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도 : 2003년 국가 : 한국 상영 : 97분 제작 : 마술피리 배급 : 쇼박스 극본 : 서신혜 연출 : 이수인 출연 : 주현 (배중달 역) 박영규 (배중범 역) 송재호 (이필국 역) 김무생 (조진봉 역) 선우용녀 (송인주 역) 진희경 (순아 역) 흥행 : 34,349명 (한국)
2018.6.27, iStation ★★★★☆☆☆☆☆☆
이정도면 거의 'Oceans 11 (오션스 11)' 급 아닌가. 배우들의 이름을 보라. 메인 포스터가 아닌 키치형 과거 포스터의 포스도 대단하다. 선우용녀나 박영규의 모습은 그나마 최근 모습이랑 비슷하다 치고, 양택조와 김무생, 송재호 배우의 얼굴은. ㅋㅋ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였으나, 로맨틱은 어디론가 실종되고 코메디만 남아버린 것이 아쉬울 뿐이다. 농촌 고령화, 동성애, 농촌 지역의 성비 차이 등 다양한 얘기꺼리를 끄집어 내긴 했으나,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한 채 영화는 그냥 그렇게 끝이 난다.
하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면면을 보는 것 만으로도 흡족하지 아니한가. 최근 어린 배우들만이 드라마와 영화의 전면으로 등장하고 나이 든 배우들은 한켠으로 밀려났는데, 특히나 4~50대 여자 배우들은 전무하다 싶을 정도로 없는 이 연예판에 그나마 노익장을 과시하는 이들이 대부분 남자들 뿐인 것이 아쉽구먼.
가슴 속에 스며드는 고독이 몸부림칠 때, 갈 길 없는 나그네 꿈은 사라져 비에 젖어 우네. 너무나 사랑했기에, 너무나 사랑했기에. 마음의 상처 잊을 길 없어 비 소리도 흐느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