼던가? 이 분이 주인공이네. 4-3. 많이 노쇄한 제레미 아이언스와 알 파치노는 명불허전. 4-4. 맨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자레드 레토가 이 역할이었다고? 하긴 이것도 맨 얼굴은 아닌 듯. 5. 어쩌자고 별 관심도 없는 패션 가문의 이야기를 다루는 건가 하고 의문이었는데, 이게 실화라고? 6. 이 정도 스토리라면 실화가 아니라도 만들만 하네. 7. 하지만 극적인 재미가 그렇게 크고 서스펜스가 있는 내용은 아니다. 8. 연출보다는 배우들이 만들어 나가는데, 그렇다고 스콧 옹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8-1. 이 배우들 데려다가 이렇게 만들려면 감독이 중심을 잡아 줬어야겠지. 9. 그나저나 브랜드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구찌가 뭔가 꽤 유서깊은 것처럼 구는데, 고작 3세대밖에 안 된 거잖아. |
킹메이커 1/30 CGV 판교 2관 ★★★★★★★☆☆☆ |
1. 제목만 보고 시류에 편승하여 급하게 만든 영화인 줄
2. 그런데 내용이 그게 아니다. 염창록에 대한 내용이구나. 2-1. 그렇다면 급하게 만든게 아니라 이이제이 아이템으로 만든 영화가 아닌가. 3. 이이제이 186회 ('16.2.7 공개) 에 이 영화의 실제 사실에 대한 내용이 있다. 4. 원래 초안에는 김대중, 김영삼, 박정희 등 주요 인물이 실명으로 나왔다고 한다. 4-1. 배우들이 부담스러워서 바꾸자고 했다는데. 5. 감독의 전작 때문에 정치 얘기에 브로맨스를 더했다는 설도 있다. 5-1. '불한당' 은 안 봐서 모르겠는데, 거기가 더 심하다고. 6. 실제 엄창록이 당시 사용하더 마타도어 수법을 거의 그대로 재현한다. 7. 다만, 서창대가 그림자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고 공천에 연연하여 김운범과 갈등을 빚는 부분은 사실과는 다르게 그려진다. 7-1. 실제 엄창록은 책사 역할에 스스로를 제한한 듯. 나중에 이후락 쪽에 붙은 후에도 정치 전면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8. 박정희의 반대편에 서 있다고 해도, 대부분의 전략이 마타도어인 점에서 좋게 평가해 줄 수는 없다. 8-1. 특히나 아직까지 남아 있는 지역주의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9. 영화를 관통하는 문제 의식,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이 아닌가 싶다. 10. 실제 인물과 싱크로를 높이기 위해서 분장이나 억양을 많이 맞추었다. 김운범=김대중, 김영호=김영삼, 강인산=유진산 10-1. 박정희는 뭐 굳이 맞출 필요가. 10-2. 윤경호 배우 역할을 차지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듯. 일단 시대가 안 맞고, 차지철은 중정부장이 아니라 경호실장이다. 10-3. 조우진 배우가 맡은 이후락의 말투가 과연 저랬을까? 말투는 전혀 아닐 것 같지만 제갈조조 역할이니, 맞는 것 같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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