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은아 흐르는 별
원제 : 銀牙 -流れ星 銀-
연재 : 1983~1987 週刊少年ジャンプ 출판사 : 集英社 (일본), 대명종 (한국) 총권 : 18권 작화 : 타카하시 요시히루 高橋よしひろ
스토리 : 타카하시 요시히루 주인공 : 실버 銀 (아키타 개) 벤 ベン (오우 군단 리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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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스캔본. 2007.11.13 ~ 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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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예전에 본 적이 있다.
스키장 근처에 나타난 붉은 곰과 곰 사냥꾼, 그리고 곰 사냥견의 대결이다. 아마도 정식 번역본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전체 작품을 다 보지는 못했고, 간간히 애니메이션도 조금 봐서 내용도 섞였다. 2000년인가 대명종에서 정식 번역본이 나와서 처음부터 완독하였다. 제목도 '명견 실버'라고 더 많이 알려져 있는데, '실버: 은아 흐르는 별' 로 출간되었다.
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 중에서는 이향원의 '이겨라 벤' 이 더 익숙하다. 개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주인공을 둘러싼 대립 구조가 유사하다 보니 '명견 실버'가 '이겨라 벤'의 원작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제대로 읽어보니 벤은 투견이고, 실버는 곰 사냥견이니 관련이 없다. 두 작가 다 개를 주인공 삼은 만화를 많이 그렸지만 접점은 없는 듯 하다.
총 18권으로 이루어진 만화는 크게 2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지는데, 1부는 붉은 곰 아카카부토 赤カブト 와의 대를 이은 사투를 다룬다. 아카카부토 군단에게 산을 빼앗긴 오우군 奥羽軍 의 개들을 비롯한 전국의 개들간의 전투이다.
2부는 팔견사 八犬士 와 이리 (혹은 늑대) 제국과의 전투인데, 아무래도 아카카부토의 임팩트가 강했기 때문에 이후의 내용은 많이 약하다. 끝판왕이 이미 등장했기에 더 센 적이 나오지 않는 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동력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작가는 현명하게도 한번의 실패(?)를 인식하고 여기서 만화를 접었다. (보통은 이런 구조를 계속 하면서 센 적이 나오게 마련인데 말이지...)
새삼 드래곤볼이 대단한 만화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강한 적이 나오고, 그 다음엔 더 강하 적이 나와서 이전에 싸웠던 적과 친구가 되어 힘을 합치는 이런 구조는 이미 클리쉐가 되어 더 이상 다른 식으로 풀어낼 수 없을 정도로 완성되었다고나 할까.
명견 실버는 드래곤볼 이후에 나온 만화가 아니기에, 드래곤볼의 구조와 유사하긴 하나 실버는 새로 나오는 적들이 그 전의 적들에 비해서 월등히 강하지 않다. (그래서 이야기를 길게 끌어가지 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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