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리그 토요 싱글 2차전 vs. 엔젤트윈스 13:14 패 (3/2)

엔젤 트윈스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팀이다. 내 공이 가장 힘있게 잘 들어갔던 경기에서 무려 20점이나 주면서 패했기 때문이다. (나 혼자 20점을 다 준 건 아니고..)
연습경기이긴 하나, 2부가 아닌 3부 팀을 상대로 그렇게 맞았던 것은 처음이다. 게다가 공이 좋았다니까...
강동리그의 엔젤 트윈스가 예전의 그 팀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꽤 신경 쓰이는 팀이다. 하도 신경을 써서 1회부터 체인지 오브 페이스를 썼다. 구종은 체인지업이 아닌 속구였지만, 던지는 리듬을 공마다 달리했다. 운이 좋았는지 1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
2회 공격에서 안타가 터지면서 3득점을 하며 앞서나갔다. 2회말 수비에 들어가면서 사달이 났는데 유난히 좁은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지 못하고 조금씩 높거나 낮게 들어가면서 4루를 연속으로 내주기 시작한 것이다. 보통의 경기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는 맞더라도 그냥 가운데에 집어 넣었는데, 상대에 신경을 쓰는 탓인지 자꾸 코너로 던지다가 볼넷을 남발했다. 이번에는 오히려 안타는 2개밖에 없었으나 6개의 4구를 내주면서 7실점하였다.


3회 다시 역전을 하고, 바뀐 투수 남유현 선수가 삼자범퇴로 3회를 잘 막아내면서 승기를 잡았으나, 4회 다시 대량 실점하면서 결국에는 한점차로 역전패하였다.
비록 졌지만 활발한 타격이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10안타 이상을 쳤던 경기가 언제였던가.

  2019 강동 토요리그  

	1차전 vs. Great Raiders 6:12 패 (2/16) 강동 야구장이 새로 공사를 했는지 마운드가 꽤 튀어나왔고, 그 앞의 나무판은 미끄럽다. 마운드에 적응하는 동안에 평소 4구가 계속되어 주자가 자꾸 쌓이면서 6점이나 내 주었다.